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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1 SIDE-A / Sun will R1ze! 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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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HAMA 매니지먼트 2024. 6. 2. 15:2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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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1-A12 ㅣ폭주! 산책 홀리데이


HAMA투어즈 오피스플로어


야치요: 돼, 돼돼됐, 됐어요, "연수여행 안내서" !! 웃웃, 눈물로 안경이 흐려져.....!

모미지: 잘 됐네 야치요 군.

야치요: 주임 덕분이에요오오오, 이 은혜, 뭘로 갚으면....!? 지금은 피랑 장기 정도밖에 가지고 있지 않지만.....

모미지: 아, 아니아니, 몸은 소중히 해 주세요.....

모미지: (결국 새벽까지 걸려버렸네..... 완전히 휴일출근.....)
모미지: (안내서도 거의 내가 만들어버렸고, 이래선 야치요 군의 성장이 안 돼, 반성하자)

모미지: 일단, 남은 건 임시로 배치해 둔 마이크로 버스랑 여행지의 각 시설에의 연락이 마지막이니까, 야치요 군, 힘내서 해 봐 줄래?

야치요: 제대로 메모도 했고, 거긴 낙승이에요! 음침 캐릭터인 저라도 예약 전화 정도라면.....!

모미지: (이걸로 대강 연수여행 준비는 끝. 오늘은 휴일이고, 아침반의 모두는 지금쯤 기숙사겠네)
모미지: (......저번의 이야기에서 왠지 불편한 분위기가 됐었는데, 렌가 군, 잘 하고 있으려나....)

모미지: 카프카와의 PeChat대로면, 여전히 기숙사에서는 리관 씨와 싸우고 있는 모양이고.....

모미지: (유키 오빠는 "사춘기겠지, 조만간 침착해져" 라고 했지만..... 사춘기랄 연령이 아니잖아)
모미지: (......그래도, 반드시 틀리진 않았을지도. 왠지 모르겠지만, 렌가 군, 예전부터의 갈등을 아직 품고 있는 느낌으로 보인단 말이지)


HAMA하우스 리빙


렌가: (......복슬복슬)

카프카: 옳지옳지, 슈우마이. 브러싱 종료! 푹신푹신해졌네♪

슈우마이: 왕왕♪

렌가: (푸, 푹신푹신이라고.....!? 어떤 촉감인 거지..... 만지게 해 달라고 할까?)
렌가: (아, 안 돼 안 돼! 셀럽인 이 몸의 캐릭터가 아냐! 기품을 지켜야......)

사쿠지로: 차 시간이랍니다, 사쿠지로 수제 케이크도 어떠신지?

렌가: 으악!
렌가: 뭐야, 그 차림!? 너..... 그런 옷도 입는구나.....?

사쿠지로: 멋진 메이드복이죠? 제 수제입니다. 휴일 정도는 좋아하는 모습으로 시중들고 싶으니까요.

카프카: 코프스레는 사쿠지로의 수많은 취미의 하나야, 렌가.

렌가: 그, 그런가...... 뭐 나는 관대한 셀럽이니까.... 남의 취미에는 이러쿵저러쿵 하지 않아..... 메이드복은 그런 구조로 되어 있구나.

사쿠지로: 오야? 니시조노 가라면, 메이드 분도 많이 계시겠죠. 처음 보시는 듯한 반응이네요.

렌가: ........! 아, 아니! 이 몸은 사용인 따위, 시야에 넣지 않으니까 잘 모를 뿐이다!
렌가: 물론 집에는 메이드가 100명은 있다고!

렌가: (실제로는 집사밖에 없지만..... 그것도 박봉이라 미안하지만..... 니시조노 가의 위신에 걸고, 그런 걸 알아차리게 할 수는.....!)

카프카: 뭐 니시조노 가라면, 그런 일도 있겠지. 사쿠지로, 오늘의 케이크는 뭐야?

사쿠지로: "강아지가 곰과 산책하는 오후" 케이크랍니다, 도련님.

렌가: (무슨 케이크야..... 아니, 그보다)

렌가: 산책..... 이라고 하면 말야ㅡ..... 그, 개. 산책, 데려가지 않아도 되는 거냐. 그ㅡ, 오늘은 이렇게 좋은 날씨고.....
렌가: 이, 이 몸은 개 따위는 신경쓰지 않지만! 그런 잡종같은 개..... 아무리 푹신푹신해도....!

카프카: ......
카프카: 아ㅡ, 나, 오늘은 바쁘단 말이지이, 여하튼 사장이고. 사쿠지로에게도 도와달라고 해야 하는 일 투성이.
카프카: 렌가가 슈우마이를 산책에 데려가주면 살겠는데~. 셀럽은 마음이 넓으니까 해 줄 거라고 생각하는데~.

렌가: !!
렌가: 어쩔 수 없ㅡ네! 내가 그 개를 산책에 데리고 가 줄게!

