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향인 HAMA에 귀환한 주인공은, 소꿉친구인 카프카의 곁으로.
하지만 카프카는 모습을 감추고 있는데…
기내 아나운스: 도착에 대비하여, 어라이벌 카드에 기입을 부탁드립니다.
기내 아나운스: ㅡ그럼, 도착까지 잠시, 쾌적한 하늘 여행을 즐겨주세요.
여행의 추억은, 마치 한 번 감은 카세트 테이프다.
A면에는 멋진 것을,
B면에는… 때로, 피하지 못하고 일어나는 괴로운 일이 불어넣어져,
어느 쪽의 한 쪽만이 없었던 것으로는 되지 않는다.
…그런 부자유함조차, 여행의 사랑스러움인 것이다.
비행기내, 객석
기내 아나운스: "당 기는, 곧 도쿄 메트로폴리스 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"
모미지: …… 오랜만에 만나겠네, 카프카.
옆자리의 남자: 녹음기지, 그거…. 반세기 이상 전의 것 아니야?
모미지: 아, 네, 카세트 테이프에요. 20세기 후반… 1990년대 정도까지 쓰이고 있던 녀석인데요.
옆자리의 남자: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다면서. 레토이, 였던가…. 유행어도 생겼어. 좋아하는구나?
모미지: 레토이한 거랄지…. 카세트를 특히 좋아해요.
??: "어이! …… 이 몸을 ……지 마!"
??: "…… 너와… 진절머리… …기다릴…… 기분이다"
??: "하아!? 기분… …… 쪽이야!"
모미지: (뭐지…. 싸움?)
옆자리의 남자: 이런이런…. 떠들썩하네. 그래도 아무래도 나는, 네 옆자리였던 덕분에 쾌적한 하늘 여행을 할 수 있던 모양이야. 고마워, 라니. 한 방울의 감사를.
모미지: 아뇨, 그런…. 이 쪽이야말로!
옆자리의 남자: JPN에는, 귀국?
모미지: 네, 고향에 돌아가요. ㅡHAMA 18구에.
도쿄 메트로폴리스 국제공항 수화물 수취장
아나운서: "ㅡ실업가인 키타카타 라이토 용의자가, 상해죄로 체포되었습니다. 키타카타 용의자는, 메타버스 서비스 <mahorova>의 설립으로 알려져……"
모미지 : 후우…. 겨우 도착했다.
모미지 : (여행은 좋아하지만, 돌아오면 역시 조금 안심되네)
모미지 : (뭐어, 안심하고만 있을 순 없는 상황이지만. 여하튼 일주일 후에는 무직이 되는 거고.....)
모미지 : 아….
머리가 긴 남자: 실례.
모미지 : 죄송해요. 한눈팔아서….
머리가 긴 남자: 이쪽이야말로 미안하다. 다친 덴 없나?
모미지 : 네, 괜찮아요. 그쪽은…?
머리가 긴 남자: 아아, 괜찮다. 미안했다.
모미지 : (저 사람, 어딘가에서 본 적 있는 듯한…)
모미지 : 어이쿠…!
붉은 머리의 남자: 기다리라고! 나보다 앞에서 가지 마!
머리가 긴 남자: …….
붉은 머리의 남자: 어이! 들리고 있잖아!? 무시하지 마!!
머리가 긴 남자: …… 너무 하찮으니까, 대답을 할 마음도 들지 않는 거다.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건가?
붉은 머리의 남자: 뭐라고!?
붉은 머리의 남자: 오, 짐 나왔네. 비켜!
모미지 : (나도 캐리어 가져와야지. 얼마나 기다려야 나오려나. 버스 시간은.....)
머리가 긴 남자: 어이…. 일부러 내 앞에 서지 마라. 방해다.
붉은 머리의 남자: 시끄러 바ㅡ보! 너는 뒤로 물러나 있어! 어차피 내 짐 쪽이 먼저 나올 거니까.
머리가 긴 남자: 멍청이……. 전혀 근거 없는 자신이라 기가 막히네.
붉은 머리의 남자: 그럼 보고 있어라! 절대로 내 쪽이ㅡ
머리가 긴 남자: 내 가방이다.
붉은 머리의 남자: 앗!?
머리가 긴 남자: 훗…….
붉은 머리의 남자: 젠장…. 기다려, 리ㅡ
머리가 긴 남자: …… 음?
경비로봇: 멈추십시오. 멈추십시오.
머리가 긴 남자: 뭐지?
경비로봇: 신속히 짐을 열고 떨어져주십시오. 내용물을 확인하겠습니다.
머리가 긴 남자: …….
경비로봇: 확인하겠습니다.
경비로봇: 수상한 알약을 발견. 색은 초록. 투명한 패키지에 봉인. 1봉투.
머리가 긴 남자: 그건……!
경비로봇: 상세히 확인하겠으니, 동행 부탁드립니다.
머리가 긴 남자: 그건… 토… …토끼의 펠릿이다.
모미지 : (토끼……? 기르고 있는 걸까?)
붉은 머리의 남자: 하핫! 천천히 조사받고 있어라! 결국 내 쪽이 빨랐네!
머리가 긴 남자: 칫….
모미지 : (저 둘, 그러고보니 비행기 안에서도 말다툼했지. 내용이 좀… 애 같지만)
모미지 : 아, 내 캐리어 나왔다.
모미지 : 영, 차…….
모미지 : (맞다. 기내에 가지고 들어온 짐, 정리해두자)
모미지 : (비밀번호 비밀번호…… 음…?)
모미지 : …어라?
모미지 : 멍멍이의 챰이 달려 있어! 내 게 아니야..... 이거, 누구의 짐!?
도쿄 메트로폴리스 국제항공 로비
붉은 머리의 남자: 하ㅡ, 겨우 돌아갈 수 있어..... 귀국하는 것도 편하지 않네.
붉은 머리의 남자: 어이쿠, 위험해… 잊을 뻔 했네.
붉은 머리의 남자: 흐흥……
붉은 머리의 남자: (이걸 쓰고 있으면, 날 눈치채는 건, 진짜 팬 정도겠지)
붉은 머리의 남자: ……좋아, 복장도 머리모양도…. 기품도 문제 없어.
