002 SIDE-A / Bitter Sweet Sixteen (2)
002-A15 ㅣ니어리 스페이스 몽키즈
쇼도시마 섬 아틀리에
키로쿠: ........
키로쿠: ......., ........하아.
데와와: 어이, 키로쿠?
데와와: 아까부터 계속 뭐 하고 있는 거야? 짜증나는 얼굴로 멍청히 새하얀 제등, 바라보고 말야?
데와와: 암것도 안 하고 벌써 한시간 지났다고? 너 한가하냐? 빨리 그리라고.
키로쿠: .......데와와.
루젤: 헤이, 유! 셔럽이야!
루젤: 키로쿠는 지금부터 뷰리풀한 아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파워를 모으고 있는 참이야!
루젤: 괜한 워드로, 키로쿠를 헷갈리게 하는 건 그만해!
KB: 침묵을 지키고, 한결같이, 지켜보는 건 쉽다. 그러나, 키로쿠의 미간의 주름은, 눈감을 수 없어.
KB: 키로쿠여, 아직, 고민하고 있는 것인가.
키로쿠: ......., .......
데와와: 하아? 무시하는 건가요? 기껏 우리들이 상담해준다고 하는데?
루젤: 노 야! 무리한 강요는 노 쌩큐야! 키로쿠에게는 키로쿠의 페이스가 있어!
KB: 입을 다물고 싶다면, 그래도 상관 없다.
KB: 그렇다고 해서, 무위하게 시간을 지내는 것은, 키로쿠에게 있어서도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, 추측한다만ㅡ
키로쿠: .......하아. KB가 말하는대로야.
키로쿠: ......., ..........
키로쿠: ........네.
간노스케: 실례! 작업의 상황은 어떨까. 점심 도시락을 가져왔다만ㅡ
간노스케: .........아직 전혀, 진행되지 않은 모양이군.
키로쿠: ......., .......네.
간노스케: 게다가 그 표정. 상당히 괴로워하는 거로 보여.
키로쿠: ........
간노스케: 나도 예술에 종사하는 몸이니까, 알지. 만드는 것의 괴로움이라는 건 확실히 존재해.
간노스케: 획기적이고 참신하고, 게다가, 보는 자의 마음을 치유할 만한 속눈썹을 만들어주마. 그런 기개는 있어도ㅡ
간노스케: 생각하면 생각할수록, 손이 움직이지 않게 돼.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어찌할 바를 모른다...... 그런 날 뿐이지.
키로쿠: ........
간노스케: 하지만, 고민, 생각하는 것을 그만둬서는 안 돼! 괴로움 없이, 근사한 아트는 생겨나지 않아!
간노스케: .........힘내게나. 그럼 실례하지.
키로쿠: .......감사합..... 니...........
핀푸: 오와~! 이 도시락, 봐~! 맛있겠다~! 츠쿠다니가 잔뜩 들어있어~! 빨리 먹자~!
키로쿠: .......
KB: 바로 말하면, 명산품의 보물상자라고 말해야 할, 최상급의 도시락이다. 그러나, 손을 대는 건, 기다려라.
핀푸: 우에~....... 설마했던 보류냐고~........
데와와: 그보다 이제와서 고민할 일 따위 있어? 평소대로, 좋아하는 느낌으로 그려버리라고?
루젤: 그런 이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!
루젤: 예스터데이! 미스터 아쿠타가 기대하고 있다고 했었어!
핀푸: 갸하! 프레셔가 에바에바의 에바~네~.
KB: 그러하다. 그리고 이 제등은, 본방용의 것.
핀푸: 아날로그고 말야~, 실패해도 다시 하기는 없어~니까~.
데와와: 인간관계처럼?
키로쿠: .........그래.
키로쿠: ........인간관계에...... 다시 하기는, 없어......
루젤: 키로쿠는, 키로쿠의 픽쳐를 마음에 들어해 준 미스터 아쿠타에게, 원더풀한 작품을 보여주고 싶은 거야!
키로쿠: .......그래도, 나는, 취향이...... 이상하니까.
키로쿠: ..........평범한 사람하고...... 다른 게, 좋으니까.
KB: 지금은 기대받고 있는 모양이다만, 언젠가 스스로의 취향이나 좋아하는 걸 속속 드러내는 것으로ㅡ
데와와: 아쿠타한테, 부정되고 싶지 않다는 거구만?
키로쿠: .......
데와와: 뭐냐 그게! 촌스러! 너무 신경써!
루젤: 미는 키로쿠의 마음, 언더스탠이야!
KB: 사실은 누구든, 사람에게 좋아해지고 있고 싶다. ......그런 것이다.
핀푸: 배고픈데~. 이제 안 먹을래~? 역시~.
키로쿠: .......
키로쿠: 하아.......
간노스케: .......오야, 캄캄하군. 키누가와 군은 아무래도 귀택했을까요......
키로쿠: ........
간노스케: 누오오오오옷! 노, 놀랐다.....! 불도 켜지 않고 뭘 하고 있던 건가요......!
키로쿠: ..............
간노스케: 설마 미동도 하지 않고, 계속 그대로 있었던 건가요? 도시락은 먹은 모양입니다만......
키로쿠: ........네.
간노스케: 너무 집중하는 것도 역효과..... 라고 하고 싶습니다만. 여름 축제까지는 거의 시간이 없는 것도 사실.
키로쿠: .........묵.
키로쿠: .........묵을......게요......
간노스케: 상관 없습니다. 식사는 스스로 준비할 수 있겠죠?
키로쿠: ........네.
간노스케: 좋아요. 힘내주세요. 기대하고 있습니다.
키로쿠: .........
리프리스: 기대하고 있어요~......., 그치만. 선, 배.....ZZZ.
키로쿠: .............
리프리스: 마음은...... 기쁘지만요오, ......밤도 늦었슴다...... 오늘은 이제 자...... 버리지 않겠슴......까?
리프리스: 내일부터어........... 진심 낼 테니까 괜찮슴다...... 적당히 하면 몇시간으로...... 끝나는 일임다......
키로쿠: .........싫어.
리프리스: .......왜임까......? 힘내봤자..... 의미같은 건 없슴다......
리프리스: 구교사의 칠판도 그렇게나 힘내서...... 그렸었는데 폭발로...... 산산조각이...... 되어버렸슴다.
키로쿠: ...............
데와와: 진심 내 말이? 모처럼 누구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그렸는데 말야?
데와와: 보여져버리면 여러가지로 끝나니까, 일부러 구교사에 가서 그렸는었는데 말야~?
데와와: 실은 키로쿠는 이런 그림이 좋아~라는 걸 알려지면, 또ㅡ 그 때같은 소리, 들어버릴 테니까?
핀푸: 갸하하하! 또~ 심술궂은 말 하고~!
키로쿠: ........
KB: 유일한 소중한 친구의 마음을, 상처입혀버렸을 때의 이야기인가.
KB: 아직, 키로쿠의 가슴 속에서, 계속 응어리 맺혀ㅡ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, 예의.
루젤: 에브리원! 키로쿠의 트라우마를 파헤치는 건 그만두는 거야!
루젤: 베스트 프렌즈는 확실히, 키로쿠의 나이스 픽쳐를 "기분 나쁜 그림" 이라고 했어!
루젤: 벗! 그건 지기 싫어서 강하게 말한 것! 어쩌다가 말해버린 거에 지나지 않아!
핀푸: 애초에 말야~, 전학간다고 슬퍼하는 상대한테 무신경한 소리 해버린~, 키로쿠가 나쁜 거지~.
키로쿠: .......
리프리스: 그래도 그래도......, 그 답례가 "기분 나빠"는..... 너무함다......ZZZ.
리프리스: 그 녀석을 위해서...... 그림을 그려줬는데. ......뭐, 아무래도 좋.....지만요......
KB: 스스로가 먼저 그 녀석을 상처입혔다. 그러니 자업자득. 그것은 키로쿠도 이해하고 있겠지.
키로쿠: .........응.
키로쿠: ........나는 타인에게...... 말을 전하면 안 되는.....인간......
키로쿠: ................말은, 무섭.......지.
데와와: 단순한 겁쟁이잖아?
키로쿠: .............
키로쿠: 하아.......
모미지: 키로쿠 군, 괜찮아?
키로쿠: !?
핀푸: 아이구야~. 얘기하는 거, 보여져버린 거 아녀~?
KB: 어떻게 얼버무리지? 키로쿠.
데와와: 볼거리구만?
모미지: 저기, 그 손가락 인형......
키로쿠: 이, 이건...... 작업용의, 미끄럼방지......라.
모미지: 그런가. 귀여운 미끄럼방지네. .......그런데, 배고프지 않아?
모미지: 간노스케 씨한테서 연락이 있어서, 그 상태면 저녁밥도 안 먹을 거라고......
키로쿠: ......
모미지: 주먹밥이랑 된장국, 만들어 왔으니까. 괜찮으면 먹어.
키로쿠: ............
모미지: 그래서ㅡ밥을 먹으면, 잠깐 나가지 않을래?
키로쿠: ........어디에.
모미지: 요괴미술관!
쇼도시마 요괴미술관
모미지: 재밌지. 미로처럼 뒤얽힌 골목, 그곳에 세워진 미술관...... 이라니.
키로쿠: .................저택이..... 4개......?
모미지: 그래! 전부 4관으로 나뉘어져 있어.
모미지: 과거에 해적이 존재했던 시절, 거리를 지키기 위해서, 길을 일부러 이런 구조로 한 모양인데, 거기에 남아있던 오래된 건물을 이용해서 만든 미술관이야.
키로쿠: ........
모미지: (눈을 반짝거리고 있어..... 데려오길 잘했다..... 기분전환이라거나, 인스피레이션의 밑천이 되면 좋겠네)
모미지: 분명 혼자서 느긋하게 견학하고 싶겠지. 약속장소를 정하고, 뒤는 자유행동으로 하자!
키로쿠: .......응.
키로쿠: ..............
키로쿠: (.......다 전부 재밌어. 질리지 않아. 더, 여러모로 봐 보고 싶어......)
키로쿠: ........?
초상화 코너 간판: "당신의 마음에 사는 요괴를, 초상화로 합니다"
키로쿠: .......마음 속에......사는..............요괴.
키로쿠: (뭔가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......., 같은 느낌이)
스태프: 안녕하세요! 한 장 어떠신가요?
키로쿠: 읏........!
키로쿠: (.......깜짝, 놀랐다)
키로쿠: (대답 정도는, 할 걸 그랬어)
키로쿠: (........? 뭔가 등에서 움직였어. 배낭.....인가?)
키로쿠: (혹시, 알)
키로쿠: 아........
키로쿠: ........에........?
002-A16 ㅣ시저 워즈
쇼도시마 요괴미술관
키로쿠: ......., ........
알: ........
키로쿠: ......다..... 다리가.
알: .............
키로쿠: .......아!
키로쿠: 기, 기다려......!
모미지: (슬슬 약속시간이네. .......키로쿠 군, 즐겼으려나)
모미지: 음?
모미지: 와ㅡ, 뭐야 이거. 다리가 자란 알 요괴 오브제? 현관문에 장식하다니, 왠지 징글귀여워!
모미지: 사진 찍어두자. 카메라 카메라.......
키로쿠: 하아, 하아....., .........!
모미지: 왁!
키로쿠: 읏......!
모미지: 깜짝이야.....! 그렇게 서두르고 무슨 일이야, 키로쿠 군.
알: ........
키로쿠: ......., .......!
모미지: (내 등 뒤를 보고 굉장히 허둥대고 있어.....?)
키로쿠: 아, 와......, 아.......! (그쪽, 보지 말아줘......!)
모미지: 에? 뭐야뭐야?
알: .......
키로쿠: 읏.........!
모미지: .......가버렸다.
모미지: 어랏?! 알 오브제가 없어져있어......!
쇼도시마 미로의 거리
키로쿠: 하아...... 하아...... 하아........!
키로쿠: (.......놓쳐버렸어, 어쩌지......)
키로쿠: (트랜시버 어플로, 모두에게 연락......)
데와와: 진심으로 연락할 생각이냐? 모두가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알을 놓쳐버렸습니다~라고?
키로쿠: .......
데와와: 기막혀할 거라고? 제등 아트도 전혀 진행 안 됐고 말야?
핀푸: 그렇지~. 꼴사납네~라고 생각되어버릴지도~.
키로쿠: ............
루젤: 그렇지 않아! 콘택트하는 편이 좋아! 에브리원, 분명 걱정하고 있어!
리프리스: 아무.....래도 좋슴다...... 연락도 쫓아가는 것도...... 귀찮아......ZZZ.
KB: 아니, 연락을 취하는 게 최적해라고 생각된다만ㅡ 어찌할거지, 키로쿠여.
키로쿠: ........
키로쿠: ........연락은.............안 해.
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
아쿠타: 이 올리브 소면, 엄청 맛있는데요! 얼마든지 후룩후룩 할 수 있는데요! 무한 후룩후룩!
무네우지: 전일의 튀긴 소면도 상당했다만, 이것도 꽤나.
나나키: 주임 있어?
아쿠타: 오ㅡ, 지금은 없어ㅡ.
무네우지: 분명 키누가와와 함께 나갔을 거다.
나나키: 그래. 그럼 나중에라도 됐나.
아쿠타: 그보다 나나키, 기분 좋아? 얼굴이 싱글벙글 하고 있어. 무슨 일 있었어?
나나키: 아니, 실은 여름 축제의 앙코르 불꽃놀이의 BPM에 맞춘 곡, 만들었는데 말야.
나나키: 완성했으니까 주임한테 들려주고 싶어서, 조금.
아쿠타: 에!? 나나키는 작곡같은 거 가능한 거야!?
나나키: 뭐. 가능해요.
아쿠타: 진짜냐~~~~! 나도 작곡 챌린지 한 적 있었는데, 무리였단 말이지~~~~!
아쿠타: 그보다ㅡ 일단 악보 못 읽고ㅡ. 음표는 올챙이 난무로밖에 안 보이고ㅡ.
아쿠타: 곡 만들 수 있는 녀석, 존경해~! 즉 나나키를, 존경하고 있어~~~!
나나키: 야단스럽게 너무 칭찬하네.
아쿠타: 여기선 겸손할 데가 아니잖아! 그보다 나도 언젠가 곡, 만들 테니까 협력해주라!
나나키: 마음이 내키면 말이지.
아쿠타: 앗싸ㅡ! 마음이 내키게 작전 짜둬야지~~~!
무네우지: ......그러고보니.
무네우지: 어제의 알 당번은 키누가와였어. 하지만 오늘이 되어도 아직 얼굴을 보이고 있지 않아.
무네우지: 즉, 알을 가지고 있는 채라고 하는 것.
나나키: 듣고보니, 확실히.
무네우지: 트랜시버 어플도 계속 오프인 채...... 조금, 걱정이다.
나나키: 위험할 것 같아?
아쿠타: 아니ㅡ, 괜찮겠지ㅡ. 그 녀석 커다랗고! 강할 거야!
무네우지: 아니, .......우주인에게 납치되어 있을지도 몰라.
나나키: 그, 그건 어떠려나.
무네우지: 주임이 함께일 테니까 문제 없다고는 생각하지만, 만약을 위해, 밖을 찾아보고 올게.
나나키: 아니아니, 그건 좀 너무 걱정하는 거라니까. 진정해.
무네우지: 데려가지고 나서는 늦어......!
아쿠타: 뭐야?
쇼도시마 길
키로쿠: ......., 겨우...... 찾았다.
키로쿠: (그래도, 까마귀에 겁먹어서,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어......)
알: ............
키로쿠: ........내려올 수..... 없어?
알: .........
키로쿠: (셔츠를 트럼플린처럼, 펼쳐서)
키로쿠: ......이쪽.
알: ........!
키로쿠: ......., 다행이다.
알: ........!
키로쿠: (......., 귀여워....... 빨리, 모두가 있는 곳에 데려가야......)
키로쿠: (그래도)
키로쿠: (여긴 어디지...... 주변도 어두워졌어. 그 아이들에게 상담....., 아)
키로쿠: 손가락 인형이..... 없어......