붉은 머리의 남자: (어디부터 어떻게 봐도, 니시조노 가의 인간으로서 어울리는 모습이다)
붉은 머리의 남자: 그럼, 갈까ㅡ
모미지 : "죄송합니다ㅡ!"
붉은 머리의 남자: 히웃……!?
모미지 : 죄송합니다! 거기의 선글라스 쓴 사람…. 기다려!
붉은 머리의 남자: 뭐…. 패, 팬인가? 이런 곳에서 소란피우면… 아니, 기품은 오케이야, 괜찮아 괜찮아….
모미지 : 저기, 그 캐리어!
붉은 머리의 남자: 어흠…. 미안하지만 지금은, 프라이빗이니까.
모미지 : 에? 기다려주세요. 그, 캐리어가…….
붉은 머리의 남자: (포기하지 않나…… 그런 과격한 팬에게는 이거지)
붉은 머리의 남자: (ㅡ비기, 대 기자를 상정해 훈련한 경보!)
모미지 : 기다려! 기다려주세요!
붉은 머리의 남자: 아, 어이…!
붉은 머리의 남자: 떨어져! 끈질기다고, 서민이!!
모미지 : 서, 서민…!?
붉은 머리의 남자: 너 같은 서민이, 초 셀럽인 날 가볍게 만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!?
모미지 : 그게 아니라, 저는 그…….
모미지 : (어라? 이 사람은……)
여성A: 에, 혹시 렌가……?
여성B: 거짓말, 왜 여기에 렌가가!?
모미지 : (역시 그래…… 이 사람, 인기 셀럽 모델이면서 HAMA이 관광구장인 니시조노 렌가야. 몇 구였더라… 분명 3구?)
모미지 : (아, 그리고……)
모미지 : (그 사람도 같은 관광구장이었을 거야. 루 리관이었던가……)
모미지 : (관광구장끼리니까 둘은 지인이었던 거구나. 사이는 나빠 보였지만……)
여성A: 말 걸까? 걸어버릴까!?
여성B: 그보다, 같이 있는 거 누구?
렌가: 젠장, 귀찮은 일이…….
렌가: 어이! 네가 소란피워서잖아! 어떻게 해 줄 거야!?
모미지 : 에, 그런 말 해도, 제 캐리어가…….
렌가: 시, 시끄러워! 난 이제 갈 테니까!
여성A: "꺄앗! 나도 렌가한테 호통쳐지고 싶어ㅡ!"
여성B: "부러워~!"
여성A: "렌가~~~!!"
모미지 : 왁!? 잠깐……!
구경꾼A: "뭐야뭐야? 무슨 소란?"
구경꾼B: "렌가라고 했어? 모델인 니시조노 렌가 아냐?"
렌가: 어이 그만둬! 이 선글라스가 안 보이냐고! 프라이빗이라고 했잖아ㅡ!!
아저씨: "사람이 모여 있네… 기념품 계산 줄은 여기가 맞나?"
아줌마: "어머 굉장히 많은 사람… 역시 도쿄네요."
모미지 : (어, 어쩌지…… 굉장한 소란이 되어버렸어)
렌가: 그으러니까아!! 전원 흩어져!! 지금 바로 해산해!!
여성A: 꺄앗! 렌가한테 호통쳐졌어~!
구경꾼B: 우와~ 니시조노 렌가는, 진짜 재수없네.
아저씨: 이 줄, 조금도 줄어들질 않잖아. 계산대 사람은 뭘 하고 있는 거여.
모미지 : (안 돼, 이대로라면 정말로 수습이 안 돼)
소녀?: 핫…… 심하네. 변변한 환대도 못 하고, 관광구장이라고 이름대고 있다니…… 어쩐지 HAMA가 영락했더라니. 재미없어, 가자.
모미지 : (HAMA의 욕까지 듣고 있어…! 고향의 평판이 내려가는 건, 절대로 지나칠 수 없어……)
렌가: 아ㅡㅡㅡ 젠장! 어쩌라는 거야!!
모미지 : 기다려주세요!!
렌가: 너, 뭘……!
모미지 : 제가 도울게요!
렌가: 하아!? 돕는다니 너…….
리관: …… 무슨 상태지, 이건.
모미지 : 아, 마침 좋을 때에! 당신도 도와주시겠어요!
리관: 아아? 대체 뭘…….
모미지 : 그건 물론…… 환대, 예요!
모미지 : 후우… 어떻게든 됐다.
리관: 내가 네 뒤치다꺼리를 시켜지다니… 불유쾌하다.
렌가: 내가 부탁한 거 아냐!
모미지 : (이러니저러니 해도, 리관 씨도 부탁했더니 도와줘서… 우연이라고는 해도 관광구장이 둘 모여줘서 살았네)
모미지 : 저기,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…!
리관: 흥…… 시간 낭비를 했다.
렌가: 내가 낭비한 시간 쪽이, 훨씬 귀중해!
렌가: 젠장, 기다려 리관! 내 앞을 걷지ㅡ
모미지 : 기다려주세요!
렌가: 어이! 아직도 뭔가 있는 거냐고!?
모미지 : 그러니까, 그 캐리어.....!
렌가: 내 캐리어가 뭐…… 어? 왜 네 거랑 똑같아……?
모미지 : 그 쪽이 제 거라고 생각해요.
렌가: 아…! 진짜네, 이 몸의 멍멍 파라다이스 참이 달려있지 않아…! 제, 젠장! 그런 건 더 빨리 말해!! 서민이 나랑 같은 걸 가지고 있을 거라곤 생각 못 하잖아!
모미지 : (서민이라니……)
모미지 : 하아… 가버렸네. 뭐, 짐 돌아왔으니까 됐나.
모미지 : (내용물은 어쨌든, 이 캐리어는 받은 물건이니까 잃어버리고 싶지 않단 말이지)
아나운스: "곧, HAMA행 최종 버스의 발차 시간입니다. 이용하시는 분은 버스 터미널, 11번 탑승장으로 서둘러주세요"
모미지 : 이런… 서둘러야지!
버스 차내
모미지 : 하아~…… 안 늦었다.
차내 아나운스: "버스가 발차합니다. 좌석에 앉아, 안전벨트를 매 주세요"
모미지 : (그건 그렇고……)
모미지 : (버스, 텅텅 비었네. 막차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… 예전엔 언제 타도 사람으로 가득이었는데)
??: 오? 하마사키잖아.
모미지 : 에… 다니엘 씨!?
다니엘: 여어, 수고하네.
모미지 : 수고하십니다. 같은 버스였군요.
다니엘: HAMA행은 4시간에 1대밖에 없으니까 말이지. 잔뜩 기다려서, 비행보다 지쳤어.
모미지 : 아아… 타이밍 놓치면 힘들죠. 도쿄행은, 야마노테선 정도로 있는데…….
다니엘: 뭐, 어쩔 수 없지. HAMA의 불경기는, 우리 현장을 보면 명백해.
다니엘: 너도 마실래? 캔맥주. 무직끼리 건배하자고.
모미지 : 무직이라니… 정확히는 다음주부터라구요.
모미지 : (ㅡ나와 다니엘 씨는, 같은 여행대리점에서 일하는 여행사 직원…이었지만, 유감스럽게도, 회사의 도산이 결정되어버렸다)
다니엘: 마지막 일 수고했어, 로 말야.
모미지 : (그래… 오늘은 나도 다니엘 씨도, 마지막 여행사 업무를 끝내고 귀국한 참인 것이다)
모미지 : 다니엘 씨… 회사가 없어지고, 그 다음은 뭐 하나요?
다니엘: 모처럼 막 끝난 참인데,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…….
모미지 : 그러니까 아직 끝나지 않았다니까요.
다니엘: 하하핫! 뭐, 슬슬 적당히 할 거야. 그러는 하마사키는 뭔가 정해져 있어?
모미지 : 저는…….
모미지 : (여행사 직원은 즐거운 일이었지. 여행은 물론 좋아하고, 게다가……)
모미지 : (아까는, 항상 일로 하고 있는 손님에게의 환대과는 조금 달랐지만… HAMA의 힘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기뻤어)
모미지 : (…… 역시, 여행 일은 계속하고 싶어. 그래도,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어도, 마음의 어딘가에서 줄곧 작은 후회가 있었던 느낌이 든단 말이지)
모미지 : (……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여행 일은, 뭘까)
다니엘: 어이, 왜 그래? 생각에 잠기고.
모미지 : 아뇨…… 저도 슬슬 생각할게요.
다니엘: 하핫! 좋네, 느긋하게 적당히 가자고.
모미지 : 아니, 저는 다니엘 씨랑 다르게, 제대로 생각하고 있으니까요.
다니엘: 그러냐 그러냐. 뭐… 이별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니까 말이지.
모미지 : 정말로…… 그렇네요. 저도, 그러면 좋겠다고 생각해요.
다니엘: 그리고~, 네가 그 상태로 다음주의 도산까지 성실하게 일해준다면, 내가 편해져.
모미지 : …… 저, 내일은 유급휴가니까요.
다니엘: 에에~? 같이 일하자고~.
모미지 : 힘내주세요.
모미지 : (내일은, 카프카와 만나러 가)
모미지 : (그리고서, 다음 일을 찾고.... 분명 새로운 만남이 있을 거야. 이번에는, 진심으로 자신이 하고 싶다고 생각되는 여행 일을 찾자. 그렇게 생각하면 기대되네)
모미지 : (다음은, 어떤 사람들과 만나는 여행이 될까!)
모미지 : 이런 곳에 있으면, 감기 걸려.
병원복의 남자아이: …….
모미지 : 있지, 카프카…… 안으로 돌아가자?
카프카: …… 싫어.
모미지 : 그래도…… 감기 걸리면 큰일이야!
카프카: …… 여기뿐이니까. 내게는, 여기……병원의 옥상이나 안뜰 뿐.
카프카: 병실에서 여기까지…… 그게, 내게 있어서의 최대한의 여행이야.
모미지 : 카프카…….
모미지 : 그래도 그래도! 굉장한 수술을 받으면, 어디에든 갈 수 있게 되는 거지!?
모미지 : 건강해져서, 어디에든……. 굉장히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고, 잔뜩 놀 수 있는 거잖아?
카프카: 수술의 성공률은 100%가 아니야.
모미지 : 그건, 실패해버릴지도 모른다는 거?
카프카: …… 어느 쪽이든, 수술같은 건 아직 먼 앞의 이야기야.
모미지 : 카프카ㅡ.
카프카: 나는 있지, 모미지 쨩이 부러워. 어디든, 어디까지든 갈 수 있으니까ㅡ.
모미지 : …… 그러면, 카프카. 비가 그치면, 여행을 가자. 둘이서 같아.
카프카: 모미지 쨩하고, 내가 같이?
모미지 : 응. 같이.
카프카: …… 모미지 쨩.
모미지 : 응?
카프카: 손, 놓지 말아줘. 계속, 이대로 꽉…….
모미지 : 응. 놓지 않아.
카프카: 계속이야? 언젠가…… 언젠가의, 수술 때도……?
모미지 : 계속 놓지 않아. 절대로.
카프카: 약속?
모미지 : 응, 약속!
다이코쿠 병원 복도
모미지 : ㅡ그런 약속, 했었는데 말이지.
PeChat
카프카
수술 끝났어
엣!?
수술!? 끝났어!? 무슨 소리!?
카프카
미안해
갑자기 정해졌으니까 연락
못 했어
어땠어?
카프카?
무슨 일 있었어?
어ㅡ이!!
모미지 : ㅡ로, 대답 없고…….
모미지 : 그래도, 끝났다고 카프카 본인한테서 연락 있었다는 건, 수술은 성공한 거지.
모미지 : (그렇다곤 해도, 얼굴을 볼 때까지는 역시 안심 못 해!)
다이코쿠 병원 병실
모미지 : 카프ㅡ
가느다란 안경의 남자: 돈 무ㅡ브!!! 부디 멈춰주세요!
모미지 : 우왁!?
가느다란 안경의 남자: 이 방에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! 미해결사건의 대부분은, 초동수사에서 놓친 것이 있는 경우가 많다거나, 그렇지도 않다거나.
모미지 : (어라, 잘 보니까 카프카의 집사인ㅡ)
모미지 : 사쿠지로 씨? 들어가면 안 된다니…… 여기, 카프카의 병실이죠?