키로쿠: (아니, 손가락 인형을 찾기 전에, 알을 다음 사람에게 건네야.......)
키로쿠: (트랜시버 어플에, 알림이 굉장히 와 있어..... 모두에게 연락..... 아니, 그래도)
회상
데와와: 기막혀할 거라고? 제등 아트도 전혀 진행 안 됐고 말야?
핀푸: 그렇지~. 꼴사납네~라고 생각되어버릴지도~.
쇼도시마 길
키로쿠: (역시 안 돼...... 스스로 어떻게든, 해야지. 빨리, 알을 가지고 돌아가야......!)
키로쿠: (그래도, 그 아이들을 놓고갈 수 없어...... 두 번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여행지에......)
키로쿠: (계속 함께 지내왔어...... 그 아이들은ㅡ)
키로쿠: 아.......
모미지: 키로쿠 군! 다행이다......!
사쿠지로: 이런 곳에 있었군요.
모미지: GPS는 가지고 있게 했지만, 갑자기 어떻게 된 건가 해서 걱정이었어!
키로쿠: 죄...... 죄송해.....요.......
모미지: 으응, 무사하면 됐어. 그래도 이제, 미아가 될 정도로 달려다니면 안 되니까 말야.
모미지: 그리고........ 이거.
키로쿠: ......아........!
모미지: 길가에 떨어져 있었어. 키로쿠 군 거지?
키로쿠: .......응......... 친구.....야.......
모미지: 그럴 거 같았어. 다음엔 떨어뜨리지 마.
모미지: 자, 숙소로 돌아가자!
회사용 차내
키로쿠: ..............
모미지: .......
모미지: (키로구 군, 계속 어색해보이는 얼굴 하고 있네...... 뭔가 말하고 싶지만, 그래도 말하지 않고 있다, 고 할지)
모미지: (키로쿠 군은 남보다 배로 과묵하지만, 그렇다고 해서 주변에 흥미가 없는 게 아니야)
모미지: (오히려 남보다 배로, 주변에 신경을 쓰고 있는 거로 보여. 그렇기 때문에ㅡ)
모미지: (그의 마음의 위로가 될 만한 게 있다면.......)
모미지: 맞다. 키로쿠 군, PeChat 할까.
키로쿠: 에......?
모미지: 말로 하는 건 어려워도, 문자로라면 될지도. 잠깐 시험해보자.
키로쿠: ........
PeChat
오늘 일은 신경
쓰지 말아줘
키로쿠 군이 사실은
배려가라는 건
알고 있으니까
키누가와 키로쿠
여러모로 폐를 끼쳐서
죄송해요
괜찮아
항상 잔뜩
여러가지를
생각해주고 있는 것도
알고 있으니까
키로쿠: .............
키로쿠: ......잠시.
키로쿠: ......긴 문장..... 칠 테니까......
모미지: 알았어. 기다릴게.
PeChat
키누가와 키로쿠
어째서 내가 이렇게
됐는지
잘 말하지
못하게 됐는지
말할게요
키누가와 키로쿠
초등학교 무렵에 친구를
말로 상처입혀
버렸으니까
소중한 친구였
는데
키누가와 키로쿠
그 후로 잔뜩
생각하고
나는 말을 쓰지 않는
편이 좋다고
생각했어요
키누가와 키로쿠
그랬더니 말이
잘 나오지 않게
됐어요
키누가와 키로쿠
제등 아트도
전혀 진행되지 않았어요
죄송해요
키누가와 키로쿠
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고
그리고 있던 무렵은
제대로 됐었
는데
내 표현이 누군가를
상처입히거나
돌고 돌아서 내가
상처받는
일이 있을지도
모른다고 생각해서
키누가와 키로쿠
무서워져서에요
죄송해요
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
표현하는 건
굉장히 용기가 필요하지
생각대로 전해지지
않거나
뭔가를 상처입혀
버리는 일이 있지
그래도 나는 생각해
부딪히거나 싸우
거나 하는 일이
있어도
전하는 게 중요하다고
용기를 가지고
마주보고
자신이 틀렸었다면
철회하면 돼
제대로 전해질 때까지
힘내보는 것도
좋아
누군가와의 관계는
그렇게 쌓아져
가는 게 아니려나
말이든 그림이든
같아
표현하는 걸 두려워하고
있어서는
서로 아는 것도
할 수 없는 채
용기를 가지고 마주보면
분명 상대도 받아들여
줄 거야
키로쿠: .......
키로쿠: (트랜시버 어플....., 기동)
아쿠타: "아ㅡ아, 지금 마이크 테스트 중. 그쪽 키로쿠 씨인가요ㅡ? 오버ㅡ"
키로쿠: 읏........! 여보, 세요...... 오버......
아쿠타: "겨우 연결됐네! 무네우지는 너를 걱정해서 숙소 ,뛰쳐나가버렸다고. 카피"
키로쿠: .......카, ......
아쿠타: 그래서, 그 쪽은 어떤 상태야? 아직 지구에 있어?"
키로쿠: 도, ......돌아가요, ......카피"
002-A17 ㅣ우주인 에그
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
우시오: ......
우시오: 세면대는 쓴 뒤 닦지 않고, 물론 거울에는 물이 튀어 있어.
우시오: 타월은 젖어 있고, 내가 개인적으로 가져온 휴지도 비었어.
우시오: 최종적으로는, 조용한 밤에 무척 어울리는 시끄러운 음악......이라.
우시오: .......하하하, 하하하하하......!
우시오: (그러니까, 인간하고 공동생활같은 건 사양이라고!)
우시오: 너희들ㅡ, 읏!?
아쿠타: 아, 미안미.
우시오: 이거.......뭐야......?
아쿠타: 콜라!
나나키: 아ㅡ아, 얼굴에 뒤집어써버렸네. 갑자기 들어오니까 그렇지. 불쌍해라.
무네우지: 타월 있나? 키누가와, 바닥을 더럽히지 않았는지 봐 줘.
키로쿠: ........
나나키: 우리들, 지금, '어른이 없는 사이에 아메리카 영화풍 파티' 하고 있었단 말이지. 떠들썩한 거 싫어할 테니까 권하지 않았지만.
우시오: ........., .........
아쿠타: 예~! 나는 언제든지 대환영~! 미간의 주름도 탄산효과로 옅어져~♪
우시오: ........왜 캔을 옆에서부터 핥고 있는 거야.
아쿠타: 디스 이즈 '숏건마시기'. 영화에서 봤는데 말야. 콜라의 가운데에 구멍 뚫어서, 거기에 입 대고 직・접・마・심! 한다고 하는.
아쿠타: 이거 할 수 있으면 최고로 멋진 어른. 여자애한테도 인기만점! 이라는 거.
우시오: .......
나나키: 아하하하, 너는 정말 바보네ㅡ. 누그러져ㅡ.
우시오: 안 누그러져.
무네우지: 어른은 모두, 캔의 발포주를 저렇게 마시는 모양이다. 공부가 돼.
우시오: .......너는 헬멧으로 완전방수인가.
무네우지: 음. 비말 가드가 되어서 무척 쾌적해.
아쿠타: 우오오오랴아~~! 하나 더!
나나키: 그ㅡ럼, 다음은 어느 곡을 켤까요. 신나는 선곡은 DJ의 센스에 걸려 있으니까요.
우시오: 지옥에 떨어지면 좋아, 너희들.
아쿠타: 에!? 물론 좋아! 떨어져 떨어져~!
나나키: 나도 좋아. 그 때는 너도 길동무지만 말이지.
우시오: ........
키로쿠: ......쿠....., .........
키로쿠: ........쿠라마......., 알고 있을...... 지도 모르지만ㅡ
키로쿠: 지금, 어른들은...... 지역의 사람과...... 친목회로ㅡ
우시오: ㅡ불상.......
키로쿠: ........!
우시오: 바보타케는 이야기를 듣지 않고, 판다는 이렇게 말하면 저렇게 말해서 귀찮으니까, 너랑 이야기해줄게.
키로쿠: ........., .........
우시오: 너는 말야, 어째서 이 녀석들을 말리지 않는 거야?
우시오: 여기도 저기도 심한 상태지? 너는 이 참상을 보고 괜찮은 거야?
키로쿠: 참상....... 인가?
우시오: 마음대로 남의 휴지 쓰고. 옷은 벗으면 벗어둔 채고. 내 안면은 콜라로 끈적끈적 주룩주룩. 소음 타령할 소란이 아냐.
우시오: 너는 말리지도 않고 안전지대에 숨어서, 뭐 하고 있어? 어른 녀석들이 돌아오면 혼날 거 눈에 보이고 있지?
키로쿠: ......., 우..... 아......
우시오: 저기 어째서? 답할 때까지 절대로 안 놓칠 테니까 말야.
키로쿠: ........, 저......기......
알: ........!
키로쿠: 아.
우시오: ......., ........
무네우지: 어. 알이.
아쿠타: 우시오의 얼굴에 달라붙었다.......!
키로쿠: .......아, 알.......
우시오: 흐......
우시오: 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!
키로쿠: ......에, 발이..... 자랐........
우시오: 싫어어어어어어, 뭐야 이거! 떼줘! 떼줘어! 누가 떼줘어어! 싫어어어어!
키로쿠: 쿠라마....... 마치......., 어, 어린 여자애 같은 반응......
우시오: 아무것도 안 보여! 어이 불상! 거기 있는 거지! 빨리 이것, 이거어, 떼, 떼져, 떼져어어어!
키로쿠: ......움직이지, 마.......
알: ........
우시오: .......뭐야 그거.......
키로쿠: 알에...... 발.......
우시오: 보면 안다고! 뭐야 그거 기분나빠! 그런 게 내 얼굴에......!
우시오: 얼굴 씻고 올게. 수세미로.
키로쿠: ㅡ.......이렇게...... 귀여운데......
우시오: 미적센스가 어떻게 되어있는 거 아냐.
키로쿠: ..............
아쿠타: 아니ㅡ 나도 아까 봤을 때는 엄청 쫄았어! 꿈틀꿈틀하잖아 하고! 멋지잖아ㅡ하고!
나나키: .......생물이 아니라고는 생각하는데 의사는 있는 거려나.
키로쿠: .......모르.......지만, 귀여......워.......
무네우지: 우주의 신비를 볼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해.
우시오: 너희들 뭘 즐거운 듯이 얘기하고 있는데!? 제대로 된 신경이 아니라고!
우시오: 이건 무리! 무리무리무리! 나 정정당당히 손바닥 뒤집는다!
우시오: 더는 가지고 있는다거나 무리! 바다에 버려야 해! 다음은 내 차례니까 말하겠는데 절대로 버린다!
나나키: 네ㅡ에, 같은 의견입니다.
우시오: 처음으로 너와 마음이 맞았네. 그러면 버리는 파가 나와 판다와 키누가와의 3명이 됐으니까. 다수결로 버리ㅡ
키로쿠: ......!!
우시오: .......뭐 하는데.
키로쿠: 안 넘겨......
우시오: 하!?
키로쿠: 절대로...... 누구에게도, 넘기지 않아..... 심한 짓..... 하게 하지 않아.
아쿠타: 아, 키로쿠도 버리지 않는 파로 전향? 그럼 한번 더 다수결~! 나는 안 버려!
무네우지: 안 버려.
키로쿠: ......., 안 해.......
나나키: shit.
우시오: .......
우시오: 아 그래. 그럼 됐어. 빌려줘.
키로쿠: 버리게 하지...... 않아......
우시오: 억측이야. 안 버려. 당번이니까일 뿐.
우시오: 아니면 나를 수의 우위로 정한 걸 간단히 뒤집을 정도로 분위기 못 읽는 남자라고 생각해?
키로쿠: ........
우시오: (뭐 당연히 버리겠지만. 아ㅡ 직접 만지고 싶지 않아...... 나중에 벌레장에라도 넣자.......)
우시오: ㅡ그럼, 먼저 간다. 너희들 그거, 제대로 정리해두라고.
아쿠타: 네ㅡ엥 ,잘 자ㅡ. 나나키이, 새로운 곡 틀어줘! 딱부러지는 녀석~!
우시오: ........
무네우지: ..............
뉴스 아나운서: "그러면, 다음 뉴스입니다"
뉴스 아나운서: "본일 미명 도내의 임해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 쓰레기 회수 로봇 한 대가......"
우시오: ..............
뉴스 아나운서: "이 사건에 의한 사상자는, 없다고 합니다"
우시오: ...............
모미지: (우시오 군, 뉴스를 보면서 이 세상의 끝 같은 얼굴 하고 있는데..... 괜찮으려나)
모미지: 우시오 군?
우시오: .......
모미지: (대답 없음. ......대화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)
무네우지: 지금 돌아왔다.
모미지: 아, 어서와. 심부름 해줘서, 고마워!
무네우지: 감사할 필요는 없어.
무네우지: 아틀리에에서 혼자 힘내고 있는 키누가와에 대한, 조력의 일단이 된다면 다행이다.
모미지: 키로쿠 군...... 어땠어?
무네우지: 아틀리에에 틀어박혀, 홀린 듯이 창작에 몰두하고 있었다만ㅡ
회상
무네우지: 키누가와.
키로쿠: .......
무네우지: 집중하고 있는데 미안하다. 주임으로부터의 새참을 전하러 왔어.
무네우지: 튀김 중심의 빅 사이즈 도시락이다. 한창 자랄 때의 야마토 남자에게는 참을 수 없는 일품이겠지.
키로쿠: .......커......, 그리고...... 갈색....... 고마워......
무네우지: 여기에 놔두지. 그럼.
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
무네우지: 지금은 아직 그 기색은 없어 보였지만, 일간 배가 고프면 와구와구 먹겠지.
무네우지: 그리고ㅡ표정도 어딘가 달라진 것 같았다. 울울하게 고민하고 있던 듯한 기색이 없어졌다, 라고 할지ㅡ
무네우지: 씌였던 게 떨어진 것 같았다.
모미지: 그런가. 다행이다! 수고했어......, 아.
모미지: 그거, 기념선물? 가족에게?
무네우지: 아아. 돌아오면서 기념품 가게를 들여다보니, 좋아 보이는 게 잔뜩 있었어서, 여동생에게.
모미지: (여동생을 생각하는구나, 무네우지 군)
모미지: 그러면, 모두의 진척의 보고를 부탁할 수 있을까?
무네우지: 알았다. 우선 나나메기다만, 단순한 오페레이션으로는 재미없다고 느낀 모양이라 작곡을 시작한 건 알고 있는 대로지만ㅡ의욕도 있어, 순조롭다.
무네우지: 이소타케도 쇼도시마의 경치를 여기저기 정력적으로 촬영하고, 축제의 영상과 맞춰서 편집을 하겠다고 분발하고 있어.
모미지: 착실히 진행되고 있네!
모미지: (연수여행도 5일째..... 본방은 모레야)
모미지: (유일한 불안은.......)
우시오: ........
모미지: (티비 앞에서 드러누워 있는, 이 아이.....려나)
002-A18 ㅣwallflower
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
모미지: 무네우지 군, 우시오 군의 작업의 진척은......
무네우지: 물어봐도 가르쳐주지 않아.
모미지: 그런가. 그러면 내가 직접 물을까나.
무네우지: 좋은 대답을 얻을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만. 어째서냐면 우ㅡ쨩....., 우시오는ㅡ
우시오: 배 아파서 잘게요ㅡ. 진척 보고 못 할 정도로 아파요ㅡ.
모미지: (자, 자는 척.......!)
우시오: ......여기서 자면 좀 시끄러운 모양이라, 다른 곳에서 잘게요ㅡ. 그럼.
모미지: ........
무네우지: 우시오는 매우 심술꾸러기라 "해라" 라고 들으면,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 맨이 되는 성질이다.
무네우지: 지금도, 그런 기분으로 있는 거겠지. 알고 있지만 그래서, 나도 좀처럼 손이 나가지 않고 있어.
모미지: 그런가...... 그런 나잇대의 마음에는, 기억이 있어.
모미지: 부모나 선생님에게 참견당하면 반발하고 싶어진다고 할지. 나한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하고.......
무네우지: 아니, 우ㅡ쨩에게는 부모가ㅡ
무네우지: .......아니, 아무것도 아니다.
모미지: 응?
무네우지: 미안하다. 내가 이야기할 일은 아닌 것을, 이야기할 뻔 했다.
무네우지: 잊어줘. .....사죄로, 우ㅡ쨩 공략법의 힌트를 조금.
무네우지: 저 녀석은 '레이오우'에 약한, 레이오우인 자다.
모미지: 레이.....오우.......? 들은 적 없는 단어인데, 그건 대체?
무네우지: 나도 자세하게는 모른다만. 그 장르에서 화력이 세다고, 들은 적이 있어.
모미지: 헤에......
모미지: (화력..... 이라고 하면 요리 정도밖에 생각 안 나네. 아, 모닥불이나 캠프 용품이라는 것도?)
모미지: (그렇다곤 해도, 우시오 군이 아웃도어에 흥분하고 있는 모습이 전혀 상상되지 않아.......)
모미지: 인터넷 검색해보자.
모미지: .....어라! 한 건도 안 나와.
무네우지: 그건 묘하네. 어쩌면 엄중하게 검색방지 되고 있는 걸지도 몰라.
모미지: (레이오우...... 신경쓰여서 못 자게 될 것 같아)
쇼도시마 해변
커플 남자: 와아~, 도시락 만들어 와 준 거니!? 어쩜 맛있어 보이는 샌드위치일까!
커플 여자: 해변 데이트라면 이걸까 해서. 우후훗. 잔뜩 먹어줘. 차도 끓여왔어.
커플 남자: 맛있어~! 너는 최고! 쪼아!
커플 여자: 당신 쪽이 최고야! 쪼아쪼아!
우시오: 쪼아쪼아 시끄러...... 사람이 고민하고 있을 때. 태평한 사람들은 정말, 부럽지.
우시오: (버린다면 바다겠지 싶어서 예의 알 가져왔는데, 태평한 커플이 많지 시끄럽지...... 실패였으려나)
우시오: 뭐 됐어. 어쨌든, 빨리 버리고ㅡ
우시오: (........, 뭔가 소리가.......)
우시오: (뭔가가 껍데기 안쪽을..... 때리고 있어?)
우시오: .......기분 나쁘고 섬뜩해...... 주머니에서 꺼낸 순간 또 폭발할 것 같아서, 완전 싫어......
우시오: 주머니째로 버려도 좋지만......
커플 남자: 내 쪽이 더~어 쪼아해!
커플 여자: 그렇지 않아! 내 쪽이 쪼아!
우시오: 칫.......
우시오: (생각보다 남의 눈이 있고, 이 두루주머니는 무네우지의 여동생 거니까 버릴 수는......)
우시오: .......어떡하면 좋은 거야, 이런 거.
커플 남자: 아하하하하! 나는 행운아네!
우시오: ............
커플 여자: 그건 내 대사야, 정말~! 우후후후!
우시오: ........사라지라고, 뇌수 꽃밭 자식들. 머릿속 핑크 솜사탕이 차 있는 거 아니냐.
커플 남자&커플 여자: 아하하하하하!
??: 아하하하하하!
회상
우시오: (아ㅡ)
우시오: (떨어진다)
PeChat
아스고●년●반 모여라~!
미즈호
오늘 위험하지
않았어?
호랑이도 제말하면이란
느낌이라
히로타
호청년 얘기?
욕하고 있었더니 와서
쫄았지!
진구지
그보다 누구? 그 녀석한테
뒤에서 호청년이라는
별명 붙인 거.....
웃겨
아키미치
나ㅋ
스스로는 착실하다고
생각하고 있는
모양이었으니까ㅋ
웃겨서ㅋ
히로타
젠체하는 거 미끄러지고
있지 쑻
외톨이고 안 알려줘ㅡ쑻
미즈호
즐겁게 얘기하고 있는데
벌레처럼
솟아나오지
말라고ㅡ 싶었어
진구지
같은 공기 마시는 것도
싫지
저지르고 퇴학당해
주지 않으려나
우시오: (떨어진다 떨어져)
클래스메이트A: "그 녀석 말야ㅡ."
클래스메이트B: "아? 누구?"
클래스메이트A: "호청년."
클래스메이트B: "아아."
우시오: (떨어지면, 귀찮은데)
클래스메이트A: "가족 전멸된 주제에, 잘도 싱글싱글 웃을 수 있지."
클래스메이트A: "머리 이상한 거 아냐?"
클래스메이트B: "보통 평생 못 웃지."
우시오: (아ㅡ)
쇼도시마 해변
우시오: ......
우시오: 떨어졌다.
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
모미지: 사쿠지로 씨, 장보기에 어울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!
사쿠지로: 아니요, 이쯤이야, 아무것도 아닙니다. 자, 짐을 옮겨버리죠.
모미지: 네! 영차......
모미지: .......
모미지: 저기, 사쿠지로 씨, 보셨어요? 모레의 예보......
사쿠지로: 예, 날씨 예보죠. 물론 확인했습니다.
모미지: 어떡할까요.......
사쿠지로: 중요한 일을 거행할 때는, 때때로, 이런 일도 있습니다.
사쿠지로: 저는 항상 주임이나 학생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어요.
모미지: 네........
우시오: .......
모미지: 왁! 깜빡이야! 우시오 군, 방에서 자고 있었던 거 아니....야......
우시오: ...............
모미지: (우시오 군, 눈이 깜박이지 않고 있어? 화났나?)
002-A19 ㅣ배드 윌 헌팅
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
우시오: .......
나나키: .......
우시오: 무슨 용건? 무서운 얼굴 하고서.
나나키: 이야기가 있어요. .......와줘. 모두 있으니까.
우시오: (우와, 싫은 예감. 귀찮은 일이 될 것 같아.....)
우시오: 가고 싶지만 배가 아프단 말이지. 주임 씨한테서 못 들었어? 오늘은 쉬게 해 줬으면ㅡ
나나키: 됐으니까.
우시오: 앗......, 잠......! 만지지 말라니까!!
우시오: .......갈 테니까.
나나키: .......
키로쿠: .......
무네우지: .......
아쿠타: 어서와, 우ㅡ쨩!
우시오: ......그 호칭 그만해. 그보다 뭐야? 삼엄하게 둘러싸고 말야.
나나키: 두루주머니는..... 가지고 있는 모양이네.
아쿠타: 거 봐, 역시 안 버렸잖아ㅡ. 그럼 다음은 내 당번이라ㅡ, 잘 받겠습니다ㅡ.
아쿠타: ......응, 괜찮아. 제대로 들어 있으, 발 달린 알!
우시오: 혹시 알을 버린 거 아니냐고, 의심했었어?
키로쿠: 방에..... 없었으니까...... 어쩌면..... 하고.
나나키: .......
우시오: 버릴 리 없잖아. 다같이 정한 일이잖아?
나나키: .......의심한 건 사과할게. 미안했어.
우시오: 딱히 아무래도 좋은데.
무네우지: 그럼, 문제의 첫번째는 해결했다만ㅡ
아쿠타: 으ㅡ음.
나나키: .......
키로쿠: .......
우시오: 그러니까, 뭐냐니까.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확실히 말하지?
무네우지: 다른 것이 아니라, 여름축제의 돕기 건이다.
무네우지: 우ㅡ쨩의 준비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, 불안의 목소리가 오르고 있어.
우시오: (아아, 클레임이 들어왔다는 거네. 역시 귀찮은 이야기인가. 짜증나......)
우시오: 불안의 목소리라고 할지. 약 1명에게서의 목소리?
나나키: 왜 내 얼굴, 보는 거야.
우시오: 딱히 의미는 없는데? 판다가 제일, 그런 거 말 꺼낼 것 같다거나 생각하지 않으니까ㅡ.
나나키: 키누가와 군도, 실패하면서지만 힘내고 있어. 발목을 잡지 말아줬으면 하는 게 보통이잖아.
키로쿠: 에......, 나, 나......?
나나키: 네가 힘내고 있는 거, 알고 있으니까. 같은 방이니까 당연해.
키로쿠: ........
나나키: 그런 이유로, 쿠라마 군도ㅡ
우시오: 미안하게 됐지만, 모레는 어차피 중지라서.
아쿠타: .......
나나키&키로쿠&무네우지: .......
아쿠타: 에에ㅡ!? 왜, 왜애!?
무네우지: 어떠한 이유지.
우시오: 모레는 저녁부터, 80%의 확률로 비인 모양이래ㅡ. 마침 여름축제의 시간대는 비 주륵주륵.
우시오: 노력 우정 청춘 놀이도 좋지만, 날씨예보 정도는 확인하지?
나나키: 기상청의 날씨관리는?
무네우지: 아니, HAMA 같은 도심부에서는, 기상청이 관리하며 이벤트 때는 맑도록 운영되고 있지만ㅡ
무네우지: 분명 지방에서는, 그런 대응은 되고 있지 않을 거야.
아쿠타: 지, 지, 진짜냐아~~~!!
아쿠타: 도회에서 자란 시티 보이니까, 그런 개념 까맣게 잊고 있었어......
나나키: 지금부터 기상청에 부탁해본다거나.
키로쿠: .......그, 런...... 일개인이, 할 수 있을 리..... 없어.......
우시오: (흥......)
아쿠타: 기청제, 할래!? 기우제처럼, 모닥불 둘러싸고!
키로쿠: .......이소타케는...... 그런 힘이...... 있는, 건가.
아쿠타: 아니 전혀!
우시오: (인생에는, 이런 부조리가 따르는 법이야. 아무리 힘내봤자, 맑게 살려고 해봤자ㅡ)
우시오: (갑자기 내리는 도망칠 수 없는 부조리에, 전부 못쓰게 돼)
우시오: (철 들었을 때는 '그랬'던 나와 다르게, 은혜받고, 지켜지며 자란 애들한테는, 이런 일 처음이겠지?)
우시오: (꼴 좋다)
우시오: 야.
나나키: 아?
우시오: 낫지 않아서 유감이었네. 구교사에서 생긴 실연의 상처.
나나키: ........너는 싫은 소리밖에 못 해? 그러니까 호청년이라고 불리는 거야.
우시오: .........!
무네우지: 호청년이라니?
나나키: 이 녀석, 클래스메이트한테 뒤에서 그렇게 불리고 있어. 비꼬기쟁이에 대한 빈정이 잘 되어있지.
우시오: ........
무네우지: ......과연. 잘 말하네.
우시오: .......!
무네우지: 아아, 착각하지 말아줘. 꽤나 심보 나쁜 별명을 붙인다고 감탄했을 뿐이고ㅡ
우시오: (뭐야, 그 말투. 내만 불쾌해지고, 무ㅡ쨩은 평소대로의 태연한 얼굴인 채로......)
우시오: (불공평하잖아, 이런 거......!)
우시노: ......무네우지 말야.
우시오: 비로 중지라는데, 꽤나 냉정하잖아. 모두가 힘냈던 거, 제일 알고 있는 사람인데 말이지.
무네우지: .......
우시오: 혹시, 아버지하고 관계 없는 일은 남의 일?
우시오: 이미 벗어나버린 레일 위에 있으니까, 데미지도 크지 않은 거려나.
무네우지: ......뭘 말하고 싶어?
우시오: 그ㅡ니ㅡ까ㅡ, 아버지에게 그게 일어나지 않음, 없었다는 거잖아.
우시오: (너와는 나와는 다르게ㅡ)
우시오: 기념품을 받아주는 여동생이 태어나서, 잘 됐다고 말하는 거야.
무네우지: 읏ㅡ!
아쿠타: 아, 무네우지의 동공이 순식간에 커다랗게ㅡ
무네우지: .......키누가와. 내 폰이나 시계를 맡아줘.
키로쿠: 에? 괜찮.....은데......
우시오: 어라? 혹시가 아니라도 화나게 해버렸어?
무네우지: 우시오도, 부수고 싶지 않은 건 꺼내둬. 아까의 말을 철회하지 않겠다면..... 결투다.
우시오: 핫, 사실을 어떻게 철회하라고? 그렇게 눈을 피하는 것도 정도껏 하지?
무네우지: 이제 됐다, 닥쳐. 각오해라.
우시오: ㅡ흥, 예전처럼 간단히 내던져질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줘.
나나키: 확실히 전일에도 던져졌었지.....
아쿠타: 싸, 싸움 폭발이다~~~! 휴ㅡ휴ㅡ! 해라해라~! 어느 쪽도 지지 말라고ㅡ!
아쿠타: 이소타케 토토칼초 재단은, 우정의 맞부딪침을 응원하고 있습니다. 손님, 어느 쪽에 걸래요?
나나키: 당연히 카구야 군에게 1000엔.....일, 리 있냐! 말려야지!
나나키: 어이, 진정하라니까! 카구야 군!
무네우지: 가로막지 마라! 우ㅡ쨩은 일부러, 내 역린을 건드렸어.
무네우지: 저 녀석은 던져지고 싶은 거다. 그런 기분인 거겠지. .......나 자신도, 던지고 싶어.
나나키: 무슨 기분인 건지 모른다니까! 어쩔 수 없네.....!
나나키: 아쿠타! 말리는 거 도와ㅡ
아쿠타: 좋네좋네에! 손에 땀 쥐는 전개네! 손대중 하지 마라~~~! 그림이 죽으니까 말야~~~!
나나키: 너, 카메라 돌리고 있을 때냐! 키누가와 군은ㅡ 갑자기 모습 감추고 있고!
나나키: 아ㅡ정말......! 왜 이런 일이......!
모미지: 어디어디..... 유키 오빠 직전 레시피의 슈마이, 제대로 만들었으려나?
모미지: 와아! 봐 주세요 사쿠지로 씨! 제가 생각해도 굉장히 잘 됐어요!
사쿠지로: 오오, 이건 이건..... 반짝이는 플래티나를 떠오르게 하는, 촉촉한 껍질......!
사쿠지로: 부드럽게 쪄진 그린 피스가, 이어지는 설산에 봄피운 새싹같은 색을 더해서......
사쿠지로: 무척 근사하게 되었습니다. 감격했습니다.
모미지: 사쿠지로 씨가 만든 중화카유도 맛있어 보여요! 게다가, dazzle 빛낼 듯한 세련된 담기!
사쿠지로: 황송합니다. 자, 스프나 밑반찬도 되었으니 슬슬 상차림을ㅡ
모미지: ........? 뭐지, 위가 소란스럽네요.
모미지: 기운찬 나잇대고, 프로레슬링 놀이같은 걸 하고 있다거나..... 아하하.
사쿠지로: 주임.
모미지: 네?
사쿠지로: 저희들의 성, 주방에ㅡ 애처로운 새끼사슴이 헤매들어온 모양입니다.
모미지: 헷? ㅡ어라, 키로쿠 군?
키로쿠: ........
모미지: 무슨 일이야, 그렇게 떨고.
키로쿠: ......주임, 하고 선생님......, 싸움....... 이에요.
모미지: 에!?
002-A20 ㅣ앙투안의 해변
쇼도시마 토미오카 하치만 신사
모미지: 여엉....차....., 후우. 간노스케 씨, 기재 옮기기 끝났어요.
간노스케: 그러면 그대로 설치해버리죠.
모미지: 네....., ........
간노스케: 날씨가 신경쓰이는 모양이네요.
모미지: 그렇네요, 강수확률 80%고..... 20%의 기적을 기도할 뿐, 이라고 해야겠어요.
간노스케: 믿죠. 날시의 신님의 마음은 변하기 쉬우니까요.
모미지: 네!
간노스케: 이야기는 바뀝니다만ㅡ 오늘 아침에는 키누가와 군이, 아틀리에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
간노스케: 제등도 마무리 도중이었던 단계고, 집중하고 있던 모습이었기에 조금 신경쓰였습니다.
간노스케: 뭔가 문제라도?
모미지: 실은ㅡ
회상
사쿠지로: 싸움 자체가 나쁜 일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. 본심으로 맞부딪치는 것도, 때로는 소중합니다.