모미지 : 호, 혹시 카프카에게 무슨 일이……!?
사쿠지로: 그것을, 지금부터 조사하겠습니다. 죄송합니다만, 모미지 씨는, 이쪽에서 잠시 기다려주세요.
모미지 : 에…… 네?
사쿠지로: 어쩔 수가 없네요. 태양에 너무 가까워지면 날개가 녹고, 인공지능에 의지한 인류는 타락한다……, 가능하면 이것은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만…….
모미지 : 또 사쿠지로 씨의 수수께끼의 도구 시리즈인가요?
사쿠지로: 그 말 대로, 오오구로 가에 대대로 물려지는 집사 칠백칠십칠 도구입니다.
사쿠지로: …… 이번에는 이게 좋겠죠. 도련님의 냄새 탐지기 “킁킁 할짝할짝 마루” !
사쿠지로: 매일의 도련님의 냄새를 기록해주는 개 형태 로봇으로, 도련님이 뭘 하고, 뭘 먹고, 뭘 숨겼는지까지, 도련님의 혈중성분의 변화로부터 탐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.
모미지 : 할짝할짝도…… 하는 건가요?
사쿠지로: 할짝할짝은 하지 않습니다. 사쿠지로가 마음 속에서 하고 있습니다.
사쿠지로: 이것으로 서치하죠. 딸깍하고.
사쿠지로: 음, 반응 있음! 도련님은 36분 31초 전,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나, 파자마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기를.
모미지 : 확실히, 여기에 파자마가 벗어져 있어요!
사쿠지로: 여기서 뒤돌며, 덴탈 껌을 한 알 입 안으로. 확실히, 오늘 아침 제가 병을 확인했을 때보다 한 알 만큼 가벼워져 있는 듯합니다.
모미지 : 줄어든 걸 무게로 파악하고 있다니, 굉장해…….
모미지 : (그리고 사쿠지로 씨, 여전히 카프카에 대해 뭐든지 알고 있네……)
사쿠지로: 도련님은 이 문에 손을 대고, 복도를 들여다보고서, 오른쪽, 왼쪽, 오른쪽, 으로 안전 확인.
사쿠지로: 아아, 이건 도련님 유소년기에 저 사쿠지로가 가르쳐드린 대로, 올바른 안전확인입니다.
모미지 : 즉 카프카는, 외출을 목격당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었다는 것……?
사쿠지로: 킁킁 할짝할짝 마루에 의하면, 당시 도련님의 감정은 흥분과 긴장감의 바로 하프&하프!
사쿠지로: 그리고 마침내, 오른쪽 발부터 이 병실을 뒤로 하고……!
모미지 : ……. (꿀꺽) …….
사쿠지로: …….
모미지 : 그리고, 어디로……?
사쿠지로: 알 수 없습니다. 유감이지만 킁킁 할짝할짝 마루에는, 거기까지의 기능이 갖춰지지 않았습니다.
모미지 : 그런……! 너무 충분할 정도의 기능은 갖춰져 있는데!
사쿠지로: 단 한 가지,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, 가급적으로 빠르게 찾아, 데리고 돌아와야만 합니다.
모미지 : 카프카, 어딜 간 걸까……. 수술이 막 끝난 참인데…….
사쿠지로: …… 음?
모미지 : 수술은 끝났다고 들었어요.
사쿠지로: …… 그렇네요.
사쿠지로: 모미지 씨에게도, 협력을 부탁드려도 될지? 아무래도……
사쿠지로: 이것은, 당신에게 남긴 편지……. 가 아닌, 남긴 테이프인 모양이니까요.
모미지 : 카세트 테이프? 카프카의?
사쿠지로: 이불 아래에 놓여져 있었습니다.
모미지 : 아, 이 날짜는…….
모미지 : (10년 이상 전이지만, 분명……)
모미지 : 비가 그치면, 여행을 가자. 둘이서 같이.
카프카: 모미지 쨩하고, 내가 같이?
모미지 : 응. 같이.
모미지 : 그 때의ㅡ
7월 1일ㅡ 오늘, 저는 병원을 빠져나왔습니다.
저의 첫 여행......
약속대로, 모미지 쨩이 데리고 나와줬어.
굉장히, 두근두근해서..... 그 두근두근이,
붙잡은 손에서 모미지 쨩에게 전해지지 않을지,
처음에는 그런 것만 생각하고 있었어.
분명, 나는 이 날의 여행을 계속 계속 잊을 수 없어요.
본 경치, 먹은 것, 만난 사람..... 냄새도, 소리도 색도ㅡ
붙잡은 모미지 쨩의 손의 온도도.
여행은, 이렇게나 강하게 마음에 남는 것이구나.
그러니까 생각했어.
나도 언젠가..... HAMA0구의 관광구장으로서,
관광객인 사람들을 환대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싶다, 고ㅡ
다이코쿠 병원 병실
모미지 : 역시...... 카프카를 몰래 병원에서 데리고 나와서, 둘이서 HAMA 관광을 했던 날의 음성일기야.
모미지 : (카프카, 이렇게나 그 여행의 일..... 소중히 여겨주고 있었구나)
사쿠지로: 언젠가 관광구장이, 인가요. 역시 이 HAMA 18구를 통솔하는 0구의 상속자셔...... 존귀한 뜻은 어릴 적부터.
사쿠지로: 어쨌든, 지금은 일각이라도 빠르게 도련님을 발견해야만. 효율 좋은 수색을 위해, 별개 행동으로 가죠.
모미지 : 네, 그렇네요. 그러면 저는ㅡ
중화거리 뒷골목
모미지 : (카프카가,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 카세트를 놓고 갔다고는 생각되지 않아)
모미지 : (그 날, 내가 카프카를 위해서 만든 가이드 루트를 다시 더듬어보자고 생각했는데......)
모미지 : 의욕 넘쳐서 플랜 짰으니까, 범위 넓단 말이지. 빨리 찾고 싶은데 말야......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어이쿠~? 지금, 어깨 부딪혔는디?
모미지 : 아, 죄송합니다.
아슬아슬하게까지 바지 내려입은 불량B: 하아!? 그 쪽에서 부딪혀놓고 그것 뿐!? 형님한테 어깨 대 놓고!? HAMA의 인간은, 실례인 녀석 뿐이냐고!