무네우지: .......
사쿠지로: 그렇다고 해서, 30번이나 던져서는 안 됩니다.....! 만성 외상성 뇌종이라도 되면 어떻게 하나요!
우시오: ......낙법 정도는 취할 수 있으니까.
모미지: (던져지는 데 익숙하구나.....)
사쿠지로: 자만은 몸을 망친답니다. 어쨌든 반성하세요. 그리고, 악수로 화해하도록 하죠.
무네우지: .......
우시오: .......
모미지: (서로 딴 쪽 보고, 악수할 기색이 제로네......)
모미지: 저기 둘 다, 뭘 원인으로 싸우게 되었는지만이라도 슬슬 이야기해주면, 고맙겠는데 말야.
아쿠타: 그보다 말야, 모레는 비야?
모미지: 음ㅡ......., 날씨예보에서는..... 그렇게 되어 있네.
나나키: 역시나인가.
키로쿠: ......, ........
무네우지: 어떻게 할 순 없는 건가.
모미지: 지금으로서는, 운을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..... 이려나.
아쿠타: .......그러면, 역시......
모미지: 아쿠타 군ㅡ
아쿠타: 포장마차의 밥, 대량으로 남아서 맘대로 먹을 수 있잖아! 앗싸ㅡ! 타코야키, 오코노미야키, 야키소바에 베이비 카스테라!
모미지: ......, ........
아쿠타: 위장 제대로 비워두고 싶으니까ㅡ, 나 내일은 밥 필요 없으려나! 포장마차 밥으로 가득하게 할 테니까 말야!
우시오: 하아?
나나키: 너는 정말이지...... 그런 태평한 소리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잖아!
우시오: ........이 녀석이 네거티브였던 일 따윈 한 번도 없다고. 혼자만 행복해서 잘 됐네.
무네우지: 긍정적인 건, 물론 좋은 일이야. 하지만 그것도 때와 상황에 따라.
무네우지: 포장마차의 밥은, 손님에게 대접해야만 하는 것. 자신의 것이라고 기뻐하는 녀석이 어디에 있지.
아쿠타: 맑으면 다같이 여름축제로 해피하고, 비라면 포장마차 밥 맘대로 먹어서 럭키. 로, 좋잖아~?
아쿠타: 이런 거 합리적이라고 하는 거야. 어느 쪽으로 굴러도 행복하다는 거. 그치?
우시오: 합리든 비합리든, 뭐든지 좋아. 귀찮아. 짜증나.
나나키: 그러니까ㅡ 귀찮다고 말하면서 대화 거부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잖아. 의논까지 내버리지 말라고.
우시오: 그건 그 쪽의 불상한테 말해줄래? 항상 다문 채고, 슬슬 화난다고.
키로쿠: .......아, .......나는.
모미지: 자 다들, 싸움은 이제 끝! 조용히!
사쿠지로: .......
모미지: 큰일이다, 사쿠지로 선생님이 어려운 얼굴 하고 있어! 이대로라면 설교가 길어질지도 몰라!
무네우지: ....., .......
우시오: 칫.......
나나키: .......
사쿠지로: ........
사쿠지로: ........네, 여러분이 조용해질 때까지 50.6초 걸렸습니다.
아쿠타: 뭐야, 지금의 멋진 대사! 완전 선생님이라는 느낌. 차기작으로 채용~♪
나나키: 그러니까 다물고 있으라니까......, 하아, 이제 됐어.
나나키: 알겠습니다. 죄송했습니다. 앞으로는 싸우지 않도록 조심할테니까요.
나나키: 이제 됐나요? 지쳐서 잘게요. 가자, 키누가와 군.
키로쿠: ........, 응.
우시오: 그러면 나도ㅡ. 잔뜩 던져져서 허리가 아프니까, 이쯤에서.
무네우지: ........
우시오: 무ㅡ쨩은 거실에서 자지? 내 얼굴 따윈 보고 싶지 않을 테고ㅡ
우시오: 나도 무ㅡ쨩의 얼굴, 지금은 보고 싶지 않아.
무네우지: 좋지.
쇼도시마 토미오카 하치만 신사
모미지: ......라는, 상황이라서요.
간노스케: 과연, 잘 알았습니다. 싸움에 대해서는, 언젠가 시간이 해결해주겠습니다만ㅡ
간노스케: 비라고 해서, 거기서 썩어도 어쩔 수 없죠.
간노스케: 이벤트든 여행이든, 기대하고 있던 날이 비라고 하는 건 흔하게 있습니다.
모미지: (사쿠지로 씨도 비슷한 말, 했었지)
모미지: (.......관광구장이 될 거라면, 이런 때 어떻게 할지)
모미지: (마치 시험받고 있는 듯한ㅡ......, 핫!)
모미지: 혹시...... 시험받고 있어......!?
간노스케: 뭔가?
모미지: 아뇨! 잠깐 모두의 상태를 보고 오고 싶어서, 일단 숙소로 돌아갈게요.....!
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
모미지: 나나키 군......, 나나키 군......!
모미지: ........
모미지: 안 나와..... 없는 거려나.
모미지: (어쩔 수 없지, 일단 거실로 돌아가자)
키로쿠: .......
모미지: 키로쿠 군! 나나키 군은 방에 없어?
키로쿠: ......., 있, 지만...... 어제 밤부터..... 토라져서 누운 모드.
모미지: 그런가......
키로쿠: ........
모미지: (키로쿠 군의 표정도 어두워..... 열심히 만들고 있는 건, 햇님이 인형일까)
모미지: 간노스케 씨가 걱정했었어. 키로쿠 군이, 오늘 아침에는 아틀리에에 와지 않았다고.
키로쿠: ........
모미지: 남은 건 마무리 뿐이지? 햇님이 인형도 중요하지만, 우선 제등을 완성시키는 편이ㅡ
키로쿠: ........, 안심하고 있, 어. 제등..... 사람에게...... 보이지 않고, .......끝나서.
모미지: 키로쿠 군.......
모미지: (이 쪽 방에는ㅡ)
모미지: ......
모미지: 우시오 군! 아쿠타 군하고 무네우지 군은 있어?
우시오: 밖으로 갔어.
모미지: 알았어. 고마워.
우시오: .......
모미지: (전력으로 사람을 거절하고 있는 등이다...... 지금은 가만 놔두는 편이 좋을지도.....)
모미지: (아쿠타 군하고 무네우지 군을 찾자..... GPS, 달고 있어주면 좋겠는데)
쇼도시마 해변
아쿠타: .......
모미지: 찾았다! 아쿠타 군!
아쿠타: 아ㅡ? 뭐야 선생님인가. 우잇스ㅡ.
모미지: 우잇스. .......바다 들여다보고 뭐 하고 있었어?
아쿠타: 아니ㅡ, 아침부터 암것도 안 먹었으니까ㅡ, 배 고파서. 이 주변에 흘러들어온 미역이라면 먹어도 되려나 해서.
모미지: 생으로.....? 안 돼요.
아쿠타: 역시? 아~, 배고프다...... 미역이 안 된다면 다시마는 괜찮아?
모미지: 안 돼요.
모미지: 그보다, 다들, 내일의 일로 풀죽어 있는데..... 아쿠타 군은 상태가 달라지지 않네.
모미지: 조금 안심했어.
아쿠타: 어두운 거 생각하고 있어도 쩔수 없는걸ㅡ. 그보다 생각 못 해. 너무 생각하면 코피 나오고. 나.
아쿠타: 그보다 모두도 조만간 기운내지 않겠어? 고민하고 있어도 쩔수 없는 거 깨닫겠지 아마.
아쿠타: 그래도 뭐, 비는 말야ㅡ...... 어떻게든 해야겠지ㅡ하고.
모미지: 그건.......
모미지: (어떻게도 할 수 없는 일, 이라고는, 지금의 아쿠타 군이나 모두에게는 말 못 해......)
모미지: (그래도 적어도, 기운을 북돋아준다면.....)
아쿠타: 그보다ㅡ, 우그그...... 굶주리겠는데요......! 다시마가 안 된다면 바위김을 떼어내서ㅡ
모미지: 아쿠타 군!
아쿠타: 네엡!
모미지: 만약 내일, 비가 내린다고 해도야. 이번 연수여행에서 해 온 것, 하고 있는 것은ㅡ
모미지: 본방에서, 손님에게 제공하는 게 이뤄지지 않아도..... 절대로 허사로는 되지 않으니까.
모미지: 이번에는 날씨 때문에 유감인 일이 될지도 모르지만, 모두의 노력은, 제대로 보답받아.
모미지: 만든 성과물은 쇼도시마의 공민관에 전시할 수 없을지 교섭해서, 반드시 세상에 알려지도록 할게.
모미지: 그러니까 날씨는 신경쓰지 말고, 준비를 진행해줬으면 해.
아쿠타: 음, 으음.....? 응?
모미지: 무엇보다도, 동료와 함께가 되어서 뭔가를 힘냈다는 경험은 자기 자신의 양식이 될 거야.
모미지: 좋은 추억도 될 거야. 아쿠타 군들의 장래를 위해서가 될 만한.
아쿠타: ......, .........
모미지: 힘냈지만 잘 되지 않는 일도 잔뜩 있겠지만, 그래도 이 원통함을 날개로, 다음 과제에 착수한다거나ㅡ
아쿠타: ......, .........
모미지: 저기......
모미지: .......무슨 일이야? 왠지 꽁해져 있는 것 같은.
아쿠타: 딱히ㅡ. 아무것도 아냐ㅡ. 변소!
모미지: 앗, 아쿠타 군......!
모미지: 가버렸다......
002-A21 ㅣ카르페・디엠
무네우지: ......타케, 이소타케.
아쿠타: ......음?
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
무네우지: 이런 곳에서 자고 있으면 감기에 걸린다.
아쿠타: 안 잤어ㅡ. 알의 소리, 듣고 있었어. 그보다 돌아오는 거 늦다고ㅡ.
무네우지: 미안하다. 걱정을 끼쳤어.
아쿠타: 지금까지 뭐 하고 있었으?
무네우지: 88개소 순례를 하고 있었다.
아쿠타: Oh......, 총길이 약 145km의 과혹한 순례에 선뜻 챌린지...... 무진장 체력&철의 정신이냐~.
무네우지: 아니, 땅거미가 지기 시작해서 중단했어. 전부 돌려고 했지만ㅡ
무네우지: 때에 맞추지 못했다. .......미안해.
아쿠타: ........
아쿠타: 훗훗훗.
아쿠타: 신님 따위한테 의지하지 않아도, 우리들에게는 하사되어 있잖냐ㅡ. 비장의 물건이 말야.
무네우지: ?
아쿠타: 믿으라고. 스토리 곡선.
모미지: 아아......., 더는 못 해먹어요......!
모미지: 학생들이 대체 뭘 했다고 하는 건가요! 이런 처사,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?
사쿠지로: 만약을 위해서 확인하겠습니다만, 주임이 마시고 있는 그것은 논 알콜 캔맥주죠.
모미지: 그런데요, 뭔가!?
사쿠지로: 아니요. 딱히 다른 뜻은 없습니다.
사쿠지로: 그리고ㅡ 내일의 날씨에 대해서는, 어쩔 수가 없겠죠.
사쿠지로: 비가 적은 토지라고 들었던데다, 설마 본방 당일이 비 예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겠죠.
모미지: .......알고 있어요. 그래도.
모미지: (결국, 저녁 시간이 되어도 누구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)
모미지: (GPS로 있는 곳은 알고 있으니까, 걱정은 안 하겠지만ㅡ)
모미지: (본방 직전에 모두 뿔뿔이가 되어버리고..... 전부, 내 책임이야)
모미지: (그렇다고 해서..... 그러면, 어떻게 하면 좋았던 걸까)
모미지: (아쿠타 군 한 명조차, 제대로 타이르지 못했어. 역시 나는 부하를 가질 그릇이 아닌 걸지도)
모미지: (이래서야ㅡ)
모미지: 이래서야,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없어.......!
사쿠지로: 진정해주세요. 주임은 투어 컨덕터에요.
사쿠지로: 가엾어라. 꽤나 정신이 혼탁되어 있는 모양이네요.
모미지: 그, 그랬었죠..... 죄송해요.
사쿠지로: 자 드시죠, 물을 마셔주세요.
모미지: 감사합니다.....
사쿠지로: .......
모미지: 확실히 저는 투어 컨덕터고, 선생님이 아니에요. 그래도 다섯명보다 어른이고, 인생 경험도 있고ㅡ
모미지: 그러니까..... 여러가지를 가르쳐줄 생각으로 있었는데, 가르쳐질 뿐이고.
모미지: 전혀, 잘 되지 않아서..... 정말로 면목없어요.
사쿠지로: ........
사쿠지로: 실패 없는 인생은, 무척 재미없는 것이랍니다.
모미지: 에?
사쿠지로: 한번도 좌절한 적 없는, 기복 없는 인생. ......그곳에 커다란 감동은 없습니다.
사쿠지로: "잘 되지 않는다" 라는 것도, 긴 안목으로 보면 성공했을 때의 카타르시스를 얻기 위한 것으로ㅡ
사쿠지로: 어느 종류의 재능이 아닐까 하고, 저는 생각합니다.
모미지: .......
모미지: (상냥한 표정...... 격려해주려고 하고 있구나)
모미지: (......그래. 딱히, 잘 되지 않아도 되는 거야)
모미지: (완벽하지 않아도, 되는 거야.....)
모미지: 그렇네요...... 어떤 결말이라도, 받아들일 수 있어요.
모미지: 제가 할 수 있는 걸, 전부 해낸 후라면......!
사쿠지로: 이런 시간부터 어디에?
모미지: 잠깐 KOBE에 다녀올게요!
모미지: 날씨제어장치를, 관광특구에서 빌릴 수 없을지 확인하고 올게요!
사쿠지로: 지금부터인가요? 하지만, 이미 섬으로부터의 이동수단이ㅡ
모미지: 어떻게든 할게요!
모미지: 언젠가 카타르시스를 얻기 위한 준비기간..... 그렇게 듣고 마음이 가벼워졌어요. 감사합니다.
모미지: 오랜 안목으로 봐도 된다고 생각하니, 조금 편해졌어요. 그래도ㅡ
모미지: 그래도 그건, 저희들이 이미 어른이 되어버렸으니까 말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.
모미지: 아이 시절의 여름은 순식간이고ㅡ 지금의, 이 순간은, 언제든 한 번밖에 오지 않아요.
모미지: 16세의 여름의 추억을, 최고의 프레임에 넣어주는 게, 외부지도원이자, HAMA투어즈 관광주임의 책무에요!
사쿠지로: ㅡ주임.....
모미지: 부디 말리지 말아주세요!
사쿠지로: 아니요, 말릴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.
모미지: 에?
사쿠지로: ㅡ,페리 최종편.
사쿠지로: 제 진심 운전이라면, 늦지 않겠죠.
우시오: 아.
나나키: ......아.
우시오: ......
나나키: (이 타이밍에 우연히 마주침..... 어색해. 오는 거, 조금 더 늦게 할 걸 그랬네)
나나키: (아니, 왜 내가 이런 거 생각해야 하는 건데. .....정말로 귀찮아)
나나키: (역시, 혼자서 있는 편이 훨씬 편해......)
사쿠지로: 여러분, 좋은 아침입니다.
나나키: 좋은 아침입니다ㅡ........
우시오: .......무네우지는 어디 갔는지 아세요?
사쿠지로: 이미 나갔답니다. 이소타케 군과 함께.
우시오: .......아, 그래요.
우시오: 의욕에 가득차서, 장하네. 어차피 전부 소용없게 될 텐데 말야.
나나키: 사쿠 쨩 선생님, 키누가와 군은? 아침에 일어났더니 없었는데요.
사쿠지로: 이른 아침부터 아틀리에에 가 있네요. 간노스케 씨와, 제등의 장식을 돕는 모양입니다.
사쿠지로: 그런 이유로, 남은 건 당신들 뿐이랍니다.
사쿠지로: 나나메기 군은 음향기재의 설치 돕기, 쿠라마 군은 포장마차의 설치 돕기ㅡ
사쿠지로: 오늘은 드디어 축제 본방이랍니다. 바빠질 테니까, 빨리 준비하세요.
우시오: 아ㅡ네네.
사쿠지로: 네는 한 번.
우시오: 네ㅡ에......
나나키: ........
나나키: .......엄청 쾌청한데요.
나나키: 정말로 오늘ㅡ
나나키: 비같은 거 내릴 생각이냐고..... 신님......
002-A22 ㅣGo For It !
쇼도시마 토미오카 하치만 신사
키로쿠: ......, .......
나나키: 여, 키누가와 군. 일하는 틈에 상태, 보러 왔어.
키로쿠: 아....., ......
나나키: 제등, 뭔가 미완성이라고 들었는데 말야. 어쩌고 있나 해서.
키로쿠: ........, ........이미, 장식.....되어 있어.
나나키: 아아, 저기에 장식되어 있는 거? .......헤에.
키로쿠: ........
나나키: ........
키로쿠: (......아무 말도 안 하고 보고 있을 뿐...... 역시, 나나메기가 봐도, 내가 만드는 건......)
나나키: 이 제등 말야.
키로쿠: 가......, 간노스케 씨.....가! 미.......!
키로쿠: (미완성이어도, 좋으니까 장식......)
키로쿠: ㅡ하라...... 고.......!
나나키: 간노스케 씨가, 미완성이어도 좋으니까 장식하라고 했어?
키로쿠: (저, 전해졌다.....)
나나키: 그런가. 나도 간노스케 씨에게 찬성이려나. 비에 젖으면 아깝다고는 생각하지만ㅡ
나나키: 이거, 굉장히 좋잖아. 이외에는 없달지, 개성이 나와있어. 장식해두고 싶어. 그보다, 그거지. 알에서 인스피레이션 받은 거지?
키로쿠: .............에......
나나키: 징글귀여워서 나는 좋아.
키로쿠: ......!
나나키: 그럼, 나는 일로 돌아갈게요. 나중에 보자.
키로쿠: (칭찬받았......다......., 칭찬받았다......)
키로쿠: (.......아니, 그래도 이소타케와 다르게 나나메기는 사교적, 이야. 공치사로 칭찬하는 척을 했을.....뿐이야, 분명)
키로쿠: (.......애초에, 저건 미완성이니까)
키로쿠: ........본심이 어떻든...... 상처는..... 얕아......
아저씨A: 아이고야ㅡ, 이거 안 되겠구만. 비..... 뚝뚝 내리기 시작했어.
아저씨B: 정말인감. ......뭐 비구름 레이더대로니까 어쩔 수 없지. 우리한테는 날씨제어장치같은 대단한 거, 없고 말야.
아저씨A: 중지 아나운스, 빨리 해두는 편이 좋겠네. 바로 준비하고 올게.
나나키: .......
나나키: .......헤이, 앤디.
앤디: "안녕하세요, 나나키. 오늘은 무슨 일인가요?"
나나키: 비래, 오늘.
앤디: "그건 곤란하네요. 우산의 준비는 끝났습니까?"
나나키: 우산은 필요 없으니까 주문하지 않아도 돼. .....상담에 어울려줘. 잠깐이면 되니까.
앤디: "앤디가 답할 수 있는 것이라면, 뭐든지"
나나키: 완성한 신곡, 들어줬으면 했는데..... 비고. 항상 마지막이 비터한 느낌이 되는 건, 왜일까?
앤디: "사랑하고 있어서겠죠. 비터하게 느끼는 것이야말로, 그 증명이 됩니다"
나나키: 아니아니아니아니! 갑자기 무슨 소리야. 아직 전혀 사랑이 아니니까! .......아니지?
앤디: "아뇨, 그건 사랑입니다"
나나키: 아니아니아니........ 에? 아니지?
앤디: "사랑입니다"
나나키: 아, 아니ㅡ
아쿠타: "헤이헤이헤ㅡ이! 이쪽은 사령부! 나나메기 대원은 즉각, 응답하라~!"
나나키: .......비 내리는데 얼빠지게 기운차네. 무슨 일 있었어?
아쿠타: "부탁이 있소이다! 슬슬, 우천중지 아나운스할 거라고 생각하는데ㅡ"
아쿠타: "아나운스를 재킹하고 싶어~! 대신에 내 목소리, 흘려줬으면 하거든ㅡ! 가능하지?"
나나키: 하!? 뭔 소리.......
앤디: "그건 무척 안 되는 일입니다, 아쿠타 씨"
나나키: 앤디는 다물고 있어주세요. ㅡ그야 안 되지. 음향담당이고, 가능하지만 안 해. 반대.
아쿠타: "왠데! 하라고! 인기있고 싶지 않은 거냐고!? 여름축제가 성공하면, 우리들은 일약 유명인이라고!"
나나키: ........
아쿠타: "나는 인기있어져서, 달에서 술래잡기 할 거야! 바니 쨩이나 바니 군도 있고 떡도 있고 말야!"
나나키: ........
아쿠타: "너, 포기할 생각이냐고"
나나키: !
아쿠타: "그렇게 포기한 만큼, 재미없는 여름이 된다고. 그런 자세가 인생을 맛없게 하는 거야"
아쿠타: "알았냐. 그 달걀 통째로 삼킨 복서가 이렇게 말했어"
아쿠타: "아무리 힘든 핀치든, 얼마나 지독하게 때려눕혀지든ㅡ 쉬지 않고 앞으로,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이지!"
나나키: 읏........, .......아니 그래도, 무리인 건 무리잖아.....! 근성으로 비가 갤 리 없고......!
아쿠타: "이 대갈딱이! 바ㅡ보! 염소!"
나나키: 끊겼다.
앤디: "정확히는 '대갈장군' 이겠죠"
나나키: .......이따 봐, 앤디.
나나키: ........, 하아.......
나나키: ........
나나키: (ㅡ발상이 너무 어린애 같다고. ㄱ렇잖아? 아나운스를 탈취해서 뭔가 하려고 한다니)
나나키: (조금도 현실적이지 않고, 주임도 곤란하게 할지도 몰라. 결국, 우천중지는 달라지지 않고. 봐, 텐트에 닿는 빗소리도 점점 강해지고 있어)
나나키: (응. 아무것도 하지 않는 채면 돼. 쿠라마가 말한대로, 발버둥쳐도 허사. 수고한 보람이 없어)
나나키: ......
나나키: 알고 있어. 알고 있는데......
나나키: (앉아 있는 것만으로, 뭔가가 죽어가는 느낌이 들어......)
나나키: ㅡㅡ아ㅡ!! 정말!! 아쿠타, 바보자식......!
아주머니A: 아니, 얘......., 우리들도 말야, 그 쪽이 준비한다고 하니까 나름대로인 걸 준비하고 있는 거니까 말야......
우시오: 네, 몇 번이고 말하겠지만, 죄송해요.
우시오: (아~, 답답해...... 끈덕지단 말이지, 몇 번이고)
아주머니B: 애초에, 네 아이디어잖니? 베이비 카스테라를 제공한다는 거.
아주머니C: 보통의 베이비 카스테라가 아니다, 특제 시럽이 뿌려진 거로 하겠다고 했었으니까......
우시오: 그러니까ㅡ, 그것에 관해서는 면목없습니다.
우시오: 그보다, 딱히 고집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. 스펀지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요.
우시오: (어차피 비라, 바로 가게 닫게 될 테고)
아주머니B: 너 말이지! 자신의 발언에 더 책임을 가져주지 않으면 곤란해요! 주변을 말려들게 하고 있으니까!
우시오: 그러니까, 몇 번이고 사과하고 있지 않나요. 이 이상 어쩌라고요? 상대 고교생이라고요ㅡ
사쿠지로: 실례.
아주머니C: 인솔인 분! 잠깐 당신, 무슨 교육 하고 계신 거죠!?
사쿠지로: 직전의 대화밖에 듣지 못했습니다만, 그가 무례를 행한 모양이라, 무척 죄송합니다.
아주머니A: 이 쪽도 바쁜 중에, 하고 있는 거라구요.
사쿠지로: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. 이 축제를 위해서, 얼마나 지역의 여러분께서 진력하고 계신지, 전일 밖에서 찾아온 저희들이라도, 잘 압니다.
사쿠지로: 그도 그 나름대로 공헌하려고 힘내서 준비를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, 봐 주십시오, 이 비 모양. 이러한 사태에, 아직 면역이 되지 않은 나잇대니까요......
사쿠지로: 부디, 마담들의 해신같은 깊은 마음으로, 그를 무르게 봐 주실 수는 없을까요.
아주머니C: ........뭐어, 확실히 멀리에서 와서 비는 유감이지.
아주머니A: 도회의 아이는 날씨제어장치로 이런 꼴에 처하는 일도 없다고 하니까 말이야.
우시오: (.......흥)
사쿠지로: 실례, 전화가......
사쿠지로: (주임으로부터네요. 그럼, 어떻게 되었을지......)
아나운스: "에ㅡ, 실행위원회로부터의 알림입니다. 오늘의 쇼도시마 여름축제입니다만, 우천에 의해......"
우시오: ........거 봐. 어차피 중지라니까ㅡ
아쿠타: "나나키ㅡ, 이대로 떠들어도 괜찮아? 아, 괜찮아? 오케오케! 아ㅡ아ㅡ마이크 테스트!"
아쿠타: "그, 런 이유로, 우천 중지ㅡ하지 않습니다아아아아!"
우시오: .......하?
간노스케: 이, 이건 대체......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!? 지금 건 아쿠타 군의 목소리죠!?
키로쿠: ......., 중지.....하지 않는.....건가?
우시오: 알ㅡ
우시오: 알 리 없잖아!
사쿠지로: .......
쇼도시마 해변
모미지: 여보세요! 사쿠지로 씨? 저에요! 어떻게든 KOBE에서, 날씨제어장치를 빌려왔어요!
코하루: 사쿠지로 씨, 오랜만이여. ......이걸로 빚은 갚았다고, 카프카한테 전해둬야~!
모미지: 네, 코하루 씨도 따라와주셔서 함께 있어요! 지금부터 장치를 설치하려는 참에 있어서......!
아저씨D: 이야아, 대단한 걸 빌려와줘서 황송하지만 말야, 지금부터 장치를 쏘아올려도 의미가 없어.
아저씨E: 그치. 아깝지. 이거, 한발 한발이 굉장히 고액이잖아?
코하루: 됐어야. 우리ㅡKOBE가 좋다고 말한 거니까, 쏴.
모미지: (그래..... 빚을 갚는다고 하더라도, KOBE쪽의 수지가 맞지 않을 정도로 고액의 장치인데 별다른 이유도 듣지 않고, 툭하고 빌려줘서ㅡ)
모미지: 코하루 씨, 정말로 고마워요......!
모미지: 그러면 저는 지금부터, 회장에......., 아니, 사쿠지로 씨, 아까부터 무언인데요 듣고 계신가요?
아쿠타: "중지한다고 생각했지~. 나도 그건 그걸로 맛있으려나 해서 말야"
모미지: (어라? 전화 건너편에서, 아쿠타 군의 목소리가 들려.....? 사쿠지로 씨도 다물고 있고, 무슨 일이지ㅡ)
쇼도시마 토미오카 하치만 신사
아쿠타: "그러면 여러분, 준비는 됐슴까~?"
아쿠타: "발사, 10초 전~!"
002-A23 ㅣAUGUST SKY
ㅡ축제 전날의 저녁 때ㅡ
아쿠타: 그치?
아쿠타: 뭔가 안에서, 들리잖아?
회상
아쿠타: 이 소리 말야, 뭔가 전쟁영화에서 나오는 그거랑 안 닮음? 통통 뚜뚜ㅡ같은, 그ㅡ
무네우지: 모스 신호인가.
아쿠타: 맞아 그거!
무네우지: 해석해보지.
아쿠타: 엣! 가능해!?
무네우지: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취미라서. 아마추어 무선을 조금 즐기고 있어. 탭 코드에 의한 암호통신은 특기다.
아쿠타: 진짜냐 쩔어ㅡ! 뭐라고 하고 있어!? 역시 이건 우주인에게서의 메시지!?
무네우지: ......, .......
무네우지: "소원을 말하라" .......라고 전하고 있는 모양이다.
아쿠타: 우오오이~......., 역시나아.
아쿠타: 쿨쿨..... 새근새근.......
무네우지: 이소타케, 일어나라.
아쿠타: .......으~음....., ......핫!?
아쿠타: 에바야 잤었어! 버스 정류장에서 푹 자버렸어! 몸 아파ㅡ! 그보다 깨워주지~!
무네우지: 신호 주고받기에 열중이었다. 용서해. ㅡ바로다만, 알과 합의한 작전을 전하지.
아쿠타: 넵, 카구야 대장!
무네우지: 우리들의 숙원은, 오늘의 여름축제를 성공시키는 것. 그렇게 전하자, 알에서 이렇게 회답이 돌아왔다.
무네우지: 간이로켓을 만들어서, 알을 하늘로 쏘아올리면 비구름을 "먹어치워주지", 라고.
아쿠타: 먹어치운다..... 라니, 먹는다는 거, 인가요!?
무네우지: 말대로의 의미인지 아닌지까지는 아직 불명이지만, 확실히 알은 그렇게 맹약했어. 이걸 봐 줘.
아쿠타: 이건, 쇼도시마의 맵! 이군요!
무네우지: 알의 제언에 의하면, 오늘의 쇼도시마의 비구름은 해발 2500~3000m정도.
무네우지: 내가 작년에 새롭게 한, '학생에 의한 페트병 로켓 최고비거리기록'은 약 1100m.
아쿠타: 페트병 로켓!? 짱이잖아! 입니다, 대장!
무네우지: 하지만, 최저라도 1400m가 아직 부족해. 거기서, 쇼도시마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호시가쇼우산을 발사대로 하도록 알로부터 요청이 있었다. 이 지점이다.
아쿠타: 이걸로 족한 겁니까!?
무네우지: 호시가쇼우산의 해발은 817m.
아쿠타: 그렇다는 건.......?? 긍께??
무네우지: 최저라도 583m 부족해. 여기에 바람이나 중력의 영향이 더해지게 되면 그 이상이다.
아쿠타: 흠......
무네우지: 어떻게 하지. ㅡ포기하겠습니까, 단장.
아쿠타: !
무네우지: 결단을.
아쿠타: .......페트병 로켓에 필요한 재료를 가르쳐라! 바로 내가 긁어모으지! 뒷일은....., 때가 되면 생각한다!!
무네우지: 삼가 받았다!
아쿠타: 무네우지~! 근처 아저씨한테 리어카 빌려왔다고!
무네우지: 고마워. 이걸로, 로켓을 산 정상까지 옮기자.
아쿠타: 아까 회장을 향하는 카리쌤 차 봤는데, 나나키도 우시오도, 이 세상이 끝 같은 얼굴 하고 있었다고. 빨리 앗하고 말하게 해 줘야겠지ㅡ!
아쿠타: 그래서, 로켓 구성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!?
무네우지: 특히 난항할 거라고 생각됐던 연료봉의 조달이다만, 알의 제언에 의하면, 이게 대체품으로 쓰이는 듯해.
아쿠타: 이거 뭐야?
무네우지: 알의 파편이다. 허가를 얻어서, 갈라진 균열의 끝을 빌렸지.
무네우지: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, 이것에 NaHCO₃. ......즉 탄산수소 나트륨을 뿌리면, 고형수소연료 같은 결정체로 변용해, 수소엔진이 무색한 폭발적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.
아쿠타: 지, 진짜로!?
무네우지: 더해서, 최고도달지점에 도착한 곳에서, 알이 로켓을 발판으로 점프하는 것으로, 다소는 고도를 벌 수 있는 듯해.
무네우지: 위성 등을 쏘아올리는 것에 쓰이고 있는, 다발식 로켓의 요령으로 되지 않을지 생각해 알과 상담했다.
아쿠타: 좋았어! 잘 했다고, 대장!!
무네우지: 하아, 하아........, 결국 내리기 시작한 모양이다.