모미지 : 아뇨, 저기......
모미지 : (실패했네..... 이 주변, 최근 쇠퇴한 탓에 이상한 불량이 모이게 되어 있었던가)
아슬아슬하게까지 바지 내려입은 불량B: 우리들, 일부러 2시간 걸려서 여기까지 온 거라고! 멀고 먼 이 HAMA 변두리까지 말야!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싸울 상대 찾으러 말이다ㅡ!
불량A&B: 갸하하하핫!
모미지 : 싸움이라니..... 왜 그런......?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아줌마, 뒤떨어지는구만ㅡ. 지금은, 어디든 치안 유지 로봇이 강해서 악당이 주눅든다고.
아슬아슬하게까지 바지 내려입은 불량B: 그 점에서, HAMA는 단속이 잘 안 되어 있ㅇ니까 선배의 어깨도, 걷는 길 가득하게 넓힐 수 있죠!
모미지 : (너무한 이유네.....)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그런 고로, 자, 그거야. 어깨 부딪혔을 때 내는 그거 내놔.
아슬아슬하게까지 바지 내려입은 불량B: 위자료임다.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넘겨, 얌마.
아슬아슬하게까지 바지 내려입은 불량B: 짭새는 민사불개입이라고, 얌마.
모미지 : 저기..... 돈은 좀......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쪼잔하게 굴지 말랑게~! 자자, 대부분의 Pay로 대응할테니까 말야. 당신, 메인으로 뭐 써?
모미지 : 아니, 그러니까......!
꽃 파는 남자: 저기~...... 꽃, 사지 않을래요?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하아?
아슬아슬하게까지 바지 내려입은 불량B: 갑자기 뭐야, 이 녀석.
꽃 파는 남자: 대부분의 Pay로 대응하고 있는데요.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뭣..... 뭐라는거야 네놈!
꽃 파는 남자: 좋아하는 꽃 있으신가요? 색이라도...... 아, 지금이라면 서비스로, 좋아하는 말에서 꽃말을 역순해서 준비하는 것도 됩니다.
아슬아슬하게까지 바지 내려입은 불량B: 꽃마알? 의밀 모르겠네!
꽃 파는 남자: 그렇네요..... 두 분게 추천인 건..... 이쪽, 아마릴리스는 어떤가요.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아니, 필요 없으니까!
꽃 파는 남자: 그런가요...... 그렇다면...... 무스카리는?
아슬아슬하게까지 바지 내려입은 불량B: 아니ㅡ니까! 딱히 꽃 넘겨, 같은 거 아니니까! 꽃같은 거 필요 없ㅡ다고!
꽃 파는 남자: 어쩔 수 없지. 그렇다면 아끼던 이것을.......
모미지 : (주, 주머니에서 뱀밥이 나왔어......!?)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하아? 뭐야, 이 풀......
꽃 파는 남자: 저녁밥에 쓸까 해서 빼둔 것. 차입값 0이라서, 사례는 필요 없어.
아슬아슬하게까지 바지 내려입은 불량B: 의, 의미 모르겠어ㅡ......
놀랄 정도로 교복 줄인 불량A: 가, 가자고.
아슬아슬하게까지 바지 내려입은 불량B: 그네요, 가죠 가죠.
꽃 파는 남자: HAMA NICE TRIP.
모미지 : (괴, 굉장해. 뱀밥으로 불량을 격퇴해버렸어..... 그보다.....)
모미지 : 저기, 지금 거.....
꽃 파는 남자: 음? 왜?
모미지 : HAMA NICE TRIP..... 이라고 했나요?
꽃 파는 남자: 응. 말했어. 그거 말이지, HAMA에 와 준 관광객에게의 인사. 내가 생각했어. 그래도, 좀처럼 정착하지 않아서. 괜찮으면 너도 써.
모미지 : 네, 네에. 좋은 말이네요..... 아니, 맞다! 도와주셔서, 감사했습니다!
꽃 파는 남자: 딱히, 대단한 건 하지 않았으니까. 어차피, 비가 내릴 것 같고.
모미지 : 비? 그건 무슨ㅡ
모미지 : .......어라? 혹시.......
모미지 : 역시..... 내가 예전에, 카프카를 위해서 만든 관광 가이드 페이지야. 복사본이지만...... 왜 이런 곳에?
가이드책의 페이지: 인바운드 (*외국인이 일본에 여행에 오는 것) 에 의해 경제를 회복시키자! 라는 나라의 생각을 토대로 HAMA는 '중화거리' 를 소중한 관광지의 하나로 정했다. 아이디어는 대적중해서 중화거리는 무척 떠들썩! 추천하는 구르메는 슈우마이.
모미지 : (ㅡ아아, 그랬지. 그 무렵, HAMA는 여기도 저기도 사람에 넘치는 전성기라.....)
중화거리
중화거리의 사람A: 어머어머, 어린 손님이네. 둘이서 왔니?
중화거리의 사람B: 어이, 거기의 꾸러기들! 이거 먹고 가! 돈 같은 건 됐어 맛보기야 맛보기!
중화거리의 사람C: 혹시 헤매고 있니? 어디에 가고 싶은 건데..... 아아, 그거라면 역 반대네. 이 쪽이야, 따라와!
모미지 : (여러 사람이, 우리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가...... 그건, 우리들이 아이였기 때문인 것만은 아니지)
모미지 : (적어도, 지금처럼 쇠퇴한 상태는 아니었어.....)
중화거리
모미지 : .......완전히, 바뀌어버렸네.
꽃 파는 남자: 어ㅡ, 괜찮겠어?
모미지 : 아, 죄송해요. 잠깐 생각을.....
꽃 파는 남자: 어디 가는 참? 나, 바이크고, 멀지 않으면 바래다주겠는데.
랜드 마크 플라자
꽃 파는 남자: 도착..... 여기면 돼?
모미지 : 괜찮아요! 정말로 살았습니다. 감사합ㅡ 앗, 맞다. 죄송해요, 아직 이름 듣지 않았어요.
꽃 파는 남자: 아아, 아ㅡ...... 그럼, 이거.
모미지 : 이건?
꽃 파는 남자: 내 가게. 진정되면 들러. 꽃을 원할 때나, 세탁을 하고 싶을 때.