아쿠타: 큭, 리어카 가지고, 산 오르기, 힘들어~.
무네우지: 우와!!
아쿠타: 괜찮아!! 대장은, 조금, 쉬고 있어!! 내가, 절대로, 정상까지, 옮길, 테니까! 하아하아.
무네우지: 이걸로 쏘아올려서, 고도는 과연 족할 것인지..... 알의 파편은, 연로로써 미지수야......
아쿠타: .......하아하아...... 믿을 수밖에 없어.
아쿠타: 쏘아올리고, 그 후의 일은, 지금, 생각 안 해.....! 그래도, 언제든, 해피 엔딩, 맞이하기 전은, 당연히, 전력으로, 부족함 없을 때까지, 할 수 있는 건 하는 거다!
무네우지: ......., 이소타케.
아쿠타: ! 이제 쉬지 않아도 돼?
무네우지: 가자, 정상으로......!
쇼도시마 호시가쇼우산 정상
아쿠타: "발사, 10초 전~!"
쇼도시마 토미오카 하치만 신사
아쿠타: "10!"
아쿠타: "9!"
아쿠타: "8........"
아쿠타: "카운트다운 도중이지만, 잠깐 말하게 해줘! ㅡ미안, 선생님. 7"
아쿠타: "잘 되지 않아도 시간 허사가 아니라거나, 원통함을 계기로 다음으로 간다거나"
아쿠타: "좋은 추억이 나를 위해서가 된다ㅡ라거나. 그런 거 나, 하찮다는 느낌이 들거든. 아, 6"
아쿠타: "압도적이고 전민미답으로, 기사회생을 가져오는 운명계인 파워가 있다고 믿어, 나밖에 깨닫지 못했지만, 어쩌면 세계에서 제일 굉장할지도 모른다고, 믿고 있어ㅡ"
키로쿠: ........
아쿠타: "이 열을, 봐 주고, 내 고집을 하나도 안 남기고 찾아서 줍고, 아아, 너란 녀석은 최고다 라고......!"
아쿠타: "칭찬해주는 사람이 있고, 잔뜩 있어주고ㅡ 그래서 처음으로 '나를 위해서'가 되는 거야, 그렇잖아!!!!"
우시오: ........
나나키: ......., 아쿠타 주제에..... 좋은 말 하고 있지 말라고.......
쇼도시마 호시가쇼우산 정상
아쿠타: 에ㅡ, 그러면 외람되지만 카운트다운으로 돌아가도록 하겠ㅡ
무네우지: 이미 진작에 1이다! 일!
아쿠타: 1이었다! 이그니션!
무네우지: 리프트 오프!
회사용 차내
모미지: (빗발이 강해지기 시작했어..... 날씨제어, 늦지 않으려나. 포기하지 않고, 더 빨리 행동했었다면.....)
모미지: 아아 정말! 이런 때에 한에서, 모든 신호에 걸린다니까!
모미지: (? 바깥 사람들은 모두, 하늘을 가리키고 있어.....? 어라, 하늘을 향해서 뭔가 날아가ㅡ)
쇼도시마 요괴미술관
관광객A: 엣, 뭐야 저거!? 지금 거 봤어?
쇼도시마 해변
관광객B: 뭔가 하늘로 쏘아올려진 듯한ㅡ
쇼도시마 토미오카 하치만 신사
아저씨A: ........, 에........
모두: "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~~~엣!?!?"
아쿠타: "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! 쩔어어어어!! 진짜 위험해애애애애~~!?"
나나키: 아니, 너도 놀라는 거냐!
키로쿠: ......, .......
우시오: 뭐야, 진짜로. 이런 거 있는 거야?
우시오: 바보타케 녀석, 하고싶은대로, 말하고 싶은대로 하고 말야. 혼자서 마음대로 열띄우고.
우시오: 항상 어울려지고 있는 우리들의 기분도 생각해줬으면 한달까ㅡ
우시오: 그래도, 뭐......
우시오: 예쁜 저녁놀이라고는, ㅡ생각하지만, 말야.
002-A24 ㅣ먹고, 웃고, 쏘아올리고
쇼도시마 토미오카 하치만 신사
모미지: 우와~, 굉장한 사람! 관광 손님 전원이 모여 있는 것 같아!
모미지: (여러분, 축제에 맞춰서 여행을 온 거니까. ......무사히 개최되어서 정말로 닿ㅇ이다)
모미지: .......음?
손님A: 여기요ㅡ, 특제 시럽 뿌린 베이비 카스테라, 3팩 부탁드려요ㅡ.
우시오: 네, 잠시 기다리세요.....!
손님B: 이쪽은 5팩으로!
우시오: 네, 넵......!
손님C: 에바! 맛있어! 이 특제 시럽이 꽤나 좋은 느낌! 기념선물로 해야지! 형씨, 추가로 10팩~!
우시오: 읏......! 헉......! 네!
모미지: 굉장해. 무섭게 번성하고 있어......
나나키: 그치. 축제가 시작되고서 계속 저 상태.
모미지: 나나키 군하고 키로쿠 군! 수고했어!
키로쿠: .......수, 고......하셨......어요......
나나키: 저기ㅡ, 주임. 만약 괜찮으면......인데. 우리들 지금은 손이 비어 있어서.
나나키: 쿠라마 군의 포장마차, 도울까 해서. 이대로면 기다리는 손님도 지루할 테니까.
나나키: ........채점적으로 문제 없어?
키로쿠: ........, 힘.....낼테니.....까.
모미지: 에!?
모미지: (나나키 군하고 키로쿠 군이, 자신들로부터 돕겠다고 요청해줬어.....!)
모미지: 읏......, 물론이지! 모르는 게 있으면 뭐든지 물어줘! 환대 힘내자!
모미지: 둘 다, 도와줘서 고마워! 손님들도 굉장히 기뻐 보였어! 그치, 우시오 군!
우시오: ........뭐, 나 혼자서 처리하는 것보다는 빨랐지. 인수가 확보되면 당연한 결과..... .......
우시오: .......살았어. 이거, 사례. 가게에서 팔고 있던 베이비카스테라.
키로쿠: ......감사.....말했어.......
나나키: 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좋겠는데 말야. ......잘 먹겠습니다.
나나키: 우물우물......, ........!?
나나키: 맛있어.......
우시오: .......흥.
나나키: 입에 넣은 순간, 마치 대초원에 있는 것 같은 향이 퍼져가는, 순한 시럽의 맛.....
나나키: 맑은 꿈꾸는 느낌에 꽃을 댄 것처럼, 눈치채보면 살짝 옆에 있는, 스폰지의 부드러운 단맛......
나나키: 어느 쪽이 빠져도 이뤄지지 않는, 기적의 하모니ㅡ 어딘가 그리움조차 느끼는 소금기와, 단맛의 멋진 콤비네이션......!
나나키: 뭐야...... 삼킬 때까지 뇌수에서 지미 헨드릭스가 기타 솔로 하고 있었어.....
모미지: 굉장해! 나나키 군은 음식 리포트의 재능도 있구나!
나나키: 아, 아니, 너무 맛있어서, 그만.......
키로쿠: ......, ........
모미지: (키로쿠 군은 일심불란으로 먹고 있어. ......귀여워)
모미지: 맞다, 우시오 군.
우시오: 뭐.
모미지: 베이비 카스테라의 기계를 준비해 준 아주머니 분들이 칭찬했었어. 시럽은 잊고 왔다~라고 하놓고, 재료는 제대로 가져왔다면, 말해달라고.
모미지: 이런 맛있는 과자, 처음 먹었다고 말야. 고맙대.
우시오: ........, 딱히 당연한 걸 했을 뿐이니까.
모미지: (라고 말하면서 뺨이 조금 빨개져있어. 부끄러워 하는구나)
모미지: ㅡ이번에는 정말로 다들, 열심히 힘내줬네. 불꽃도 근사하게 만들어지고, 손님도 지역 분들도 굉장히 기뻐했어. 굉장히 분위기가 고조됐어!
나나키: 음악은?
모미지: 물론! 지금까지 썼던 음원보다 아득히 좋다고 젊은 사람만이 아니라, 고령인 분도 즐기고 있었어!
나나키: 정말로!?
모미지: 정말. 바로 영상도 올랐었어. 불꽃과 연동한 연출이 최고라고, 시청횟수도 좋은 상황이고.
나나키: 그런가!
나나키: 아, 아니. ........힘냈으니까요. 네.
모미지: 키로쿠 군의 제등도 있지, 버릇이 되는 오싹함이 귀엽다고 굉장히 인기여서ㅡ
키로쿠: .......에.......
모미지: 제등 앞이 촬영 스폿처럼 됐었어. SNS에 사진이 잔뜩 업로드되고 있는 것 같아.
키로쿠: 저....., .......정말, 로......? 미완.....성.....인.....데......
모미지: 미완성이란 건,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나쁘지 않은 법이야.
키로쿠: ........
모미지: 맑아진 덕분에 많이 와 주셔서, 운영 분들도 기뻐했어. 다들, 무척 즐거워 보이고ㅡ 나, 가, 감동해서....., ........
우시오: ........어른은 의외로, 울보지.
모미지: 미, 미안. 바닷바람이 눈에 스민 모양이야.
모미지: (어쨌든, 이렇게 모두가 힘낸 게 열매를 맺은 것도 제일의 공로자인, 그 아이 덕분ㅡ)
아쿠타: 오잇~스! 쿠로데미 감독상 전부 휩쓸 예정인 나 등장!
무네우지: 다들, 수고했어.
모미지: 아쿠타 군, 무네우지 군, 수고했어!
아쿠타: 아~, 이 타코야키 진짜 맛있어! 오코노미야키는 부드럽게 구워져 있고, 오뎅은 맛이 뱄어~! 포장마차 밥, 최고!
나나키: 아ㅡ아, 이제부터 종료식으로 밥 먹으러 가자고 사쿠 쨩 선생님이 말했었는데. 그렇게 사들이고.....
아쿠타: 싫다~, 제대로 기억하고 있・다・구・요. 포장마차 앞을 지나갔더니, 공짜로 줬거든요ㅡ!
우시오: 어지간히 원하는 얼굴 하고 있었겠지. 아니면 굶주린 강아지의 얼굴.
키로쿠: 이소타케는...... 확실히...... 밥..... 주고 싶게..... 돼.....
무네우지: 모두의 후의에 의한 것이기에, 거절은 하고 싶지 않았다. 지금은 먹지 마라, 나중으로 빼두라고는 말했다만.
모미지: 못 참았구나.
아쿠타: 괜찮아! 내 위장은 인피니티! 아직 전체의 10퍼밖에 안 찼으니까ㅡ!
사쿠지로: 여러분, 여기에 계셨나요. 가게는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모양이에요. 첫날 먹으러 갔던 히시오동의 가게입니다.
모미지: 내일은 쇼도시마를 나가게 되고, 이번에야말로 다같이 함께 먹자.
아쿠타: 히・시・오! 히・시・오!
키로쿠: .........
나나키&우시오: ......
무네우지: 그럼, 전원 참가라는 건가.
키로쿠: ........, 그런.....모양.....인데.
무네우지: ........
우시오: ........
키로쿠: ......둘 다....., 괜....찮을.....까.
키로쿠: ......싸우..........., 지.........
아쿠타: 뭐야뭐야? 키로쿠의 히시오동, 반절 주겠다고? 나한테? 앗싸ㅡ! 감삼다ㅡ!
키로쿠: ........!? 아니ㅡ
아쿠타: 엣, 사이드인 미소시루도 주겠다고 했어? 진짜냐 키로쿠는 신! 고마워라 고마워~~~!
키로쿠: ........그, 게........, 아니.......
모미지: (어쩐지 대화가 맞물리지 않는 것 같지만......)
모미지: 어쨌든, 출발!
회사용 차내
나나키: 쏘아올렸다니ㅡ 그 알을!?
아쿠타: 오우! 콰앙ㅡ하고!
모미지: 음? 뭐라고?
나나키: 아니, 영화 이야기에요.
나나키: 소리 크다니까.
무네우지: 알과 교섭한 결과, 그런 흐름이 됐다.
나나키: 그보다 커뮤니케이션 됐구나? 그 알. 그다지 생물같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.
무네우지: 생체반응이 있었는지를 묻는다면, 없었어. 하지만, 뭔가의 의사를 느낄 수 있는 일도 있었다.
아쿠타: 우주와의 교신기기 아냐? 원격조작 되고 있었던 거야, 무선조종처럼 말야~.
나나키: 그래서 알은?
아쿠타: 한동안 산을 찾아봤지만, 못 봤어!
무네우지: 아마도 산산이 부서져서 폭산한 거겠지.
나나키: 우와......., 진짜냐......
아쿠타: 아ㅡ니! 그건 그렇게 약한 알이 아냐ㅡ! 알이지만.
아쿠타: 언젠가 반드시, 또 만날 수 있어. 왠지ㅡ그런 느낌이 들거든.
나나키: 근거도 없는데 굉장한 자신이네. ......뭐 됐어. 이 일, 키누가와 군한테는 절대로 이야기하지 마.
나나키: 알에 꽤나 깊은 생각이 있던 모양이니까 말야. 폭산했을지도, 라고 말하면 분명 상처받아.
무네우지: 알았다. 스스로 바다에 돌아갔다고라도 전하지.
002-A25 ㅣa good friend of "the three"
쇼도시마 해물 이자카야
아쿠타: 히・시・오! 히・시・오!
나나키: 정말로 맛있어보여. 이거라면 첫날에도 같이 올 걸 그랬어.
모미지: 오늘은 저번의 몫도, 잔뜩 먹으면 돼. 그치, 우시오 군도ㅡ
우시오: .......
무네우지: ......
모미지: (무, 무언..... 아직 화해하지 못한 거겠지만 어떡할까ㅡ)
무네우지: ......., .......
모미지: (무네우지 군이 먼저 움직였다......!)
무네우지: 우ㅡ쨩, 내 새먼을 헌상하지.
우시오: ........
무네우지: '호청년'이라는 욕에, 함께 상처받지 못했던 한심스러운 나를, 용서했으면 해.
무네우지: 미안했다.
무네우지: HAMA에 돌아가면, '호청년'이라고 호칭한 고얀놈을 내가 처벌해주지.
키로쿠: 토, 토노......!
우시오: 됐다니까. 그런 거 놔둬.
우시오: ........, 나도, 이거.
우시오: 오늘, 가게에서 팔던 거랑 같은 거지만. 시럽으로는 쇼도시마의 쇼유를 써서..... 유통기한은 내일까지니까...... 기념선물로 해. 여동생한테의.
우시오: 이상한 소리 해서, ......자, 잘못했어. 미안.
아쿠타: 오오~! 역시나! 우물우물! 소꿉친구 파워랄까! 우물우물! 서로 알고 있네요~~! 우물우물!
모미지: (정말로. 내가 이상한 걱정할 일이 아니었네. 둘에게는 둘의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 거야)
모미지: 그보다 아쿠타 군, 벌써 먹기 시작했어!
무네우지: 지고있을 수 없겠네. 잘 먹겠습니다.
우시오: 우적우적...... 맛있어......
나나키: 저기, 쿠라마 군.
우시오: 뭐.
나나키: 나도 미안.
우시오: 됐어, 가는 말이 고와야, 오는 말도 고운 거고.
나나키: 그래.
키로쿠: .......그, 런......, 설......마.......!
나나키: 키누가와 구ㅡ아니, 키로쿠. 뭘 깜짝 놀라고 있는 거야?
키로쿠: ......세 명이.......시원스럽게....., 화....해......
나나키: 응? 이런 법인 거 아냐?
키로쿠: ........
아쿠타: 키로쿠~! 젓가락이 멈춰 있는데, 뭔 일!? 쇼유? 와사비? 아니면 벌써 배 찼어!?
키로쿠: ......., .......아니.
키로쿠: .......싸우게.....될 일이...... 있어도...... 전하는 게, 중요......
키로쿠: ........
키로쿠: 이.......이소타케......에게.
아쿠타: 으잉?