모미지 : 세탁? 하고, 꽃......? 무슨 가게.....?
꽃 파는 남자: 그럼, 갈 테니까.
모미지 : 아, 고마워요!
모미지 : ......HAMA NICE TRIP!
꽃 파는 남자: ......HAMA NICE TRIP, too.
모미지 : (......재밌는 사람이었네)
모미지 : 그럼...... 카프카를 찾아야지!
랜드 마크 플라자 1F 로비
모미지 : 으ㅡ음...... 여기에도 없나.
모미지 : (어딜 간 거지, 카프카.....)
모미지 : 그 날, 내가 만든 관광 가이드, 다음은 어디였더라ㅡ
헤어밴드 한 소년: 저기저기, 거기의 사람!
모미지 : 에...... 나?
헤어밴드 한 소년: 맞아! 잠깐 평생의 소원이 있는데에~......
헤어밴드 한 소년: 이 카메라로, 나 실컷 찍어줘!
모미지 : 에, 에....... 엣!?
헤어밴드 한 소년: 좋아, 간다아......
헤어밴드 한 소년: "잠깐, 기다려!!"
모미지 : 에, 뭐 하는.....!?
헤어밴드 한 소년: "그 계단은, 아직 안 돼! 안 돼앳ㅡㅡㅡ!!"
경비원A: 거기의 너! 멈추거라!
헤어밴드 한 소년: "젠장...... 우주차원 오버저니 장치의 장전이 아직 충분하질 않아.....!"
경비원B: 무슨 말을 하는 건가 너는...... 어쨌든 떨어지거라! 드레스 코드를 지키지 않으면 이 앞으로는 들어갈 수 없어!
헤어밴드 한 소년: "알고 있어! 이 장치로는 완전한 오버저니에 견딜 수 없어.....!"
헤어밴드 한 소년: 찍어줘! 제대로 찍어줘!!
모미지 : 에..... 나한테 말하고 있어.....?
헤어밴드 한 소년: "지나가게 해 줘! 그 녀석을 혼자 가게 할 수느은!"
경비원A: 이놈아.....! 힘이 세네 너.....!
경비원B: 적당히 하거라!!
헤어밴드 한 소년: 어이쿠.....!?
모미지 : (아..... 해방된 것 같아.....?)
헤어밴드 한 소년: 후우....., 이 정도인가.
헤어밴드 한 소년: 저기! 찍혔어? 찍혔어!?
모미지 : 아...... 미안.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것도.....
헤어밴드 한 소년: 진짜냐ㅡ! 그러면 한번 더.....
모미지 : 기다려 기다려! 같은 걸 해도, 또 경비원 분께 멈춰질 거야!
헤어밴드 한 소년: 바보, 그게 좋은 거라니까! 이 씬 87은, 조직의 제지를 떨쳐내고, 멀티버스를 돌아다니면서 친구를 구하러 간다는 곳이니까!
모미지 : 무, 무슨 촬영인지는 모르겠지만, 민폐라면 그만두는 편이..... 경비원 분도 굉장히 경계하고 있고.
헤어밴드 한 소년: 치ㅡ잇! 아까 폭렬 에모션이 찍힌 느낌이 들었는데 말야!
모미지 : .....어라?
모미지 : 저기, 그거 뭐니?
헤어밴드 한 소년: 이거? 종이를 말았을 뿐이지만..... 촬영이라고 하면 이거지! 메가폰!
모미지 : 아, 아니. 그게 아니라..... 그 제일 바깥쪽의 종이. 보여줄 수 있을까?
헤어밴드 한 소년: 좋아ㅡ, 딱히! 아까 불어와서 위에서 내려온 걸 주웠을 뿐이고.
가이드책의 페이지: 랜드 마크 타워는, HAMA의 심볼! 전망 플로어, 스카이 가든에서는 HAMA의 거리가 통째로 눈에 들어옵니다. 학교의 과외수업으로 갔을 때는, 카프카가 있는 병원을 찾았어 아무래도 어떤 게 카프카의 방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
모미지 : 역시 이것도..... 내가 만든 관광 가이드야.....
헤어밴드 한 소년: 헤에..... 학교의 과외수업인가. 지금은 좀, 생각할 수 없지.
모미지 : 에, 어째서?
헤어밴드 한 소년: 그야 말야..... 저거저거. 보라고.
랜드 마크 플라자
렌가: "ㅡ랜드 마크 플라자 2층, '버거 엔페라'의 스페셜, 다이아몬드 감자튀김, 34,000엔!"
렌가: "누와흐무띠에 섬의 최고품질의 감자, 1킬로 4만엔을 안데스 산맥의 지하, 약 450m의 대수층을 수원으로 한 물에 꼭 38.8초 담그고 숙련된 셰프가 모조리 튀긴다!"
모미지 : (어제, 공항에서 만난 관광구장인 니시조노 렌가다.....! 그보다, 감자튀김에 3만엔.....!? 별 다섯 개 버거 샵의 광고!?)
렌가: "ㅡ언제든지 최고 랭크의 서비스를 이곳에. 세련되고 럭져리, 당신의 스테이터스에 딱인 고저스한 셀럽 납품 시설, 랜드 마크에 어서오세요"
랜드 마크 플라자 1F 로비
헤어밴드 한 소년: 글치? 이런 돈 드는 곳, 초등학생이 여럿이서 밀려올 수 없잖아ㅡ?
모미지 : 그런......!
모미지 : (랜드 마크가 이런 식으로 바뀌어버린 건 그 관광구장의 방침이라는 거.....!?)
랜드 마크 플라자 1F 로비
헤어밴드 한 소년: 그보다 그보다, 전망 플로어까지 올라가면, HAMA 제일의 황홀한 그림을 찍을 수 있겠지ㅡ! 동경해애~!
모미지 : 간 적 없는 거야? 스카이 가든.
헤어밴드 한 소년: 너, 몰라? 지금은 말야, 엄격한 연수입 체크를 클리어하지 않으면, 못 들어간다고? 서민한테는 무리무리~.
모미지 : 그런 바보같은......
헤어밴드 한 소년: 예전엔 1000엔 뚝이면 누구나 올라갔지? 그 무렵에 가둘 걸 그랬어! 아까워ㅡ!