키로쿠: 그림...... 칭찬받은.....게 기뻐......서......, 그래도...... 감사도 말.... 못해서......
키로쿠: 제등...... 좋은 거..... 만들고 싶었.....는데 미완성이고....., 잘......말하지 못해서.......
아쿠타: 헷!? 제등, 미완성이라 미안하단 얘기!?
키로쿠: 응.......
아쿠타: 아니, 미완성이어도 엄청 좋았어, 그 제등! 나는 전격 비비비빗하고 왔지~.
아쿠타: .......아ㅡ, 혹시 나, 너한테 프레셔 줘버렸었어?
키로쿠: ......프레셔.......
키로쿠: (.......여기서, 솔직하게 인정하면, 귀찮은 녀석, 이라거나 또 싫어해져버릴, 지도...... 그래도, 더는 말을 삼키는 건ㅡ)
아쿠타: 근가. 그럴 생각 없었는데, 미안해. 나, 싫어하게 되어버렸지.
키로쿠: !? 싫어할 리......, ........
아쿠타: 진짜? 다행이다~!
아쿠타: 그보다 너는,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구나. 뭔가 하나 공부가 됐다는 느낌!
아쿠타: 아무것도 말해지지 않는 채 싫어해지면 엄청 슬프니까 말야, 또 신경쓰이면, 딱하고 얘기해.
키로쿠: .......아무것도..... 말해지지 않는, 채.......
아쿠타: 응. 그야 나, 너한테 좋아해지고 싶은 걸.
키로쿠: ........, ........
아쿠타: 그러니까, 귀찮을지도 모르지만 신경쓰이는 거 있으면, 뭐든지 이야기해.
키로쿠: 그.....렇, 지...... 전한다.....는, 건...... 상대를 위해서.....이기도.... 해................
아쿠타: 에, 뭐? 배부르다고 했어? 키로쿠 것도 먹어도 된다고?
키로쿠: ......., ........
키로쿠: 안, 했어.
아쿠타: 그런가, 잘못 들었다! 미안!
키로쿠: ......
키로쿠: ......., 하하하.
아쿠타: 아, 웃었다!
간노스케: 여러분 다함께. 꽤나 열띄우고 있네요. 뭐, 그것도 당연. 여름축제의 대성공, 축하드립니다!
간노스케: 여러분 같은 근사한 젊은이를 응원할 수 있어서, 감개무량합니다.
모미지: 감사합니다!! 간노스케 씨나 쇼도시마 여러분의 덕분이에요......!
모미지: 자, 쭉쭉 먹고, 쭉쭉 마셔주세요! 오늘은 마음껏, 제가 쏘는 거니까요!
사쿠지로: 자기 부담이신가요?
모미지: 무......물론이에요!
사쿠지로: ㅡ그나저나, 날씨제어장치는 그 단시간으로는 기능하지 않을 거라고 들었습니다만..... 어째서 맑아진 걸까요.
사쿠지로: 아이들은, 대체 어떤 매직을 쓴 걸까요?
사쿠지로: 이소타케 군이 말하기로는, 발원한 로켓 불꽃을 쏘아올렸다. 불꽃으로 비가 그치기를 불렀다....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워요. 수수께끼가 깊어지네요..... 실로 흥미깊어.
모미지: 이과가 아니어서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..... 평소의 행실이 좋았던 게 아닐까요?
간노스케: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. 이과는 아니라서.
사쿠지로: ......비과학적인 것이라고 말씀하시나요. 그건 그것대로, 실로 흥미깊어.....!
모미지: (사쿠지로 씨도 참 눈을 반짝이고.....)
아쿠타: 저기저기, 추가 히시오동, 부탁하면 안 돼?
무네우지: 주임이 쏘는 거니까 상관 없겠지.
아쿠타: 앗싸ㅡ! 아줌마, 히시오동 2개 추가요!
모미지: .......
모미지: (모두도, 충실한 여름방학을 보냈다는 얼굴 하고 있어. 우리들은 해 줬다고! 라는 표정.....)
모미지: ........, 우........
우시오: 주임, 또 감동하고 있어? 어른은 정말, 우리보다 울보 아냐?
나나키: 좋잖아. 무감동인 사람보다 말야. 나는 좋아, .......하네. 솔직하게 울 수 있는 사람.
키로쿠: ........, 응.
모미지: (여름축제 대성공.....! 정말로 다행이다.....!)
002-A26 ㅣ어른은, 누구나,
HAMA하우스 리빙
모미지: 후우..... 개운하다. 오랜만에 느긋하게 목욕한 느낌이 드네.
모미지: (요 며칠 아이들의 일로 긴장하고 있었으니까...... 내가 생각해도, 익숙하지 않은 일, 꽤나 힘냈어)
모미지: 그런 이유로ㅡ 조금 정도는 자신에게 상을 줘도 좋지 않을까요!
모미지: 우동 스낵에 올리브 오일 오카키! 와삼본 과자! 물론 토산주도!
모미지: 그러면, 잘 먹겠습니다! 우물우물......
모미지: 마, 맛있어......!
모미지: 코에 슥하고 빠지는 올리브오일의 상쾌한 향. 그걸 쫓아오는 향기로움! 만족감 있는 맛인데, 전혀 느끼하지 않아!
모미지: 식욕을 돋구는 향도 어울려서, 다음을 입으로 옮기는 손이 멈추지 않아.......!
모미지: (어제의 지금무렵은 아직 쇼도시마에서, 소란스러웠을 무렵이려나. 벌써 일주일 정도 전의 일로 느껴져.....)
모미지: ......조용하네.
사쿠지로: 쇼도시마의 추억을 만끽 중이신 모양이네요.
모미지: 사, 사쿠지로 씨. 죄송해요, 혼잣말 시끄러웠죠....!
사쿠지로: 아니요. 사무 일의 휴식 겸, 음료를 가지러 왔을 뿐이니까요.
모미지: .......아. 5명의 연수여행 통신부는ㅡ 어떻게 됐나요?
사쿠지로: 바야흐로 지금 막 채점 도중입니다.
모미지: (점수에 따라, 그들이 관광구장이 될 수 있을지 어떨지가 정해져.....)
모미지: (학원 카스트 최하위의, 문제아 5명.....)
모미지: 어쩐지, 이제와서 긴장되기 시작했어요.
사쿠지로: 당사자들은 완전히 잊고 있는 것 같지만요.
모미지: 아하하, 확실히ㅡ, .......
사쿠지로: 왜 그러시죠?
모미지: 아, 아뇨....., 처음에는 다들 내켜하지 않아서, 의욕도 없었는데, 마지막에는 그렇게나 적극적이게 되어서 힘내준 건 기뻤다고, 새록새록 느껴져서.
사쿠지로: 그렇네요, 다들 근사한 근성이었어요.
모미지: .......스스로는, 고교생 무렵과 다름없는 기분으로 있었지만, 유비무환이라고 할지..... 나이를 먹어가는 중에, 일어날지도 모르는 실패나, 납득되지 않는 것ㅡ
모미지: 그런 게, 실제로 앞길을 가로막았을 때 어떻게 타협을 할지......
모미지: 그런 것에의 앞뒤 맞추기에, 완전히 익숙해져있던 걸지도 모른다고, 그들을 보고 깨달았어요.
사쿠지로: .......예, 정말로 그렇네요.
사쿠지로: 저는 그들처럼, 그렇게 뜨거워질 수 있는 꿈이나 희망을 발견하지 못했던 성질인 자라ㅡ
사쿠지로: 여행하는 일주일간, 선글라스를 써서 살았어요. 눈부시지 않아서.
모미지: 아하하하! 정말로!
사쿠지로: 당신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지금도, 지만요.
모미지: 무슨 말이세요. 꿈이나 희망은, 평생 계속 찾아도 되는 거에요.
모미지: "여행같은 건 귀찮고 피부에 안 맞는다고 생각했지만, 이 나이가 되어서 좋아하게 됐어" 라고, 웃는 얼굴로 말해주는,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잔뜩 봐 왔으니까요.
사쿠지로: 오야, 그건 멋지네요. 부러워라.
사쿠지로: 하지만, 장년기가 되어서 겨우 '발견할 수 있는' 인간이 있다면ㅡ, 반대로 '발견할 수 없는' 인간도, 있는 법이에요.
모미지: ........
사쿠지로: ? 주임, 이건......
모미지: 자요. 제일 맛있었던 과자에요.
사쿠지로: ....... 감사합니다. 마음과 함께 받도록 하겠습니다.
모미지: 그리고ㅡ 그들이 관광구장이 된다면 학원 카스트 혁명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, 부디 이 과자를 봐서......!
사쿠지로: 아니요. 뇌물을 받아도, 촌탁 없이 채점하겠습니다.
모미지: 큭......!
사쿠지로: 그럼, 조금 더 힘내고 오겠습니다. ......내일 보죠.
모미지: 네, 내일 봐요ㅡ
모미지: (분명 괜찮아. 그 아이들이라면.....)
하마 아스나로 고교
하마 아스나로 고교 지역활성부 부실
아쿠타: 옷ㅡ스, 나 등장~! 다들 이틀만~, 건강했어~? 예이예이!
우시오: 아침부터 시끄러..... 이상한 춤 안 춰도 되니까 빨리 닫아. 복도의 열기가 들어오잖아.
아쿠타: 오늘 드디어 성적 발표잖아~? 기대된다! 긴장해서 못 자려나 했는데, 푹 잤어!
나나키: 아ㅡ, 그 텐션, 그리움조차 느껴지네. 쇼도시마로 돌아간 느낌.
무네우지: 음, 오랜만의 대면이다. 마음이 들떠.
나나키: 전혀 들뜨지 않아요.
우시오: 솔직히, 관광구장따윈 아무래도 좋다고 할지. 떨어졌으면 하지. 답답하고.
무네우지: 정말로 솔직하지 않아. 둘 다.
나나키: 에ㅡ.
우시오: .......그런 거 아니라니까.
아쿠타: 아하하~, 틀에 박힌 츤데레 발동한 우시오 재밌어~!
아쿠타: 근데, 키로쿠는 왜 절찬 풀죽음 모드?
키로쿠: .........
우시오: 알이 행방불명이 된 거, 나중에 들었대. 불쌍해라.
무네우지: 누구보다도 알에 정이 솟고 있던 건 알고 있어. 걱정 마라, 분명 바다에서 말미잘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.
키로쿠: .........
우시오: 그보다 말야, 적당히 다시 일어나라고. 찜통더위인데, 더 습해서 못 해먹겠네ㅡ
모미지: 여러분, 좋은 아침이에요!
사쿠지로: 좋은 아침입니다.
아쿠타: 쫀아 선생님&카리쌤. 오늘도 빈틈없이 잡힌 옷에 헤어에......, 음?
아쿠타: 누구~? 뒤의 사람.
우시오: .......
키로쿠: ........
사쿠지로: 좋습니다. 여러분이 조용해지기까지 1초밖에 기다리지 않고 끝났습니다.
사쿠지로: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, 쇼도시마에서의 성적발표입니다만, 그 전에 이야기가 있습니다.
사쿠지로: 소개하겠습니다. 이쪽 분은, HAMA투어즈 대표이사 사장ㅡ
카프카: 처음 뵙겠습니다, 네. '학원 카스트 최하위'의 모두. 오오구로 카프카입니다.
나나키: ........
카프카: 오늘은 모두에게, 계속 설명하지 않았던 부분의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해서 왔습니다.
카프카: 조금 길어지니까, 편하게 들어줘. ㅡ모미지 주임, 자료의 홀로그래피를.
모미지: 네!
카프카: 주임에게서도 설명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, 관광특구 HAMA는, 관광지로써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확실하게 말해버리면 '영락하기 시작하고' 있어요.
카프카: 우리들 HAMA투어즈는, 그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ㅡ
우시오: .......
모미지: (역시 카프카..... 이야기 옮기는 게 굉장히 능숙해..... 우시오 군조차, 츳코미하지 않고 듣고 있어. 본받아야지.....)
카프카: .....그런 이유로, 함께 HAMA를 북돋아 줄 동료를 찾고 있었습니다. 너희들이 그렇게 되어준다면,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.
키로쿠: ......, .......
카프카: ㅡ다음으로, 어째서 너희들이 후보로 골라졌는지.
모미지: (그 점은 나도 아직 듣지 못했네.....)
카프카: 내 모친이 생전, 교장의 '친척'과 친하게 지냈어서 말이지. 교육자의 관점에서 관광구장을 고른다고 한다면, 어떤 사람이 좋을까 하는 조언을 받았던 게 계기입니다.
무네우지: ......., 교장......
우시오: 왜 그래, 무ㅡ쨩.
무네우지: .......아무것도 아니야.
카프카: '성장 잠재력'이 있는 학생이야말로 후보에 넣을 수 있다고 하는 발상, 과연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. 나는 불완전성에 깃든 가능성이야말로 좋아하니까.
카프카: 그렇게 당사에서 검토에 검토를 거듭해, 너희들이 골라졌다고 하는 겁니다.
002-A27 ㅣyour deeds are your monuments
하마 아스나로 고교 지역활성부 부실
사쿠지로: 사장, 설명 감사합니다. 그러면, 기다리던 성적발표를 하죠.
사쿠지로: 성적은 '상대적평가'와 '관점별평가'에 의해 구성되고, 상대적평가 5단계와 관점별평가의 ABC, 각각의 수치의 조합에 의해서 정해집니다.
사쿠지로: 분류는, 크게 나눠서 10항목.
사쿠지로: '봉사의 기쁨' '서비스 정신' '돌봄의 좋음' '향상심' '체력' '정신력'.
사쿠지로: '커뮤니케이션 능력' '냉정함' '공감성'.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ㅡ
사쿠지로: '액시던트 대응력'입니다. 여러분도, 이번 연수여행에서 통감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
키로쿠&아쿠타&나나키: .......
무네우지&우시오: ........
사쿠지로: 그리고, 지금 말씀드린 항목 각각에 작은 카테고리가 각 108개ㅡ
모미지: 배, 108개?!
카프카: 사쿠지로, 더는 낭독하지 않아도 되니까 발표를 빨리. 모두의 심장이 못 기다려.
사쿠지로: 알겠습니다.
사쿠지로: 상세는 지금부터 건네겠습니다, 연수여행 통신부를 각자 확인하도록. 그럼, 불린 자는 앞으로 와 주세요.
사쿠지로: 쿠라마 우시오 군.
우시오: 뺘! 나, 나.......?
무네우지: 가장 먼저 불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, 힘껏 혀를 씹었구나, 우ㅡ쨩.
우시오: 시끄러워..... 아야야....., 네네!
사쿠지로: 당신은, 연수에 대한 의욕의 낮음이 5인 중에서도 발군으로 눈에 띄었습니다. 이론은 있습니까?
우시오: 없습니다.
사쿠지로: 그렇습니다. '향상심'의 낮음..... 여기가 당신의 과제점이 되겠죠.
우시오: 그래. 그러면 떨어졌다는 거로 결정이네요. 유감입니다 안녕히 계세요.
사쿠지로: 아니요, 마지막까지 들으세요.
사쿠지로: 한편, 고득점을 획득한 항목도 있습니다. '서비스 정신'입니다.
우시오: ........하? 내가?
사쿠지로: 당신이 도운 포장마차의 관계각처에서 들었습니다. '태도는 그렇지만, 결과적으로 무척 잘 일해줬다' 라고.
사쿠지로: 자질구레한 도움이나 사소한 배려, 놓치기 쉬운 부분에까지 눈을 주고 있던 것...... 다들 놀라고 계셨답니다. 태도는 그런데, 라고.
우시오: ........
사쿠지로: 그런 이유로, 합격입니다.
우시오: 에.......?
아쿠타: 해냈잖아 우시오ㅡ! 합격 맨 먼저 했어! 성적표, 보여줘 보여줘!
나나키: 헤에...... 기적은 일어나는구나. 처음으로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어.
키로쿠: ......하, 해........
무네우지: 축하해. 우ㅡ쨩.
우시오: ㅡ칫. .......시끄럽다니까.
사쿠지로: 키누가와 키로쿠 군.