모미지 : 응..... 그렇다곤 해도, 초등학생의 용돈으론 부족해서, 전에 갔을 때는 결국, 전망 플로어까지는 못 갔단 말이지.
헤어밴드 한 소년: 진짜냐. 김새잖아. 그거.
모미지 : 그래서, 그 대신에 다른 장소에서..... 분명, 어딘가의 빌딩 옥상에서 HAMA의 항구를 바라봤는데.....
모미지 : ......어라? 어디에서 봤더라..... 생각 안 나....!
모미지 : (어쩌면, 카프카는 지금 거기에 있을지도 모르는데....)
헤어밴드 한 소년: ........
헤어밴드 한 소년: 저기저기, 어떤 경치였음?
모미지 : 어떤이냐니..... 그 빌딩에서의 전망?
헤어밴드 한 소년: 그래. 주변에 있던 거든 뭐든 좋아. 가르쳐주면, 나, 그 빌딩 장소 알 수 있을지도 몰라?
모미지 : 엣! 정말!?
헤어밴드 한 소년: 뭐 글치! 나라고 하면, 은하적 영화감독을 목표하고 있으니까! 이 HAMA의 로케이션에는 우주 제일 자세하다는 거지.
모미지 : (우주 제일은 어쨌든....)
모미지 : 고마워! 힘내서 떠올릴 테니까, 협력해주면 기쁘겠어!
헤어밴드 한 소년: 오케~! 그래도, 촬영에의 협력하고 교환이다. 다음은 제대로, 카메라 돌려달라고?
모미지 : 아하하.....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로케이션이라면 얼마든지 협력할게.
헤어밴드 한 소년: 좋아좋아! 약속 거는 거다!
헤어밴드 한 소년: 그래서? 어떤 곳이었어?
모미지 : 어디보자....., 그 빌딩은 분명, 1층에 도시락 가게가 있었고.....
HAMA 3구, 빌딩 앞
모미지 : 벌써, 저녁이 되어버렸네....
카프카: ..........
모미지 : 카프카, 지치지 않았어?
카프카: .......지쳤어.
모미지 : 엣? 괜찮아!?
모미지 : (맞다..... 카프카가 빌딩 앞에서 주저앉아버렸어)
모미지 : 저기 카프카, 배 고파? 도시락 살까?
카프카: 됐어.
모미지 : 그러면..... 물 마실래?
카프카: 필요없어.
모미지 : 카프카......
모미지 : (어떡하면 좋을지 몰라서..... 그래서 나는ㅡ)
모미지 : (카프카의 손을 끌고, 도시락 가게 옆의 계단을 올랐어.....)
모미지 : 아아.... 이 빌딩이다. 그 때와 달라지지 않았어....
모미지 : (그러고보니 그 날, 결국 계속 사쿠지로 씨에게 미행당하던 걸 나중에 알았지)
모미지 : (그래도, 확실히 나와 카프카는 둘만의 여행을 하고, 여행이 사람의 마음을 밝게 해 준다는 걸 처음 실감하고..... HAMA를 정말 좋아하게 됐어)
모미지 : (최근의 일에서, 이 가이드를 만들었을 때와 같을 정도로, 전력으로 누군가를 웃는 얼굴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가.....)
HAMA 3구, 빌딩
모미지 : 후훗.... 계단, 지금 보니까 꽤나 아담하네. 그 때는, 더 높고 길게 느껴졌는데.
모미지 : (그 때도, 오늘처럼 관광 가이드를 쥐어잡고.... 다른 한쪽 손은 카프카와 꽉 붙잡고. 나는, 어떻게 해서도.....)
모미지 : 카프카를, 웃는 얼굴로 하고 싶었던 거야.
모미지 : (그 무렵의 나도, 지금과 같아..... 아니, 반대지)
모미지 : (그 날의 카프카와의 추억이, 누군가를 웃는 얼굴로 하는 "환대"를 하고 싶다고 하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거야. 그렇지ㅡ)
모미지 : ㅡ카프카.
HAMA 3구, 빌딩 옥상
카프카: .........
모미지 : 카프카? 저기, 무슨 일 있ㅡ
모미지 : 으와앗!?
카프카: 축하해 모미지 쨩!
모미지 : 에, 뭐야.....!?
카프카: 내 회사에 채용 결정~!
모미지 : 에, 에?
사쿠지로: 축하드립니다. 앞으로 5시간은 걸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. 과연 모미지 씨입니다.
모미지 : 사쿠지로 씨!? 에, 어디에..... 어째서.....?
모미지 : 그보다, 내 회사라니.... 카프카의 회사?
카프카: 후후후.... 이야~ 깜짝 놀라고 있네~. 자, 이거 봐.
모미지 : 뭐야.....? 서류?
카프카: 응. 내가 설립한 회사의 발기서류야.
모미지 : 발기라니..... 어려운 건 모르겠지만..... 정말로 회사를.....?
모미지 : 이, 미션 스테이트먼트라는 건?
카프카: 경영이념, 이랄까....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행동지침 같은 거려나.
모미지 : 즉, 카프카가 회사를 만들어서 하고 싶은 것?
카프카: 그 말 대로!
카프카: 당신은, 처음으로 여행을 했을 때의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까? 뭘 바라며, 누구와, 어디에 갔습니까?
카프카: 가슴 뛰는 체험, 우연한 만남..... 어쩌면, 예기치 않은 트러블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.
카프카: 하지만, 그런 것 모두, 한 발을 내딛어 여행에 나가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것.
카프카: 어디에 갈까. 뭘 할까. 뭘 가지고? 누구와 함께ㅡ?
카프카: 여행에 애태우는 모든 사람을, 그리고 아직 여행을 모르는 당신도, HAMA는 환영합니다.
카프카: 언젠가, 문득 떠올렸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, 누군가에게 손을 뻗는 용기를 줄 수 있는.
카프카: 다가붙어, 사랑받는 HAMA의 여행으로. 당신의 손을 끌고 싶다ㅡ
카프카: 그것이......
HAMA 3구, 빌딩 옥상
카프카& 모미지 : "HAMA 투어즈"
모미지 : 카프카, 이거.....
카프카: 있지, 모미지 쨩.
카프카: 오늘, HAMA를 돌고 느꼈지? 예전, 내가 첫 여행을 선물받았을 때와는 달라..... HAMA는 지금,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.
카프카: 이제, 나는 모미지 쨩의 여행 이야기를 기다릴 뿐인 병자가 아니야.
카프카: 남은 인생 전부를 걸어서, HAMA를 다시 세워보이겠어. 그걸 위해서는, 네가 필요해. 그러니까.....
카프카: 모미지 쨩의 인생도, 나한테 BET 해줘.
모미지 : 카프카.....
모미지 : (계속, 어디에 있어도 작은 마음 걸림이 있는 느낌이 들었어. 이게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가 하고. 여행의 일을 하고 싶을 텐데, 그런 마음이 있었던 건ㅡ)
모미지 : (HAMA에서의 여행으로, 누군가를 웃는 얼굴로 하고 싶다. 그런 마음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구나. ㅡ그 날, 카프카에게 준 첫 여행처럼)
모미지 : ㅡ걸게.
모미지 : 카프카에게, HAMA를 기운차게 할 일에, 내 인생도 BET 할게!
카프카: .....정말로? 진심으로?
모미지 : 물론.
카프카: 그건 내가.... 불쌍해서 아니야? 불쌍한 나를 "돕는다" 거나, 그런 마음은... 아닌 거지?
모미지 : 아니야! 전혀, 그런 거 생각하지 않아.
모미지 : 나도, 사실은 계속 안타까웠어. 예전과 다르게 활기가 없어져가는 HAMA를 보고..... 무력하다고, 허무하다고, 생각했어.
모미지 : 그래도, 나는 그저 얼빠지게 바라볼 뿐이었어. 그러니까.... 카프카는 정말로 굉장해.
모미지 : 카프카 덕분에, 나도 HAMA를 위해서 뭔가 할 수 있구나. 이렇게 기쁜 일은 없어.
카프카: 그런가..... 응. 그런가!
카프카: 아무래도 나는, 중요한 내기에 이긴 모양이야.
모미지 : 응? 무슨 이야기?
카프카: 아무것도 아니야.
사쿠지로: .........
모미지 : 어, 그러면..... 뭐부터 해? 우선 나, 뭘 하면 좋을까?
카프카: 오? 의욕적이네~ 모미지 쨩. 기특해 기특해!
모미지 : 당연히 의욕적이지! 그야.....
모미지 : (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을 안 것 같고..... 무엇보다, 카프카도 나와 같다고 생각했으니까)
모미지 : ("HAMA 투어즈"의 미션 스테이트먼트를 읽으면 알아. 나와 같이..... 그 날의 둘의 여행이, 카프카의 뿌리가 되어 있다는 걸!)
모미지 : 어쨌든! 뭐든지 할게! 언제부터 시작할까..... 아, 맞다. 다음주부터라면 정말로 힘껏 일할 수 있어.
모미지 : 마침 좋게, 무직이 되니까.....
카프카: 응, 알고 있었어.
모미지 : 에..... 나, 회사가 없어지는 이야기 했던가?
카프카: 후후, 어땠으려나. 정말로 마침 좋았지.
사쿠지로: 도련님, 슬슬.....
사쿠지로: 몸이 식으십니다.
카프카: ........
카프카: 비는 좋아해. 누구에게나, 평등하게 내리니까. 게다가ㅡ
카프카: 계속 내게만 차갑게 내렸던 건, 드디어, 내일이면 개는 모양이고 말이지.
모미지 : 내일? 무슨 일 있어?
카프카: 응. 수술이 말야.
모미지 : 하.....? 수술이라니..... 수술!? 그래도 카프카, PeChat에서, 끝났다고.....
카프카: 그건 거짓말.
모미지 : 거짓마알!? 그치만, 사쿠지로 씨도.....
사쿠지로: 죄송합니다. 이 사쿠지로, 879개 째의 특기로 노 타임 말맞추기가 있어서요.
모미지 : 그러언...... 아니, 그럴 때가 아니지!
모미지 : 수술 전날인데, 밖 걷고, 이렇게 비에 젖고....!
모미지 : 이 겉옷 입고! 그리고 타월 타월..... 아, 손수건이라면 있다. 바로 이거 써서 닦고ㅡ
카프카: 아하핫! 엄청 허둥대네 모미지 쨩.
모미지 : 그야 허둥대지! 웃을 일이 아니라구!?
카프카: 웃을 일이야, 이미.
카프카: 인생 최대의 내기에 이긴 나는, 무적이니까 말이지. 수술의 성공률이 어떤 숫자라도, 질 리 없어.....
카프카: 절대로 죽거나 하지 않아.
모미지 : 나도 그렇게 믿고 있지만.... 카프카, 어째서 그렇게 자신만만한 거야?
카프카: 네가 준 용기가 있으니까.
모미지 : 나.....?
카프카: 창문에서, 네가 있는 세계를 바라볼 뿐인 나는 끝.
카프카: 더는 나를 두고 가게 하지 않고, 나도 너를 기다리거나 하지 않아.
카프카: 앞으로는 대등하게, 나란히, 발걸음을 맞춰서 걸어갈 수 있어.
카프카: 아마..... 모든 게 순조롭게는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. 그 때의 둘의 여행처럼, 미아가 되거나, 결국 용돈이 부족해서 전망대에 올라가지 못한다, 같은 일도 있을지도.
모미지 : 응, 그렇네. 그래도.....
모미지 : 그렇게 되면, 다른 장소를 찾으면 돼.
모미지 : 그 날, 전망대에 오르지 못했어도, 이 빌딩에서 본 저녁놀의 경치도 굉장히 예뻤잖아?
카프카: 그렇네.... 정말로 그 말대로야.
카프카: 그러니까 모미지 쨩ㅡ
카프나: 나와, 함께 여행을 가자!
002 SIDE-A / Bitter Sweet Sixteen (1) (0) | 2024.06.09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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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1 SIDE-B / Sun will R1ze! (2) (0) | 2024.06.09 |
001 SIDE-B / Sun will R1ze! (1) (0) | 2024.06.07 |
001 SIDE-A / Sun will R1ze! (2) (0) | 2024.06.02 |
001 SIDE-A / Sun will R1ze! (1) (0) | 2024.06.0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