키로쿠: ! .................., 네......에.
무네우지: 마음을 편하게 해, 키누가와. 선생님은 감자다.
키로쿠: ......감자......, .......
사쿠지로: 얼굴이 새파랗네요. 괜찮답니다. 정신을 제대로 잡으세요.
키로쿠: ......, .......
사쿠지로: 당신의 경우에는 말할 것까지도 없겠죠. 약점은 '커뮤니케이션 능력' 입니다.
키로쿠: ........
사쿠지로: 주임은 물론, 저나 다른 학생, 간노스케 씨 등ㅡ
사쿠지로: 대부분의 인간과 의사의 소통을 하지 못했어요. 더군다나ㅡ 장식에는 이르렀지만, 제등은 미완성인 채였죠.
키로쿠: ..............
사쿠지로: 하지만 한편으로, 강고한 자신을 가지고 있어요. 다른 누구도 가지지 못한 유일무이한 세계관입니다.
사쿠지로: 좋은 성적은 '향상심'. 키누가와 군은 멘탈면에 있어서, 무척 터프합니다.
키로쿠: ......에.
사쿠지로: 그리고 '체력'. 창작물에 마주할 때의, 고집 센 근성. 간노스케 씨가 웃으며 말하셨습니다. "그는 뿌리부터 창작자다" 라고요.
사쿠지로: 이상의 이유에서, 합격입니다.
키로쿠: ㅡ.........
아쿠타: 그럴 줄 알았어어어어어어! 나는 처음부터 믿고 있었어어어어! 그치!?
무네우지: 나도다. 네 재능이 인정받지 못하는 건, 있을 수 없어.
우시오: 뭐ㅡ야. 불상도 붙어버렸네. .......재미없어.
키로쿠: ......
키로쿠: .......!
나나키: 꽤 하잖아.
키로쿠: ......., ......마......워......
사쿠지로: 나나메기 나나키 군.
나나키: 네ㅡ에.
사쿠지로: 근사한 악곡을 잔뜩 울리게 해 주셨죠. 혼자서 작곡부터 오페레이션까지, 잘 힘내주셨습니다.
사쿠지로: 근처에서 당신을 평가해주는 인간은 없었습니다만, 다시금 조사할 필요도 없었습니다.
사쿠지로: 많은 수의 청중이 증인입니다. 당신의 강점은 '공감성' '봉사의 기쁨' 입니다.
나나키: 봉사?
사쿠지로: 음악이란,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것이 전제입니다. 설령 자기자신을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해도.
사쿠지로: 어떻게 해서 사람의 감정을 움직일 것인지만을 추구한다..... 그것은, 봉사의 마음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죠.
나나키: .......과장스럽다고 생각하지만요.
사쿠지로: 아니요. 그 마음이 강하기에, 당신의 정신은 섬세해요.
사쿠지로: 이상의 이유에서, 나나메기 군의 문제점은 '정신력' 입니다. 섬세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까닭인 약함.
사쿠지로: 어떤 일이라고 해도, 어느 정도의 강인함이 필요합니다. 앞으로는 튼튼하게 보강해 가 주세요.
사쿠지로: ㅡ합격입니다.
나나키: ........
아쿠타: 역시나ㅡ! 너는 걱정하지 않았지만, 붙어서 잘 됐네~!
키로쿠: ......축하......
우시오: 선생님, 뭐야 이거. 성적 레이스? 전원 받는 거 아니야, 이 상태라면.
사쿠지로: 공정한 심사기준에 따라서, 제가 채점했습니다. 부정이 탈 틈은 일절 없습니다.
무네우지: 그 말 대로다. 무거운 얼굴 하지 말고, 가슴을 펴. 나나메기.
나나키: 소견이 석연치 않은데요...... 뭐 됐나.
사쿠지로: 다음, 카구야 무네우지 군.
무네우지: 네.
사쿠지로: 카구야 군의 성적에 대해서는, 트집을 잡을 곳 없이 합격입니다.
사쿠지로: 당신의 능력치를 십각형의 레이더 차트로 넓히면, 누구보다도 큰 면을 그릴 수 있겠죠.
사쿠지로: 특필해야 할 것은 '냉정함'. 현역 부학생회장이라는 것의 경험에서일까요. 토노 같은 날카로운 시점의 높음은 저희들 어른에게 뒤지지 않아요.
사쿠지로: 굳이 말하자면, 너무 스토익한 성질에서인지 '공감성'이 조금 약점이겠죠. 어딘가 일선을 긋고 현실을 봐 버리는 버릇이 있지 않나요.
무네우지: !
사쿠지로: '공감성'이라는 건, 당신이 누군가에게 마음을 가까이한다는 뜻만이 아니라, 누군가에게 마음을 가까이해지는 것이기도 합니다. 운명을 함께한다는 것을, 부디 즐겨주세요.
무네우지: .......감사합니다.
아쿠타: 에바~~! 쩔어, 트집을 잡을 곳이 없대! 역시 위험하네 너! 카리스마 헬멧!
우시오: 뭐, 당연한 결과겠지.
나나키: 떨어질 요소라고 한다면, 그 헬멧 정도니까.
키로쿠: ......축하............해.
무네우지: 고마워. 우ㅡ쨩도 나보다 자랑스러워해줘서, 고마워.
우시오: ......당연하잖아.
사쿠지로: 그럼 마지막으로, 이소타케 아쿠타 군.
아쿠타: 네에에에에에에에에엡!!
우시오: 읏, ......고막이 찢어져.....!
사쿠지로: 이소타케 군, 당신은ㅡ
사쿠지로: 점수미달에 의해, 불합격입니다.
아쿠타: 예에에에에에에에에에ㅡ, 에......
아쿠타: 에?
모미지: (에!?)
002-A28 ㅣStand by "ME"
하마 아스나로 고교 지역활성부 부실
모미지: 에......?
나나키: .......불합격?
우시오: .......
무네우지: ......
키로쿠: .......무, .......
아쿠타: ㅡ에, 떨어졌음?
아쿠타: 다들 붙었는데, 나만?
아쿠타: ................와~오.
무네우지: 선생님, 그 채점에는 납득이 가지 않아.
아쿠타: ......무네우지이......
무네우지: 카리가네 선생님이 말했던 각 항목에 이소타케의 행동을 들어맞춰서 생각해봤다만, 내 견해와 차이가 있어.
사쿠지로: 호오? 학생 시점의 채점인가요. 건방지지만, 재미있어요.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, 가르쳐주시겠어요.
무네우지: 관광구장후보도 연수여행도, 내가 진심으로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ㅡ
무네우지: 이소타케의 기세에 올려져서 참가해버렸다. 그걸 후회한 적도 있었어.
무네우지: 그래도, 맡겨진 일은 자신의 일로 모두 했다. 그 이상의 일도, 끝까지 해냈어.
무네우지: 역할을 다했고, 뜨거워졌다. 이렇게 즐거웠던 건ㅡ 오랜만이었어.
무네우지: 잠 못 드는 밤에 보여 준 이상한 얼굴도, 무척 재밌었어.
나나키: 사쿠 쨩 선생님, 저도 잠깐 괜찮나요.
나나키: .......나, 며칠째 사람이 짜증나져버려서. 이제 어떻게 되어도 좋다고 느껴서.
나나키: 그래도....., 아쿠타의 말야. 바보에 생각없고, 멍청하기만 한 걸 보고 있었더니ㅡ
나나키: 자신이 신경쓰고 있는 일이, 굉장히 시시한 거로 여겨져서. 폼 잡고 있는 거, 바보같다고 생각했어.
나나키: 더 꼴사나워도 된다고. 사람과 관계되는 거,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고ㅡ
나나키: 편의점에서 사 온 오므라이스에 낫토 뿌리는 거 보고, 그런 먹는 방식 해도 된다고......!
아쿠타: 낫토오므라이스, 맛있어......
나나키: 그렇게 생각하게 해 줬는데요. 사쿠 쨩 선생님의 견해와는ㅡ다른 걸까.
키로쿠: 이ㅡ
키로쿠: ........이소타케는..... 내..... 기묘한 작품이나, 감성을ㅡ 부정.....하지 않고...... 받아들여, 줬어......
키로쿠: 게다가..... 제등도, 완성시키지 못한 나와..... .......다르게....., 이소타케, 는ㅡ
키로쿠: ...............타협.....하지 않았어.....!
키로쿠: 축제를, 꼭..... 성공시킨다고....달려....들어서.... 자신의 힘으로..... 타개했어.....
키로쿠: 같은..... T셔츠를..... 사흘, 계속..... 입었어......
아쿠타: 갈아입을 거, 적었슴다.....
키로쿠: ......내게는, 할 수..... 없는...... 굉장한 일이야......
사쿠지로: .......과연, 여러분 생각하는 점이 있는 모양이네요. 알겠습니다.
사쿠지로: 쿠라마 군은, 뭔가 있나요?
우시오: .......
아쿠타: ........
우시오: 어떠려나. 솔직히, 그다지 생각 안 나는데ㅡ
아쿠타: 쿠ㅡ웅!
우시오: 에고 그대로 드러내고, 바보도 그대로 드러내고, 촌스러움 전개에.
우시오: 머리도 나쁘고, 뭔 소리 하는건지 의미 모르겠고. 하는 건 엉망진창에ㅡ
우시오: 그래도, 어린애가 어린애를 전력으로 해서, 좋았던 거 아냐.
아쿠타: .......저기, 그거 칭찬이야?
우시오: 전신전령으로.
사쿠지로: ㅡ이상인가요?
우시오: ........
사쿠지로: 여러분, 이외에는 없습니까?
무네우지: 아직 있다. .......만, 연산처리중이다.
나나키: 그게ㅡ......., 그거야. .......그 왜, 그거.
키로쿠: ........, .........
우시오: 응, 이제 없네.
우시오: 생각 안 나. 포기해.
아쿠타: ㅡ......아ㅡ.....그런가아......
아쿠타: 그럼, 어쩔 수 없고. 없는 건 없으니까 말야.
아쿠타: 다들, 잔뜩 찾아줘서 쌩큐! 정말 좋아해. .......선생님도.
아쿠타: ㅡ그럼, 나 갈게.
모미지: 기, 기다려! 아쿠타 군ㅡ
사쿠지로: ......크크......
모미지: 사쿠지로 씨?
사쿠지로: 크크크..... 하하하......
사쿠지로: 앗ㅡ핫하! 후하하하하하하하!
카프카: ........
아쿠타: 에....... 아니, 뭐야.....? 지, 지금 나가버리면 안 됐던 계열......?
무네우지: 미친 건가, 카리가네 선생님.
모미지: (사쿠지로 씨, 본성이 나왔네...... 학교에서는 비교적 평범하게 하고 있다고 전에 말했었는데)
사쿠지로: 그렇습니다! 아직 나가는 건 빠르답니다, 아쿠타 군! 싯 다운! 미간에 초크가 히트할 거에요!
아쿠타: 아와와와와, 네네네넵!
사쿠지로: 여러분, 잘 들어주세요.
사쿠지로: 저는ㅡ사는 목적은 있어도, 꿈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.
사쿠지로: 당신들, 젊은이가 발하는, 반짝반짝 빛나는 꿈이나 희망, 정열도 없습니다.
사쿠지로: 당신들과 같은 나이 무렵에도. 그 전에도, 그 앞에도, 계속.
사쿠지로: 하지만ㅡ
사쿠지로: 축제 회장에서의, 아쿠타 군의 똑바르고 정직한 마음, 에고 100&의 말을 들었을 때......
사쿠지로: 뭔가가 몸에, 비빗하고 전파되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.
사쿠지로: 자연스럽게는 결코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았던 자신의 안에, 사람의 열이 전해지는 것을, 몸소 안 것입니다.
사쿠지로: 사실대로 말하면, '가슴을 때려졌다' ......그런 이름의 현상이네요.
사쿠지로: 관광구장이란, 지역에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대해, '연'을 전파시키는 것이야말로 역할인, 일입니다.
사쿠지로: 새로운 열을 여행자에게 전해주는 것으로, 타인의 장소가 자신의 장소로 달라져간다ㅡ 그 순간의 체험을, 맛보게 하는 것이야말로 숙원입니다.
사쿠지로: 바로 지금, 새로운 채점항목을 마련했습니다.
사쿠지로: '열, 전도사' ㅡ
사쿠지로: 이소타케 아쿠타 군. 당신의 그 재능에 1만점 드리는 것과 함께, 낮반의 리더로, 추천하겠습니다.
사쿠지로: 어떠실까요, 도련님.
카프카: .......
아쿠타: .......
카프카: 채용하지.
모미지: ........!
아쿠타: ......., 진짜로?
아쿠타: .......
아쿠타: 앗ㅡ
5인: "앗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!"
하마 아스나로 고교
아쿠타: 그러면, 우리 집 이 쪽이니까......
무네우지: 아아.
아쿠타: ........
우시오: .......안 가냐고.
아쿠타: 이야, 아쉽다고 하나? 뭔가 이상한 기분!
키로쿠: ..............드물.......어....
무네우지: ........
나나키: 전원 합격해서, 이렇게 되어버리면 말야..... 알한테 나쁜 짓 했다는 기분이ㅡ되네.
키로쿠: ㅡ......
아쿠타: 기운 내라니까! 미인인 누나 집 같은 데서 즐겁게 있을지도 몰라ㅡ!?
나나키: 그, 그래그래! 알의 껍데기는 튼튼하니까 말야! 분명 괜찮아. 그치.
키로쿠: ......응......
우시오: ......그보다, 나랑 무ㅡ쨩은 이 쪽이니까. 그럼.
무네우지: 기다려 줘.
우시오: 음?
무네우지: .......모두에게,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어.
아쿠타: 에, 뭐야뭐야아? 진지한 톤으로 무슨 일임까?
무네우지: 아까 전, 오오구로 씨의 설명으로 떠올랐다만. 그 날, 구교사에서ㅡ
무네우지: 나는, 교장의 모습을 봤다.
우시오: 에?
나나키: 그래? 그보다 왜 교장이 구교사에?
무네우지: 나도 몰라. 단순한 심야의 순찰일 거라고 처음엔 생각했다.
무네우지: 하지만, 보도에서는 부상자는 제로라고 했었다. 나도 당시, 우리들처럼 어찌저찌 도망친 것일 거라고 생각했어.
무네우지: 어째서냐면 그 후 열린 온라인 종업식에서도, 교장은 변함없이 인사를 했었기 때문이다. 하지만, 잘 떠올려줬으면 해.
무네우지: 그 날, 교장은 카메라를 오프로 하고 음성만으로 인사하고 있었어.
키로쿠: ......확, 실히......
나나키: 즉, 알과 뭔가 관계가 있지 않겠냐고?
무네우지: 아아. ......그 수수께끼의, 슬라임 상태인 것과, 오오노가 행방불명이 된 것과도.
나나키: .....으ㅡ음. 오오노 군 말이지.... 아직 발견되지 않았던가.
아쿠타: 아~, 그 때 영상이 제대로 찍혔으면 증거영상이 됐을지도 모르지만......
키로쿠: .......잘.....못.....본 걸....지도.
우시오: 무ㅡ쨩은 시력 좋고, 밤눈도 좋아. 그리고 절대로 거짓말은 안 해.
나나키: 그래도, 교장에 한해서 일부러 그런 지구 밖 알과 끈적끈적, 구교사에 가져올 이유가 없잖아.
무네우지: .......
무네우지: 그럴, 지도 몰라. 내 과한 억측이겠지.
무네우지: 하지만, 모두에게 들려줘 두는 편이 좋다고 느꼈다. .......기억해뒀으면 해.
나나키: 알았어. 가르쳐줘서 고마워.
키로쿠: ......마, 워.....
아쿠타: ㅡ조아쓰! 그런 거로!
아쿠타: 언제까지고 이러고 있어도 어쩔 수 없고. 배 고프고, 돌아가자 돌아가!
나나키: 웃스. 내일 보자ㅡ.
키로쿠: ......, 바이.........바이.
무네우지: 내일부터도 잘 부탁하지.
우시오: 가자, 무ㅡ쨩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