카프카: 네ㅡ에, 잘 부탁해. 그리고 개가 아니라 슈우마이라고 불러줘.

렌가: 시, 시끄러워, 개는 개잖아.....! 좋아 가자, 복슬복슬!

슈우마이: 왕!

카프카: 다녀오세요~.

카프카: (슈우마이 계기라도 좋으니까, 어떻게든 렌가가 여기의 분위기에 친숙해지면 좋겠는데)


공원


렌가: 슈우마이, 착하네! 공놀이 즐거웠어?

슈우마이: 왕와응!

렌가: 여기의 공원, 리드줄 풀어도 오케이니까 달려다녔지? 나, 개 키우면 무조건 오려고 생각해서 전부터 조사했거든.

슈우마이: 헥헥, 왕!

렌가: 안아도 될까? 와아, 너 가볍네..... 복슬복슬, 푹신푹신. ......생명 안고 있는 느낌.....
렌가: 햇님의 냄새 나네, 슈우마이. 귀엽다.....
렌가: 개, 라고 불러서 미안해. 슈우마이인데. 잡종이라고 했지만, 너처럼 귀여운 개, 혈통서 붙어서도 좀처럼 없어.

슈우마이: 왕!

렌가: 사실은 혈통서같은 건 아무래도 좋지만..... 내가, 혈통서 갖지 못한 인간이니까 말야..... 나도 모르게.

슈우마이: 헥헥!

렌가: (그러고보니, 슈우마이의 머리에 달려있는 이 초록색, 뭐지)
렌가: (카프카한테는 대면 때, 원래부터 달려있는 거니까 신경쓰지 말라고 들었지만.....)
렌가: (좀 만져도, 괜찮나?)

슈우마이: ........!!!!!!

수수께끼의 목소리: "이머전시 이머전시 대상으로부터 이탈하라!"

렌가: 엣!? 뭐야 이 목소리, 어디에서?

슈우마이: 왕!!

렌가: 왁?! 슈우마이!? 어디 가.....! 빠, 빨라!?!? 그보다 이족보행!?
렌가: 기다려 줘! 그 쪽 가면 미아가 돼.....!


HAMA 거리 안


렌가: 하아하아, 이, 이 쪽 갔지?
렌가: 아니, 이제 모르겠어, 어쩌지..... 슈우마이, 못 찾으면..... 나 때문이야.....!

렌가: (어쨌든 일각이라도 빨리 찾아야.....!)

렌가: 왁, 죄, 죄송합니..... 아니! 이 몸한테 부딪히지 마..... 어..... 유키카제?

유키카제: 렌가, 무슨 일이지? 굉장한 땀이야. 런닝 중인가?
유키카제: 그렇게 움직이기 어려운 모습으로 달리다니, 혹시 평소부터, 암살자에게 노려질 때 등에 대비하고 있다거나?
유키카제: 그렇군, 명문의 자제가 되면 가능성은 있나. 장하네, 렌가. 풍부한 상상력이다.

렌가: 헤!? 상상력 풍부한 건 네 쪽.....
렌가: 아니, 그런 말 할 상황이 아냐ㅡ! 유키카제, 도와줘!

유키카제: 알았다. 돕지. 격투기는 한 적 없지만.....

렌가: 암살자가 아니라니까! 산책 중에 슈우마이가.... 도망쳐버렸어!

유키카제: .....슈우마이가?

렌가: 순식간에..... 놓쳐버려서..... 어쩌지, 사고라도 당했으면..... 들개라고 여겨져서, 잡혀버리면.....!

유키카제: .....
유키카제: 괜찮아, 카프카. 함께 찾자. 울지 않아도 돼.

렌가: 우, 울지 않았고.....

유키카제: 이 쪽이야, 바람에 타고 슈우마이의 냄새가 나.

렌가: 그, 그런 걸 아는 거냐고!?
렌가: .....어, 아!! 진짜 있다ㅡ!!
렌가: 네 발로 돌아오고 있어!? 그래도 엄청나게 빨라....!

유키카제: 흡.....!!

렌가: (유키카제, 빠, 빨라! 저게 애슬리트의 다리!)

유키카제: (꽉!)

유키카제: 너는 더는 도망칠 수 없어.....

슈우마이: 왕ㅡ!!

렌가: 하아, 하아...... 다, 다행이다.....
렌가: .....앗! 유키카제, 슈우마이..... 다치지 않았어!?

유키카제: 보기에는 괜찮아 보여.
유키카제: 그건 그렇고 어째서 도망친 거지? 슈우마이는 기본적으로 사람 따르는 개일 텐데.....

렌가: 그건.....

슈우마이: 으르릉.

렌가: 슈우마이...... 미안, 초록 폼폼은 더는 만지지 않을 테니까, 요, 용서해 줘.

슈우마이: ..... 
슈우마이: 와응!

유키카제: 용서가 나온 모양이네. 좋아, 화해의 악수다.

슈우마이: 왕!

렌가: .......슈우마이. 고마워, 미안. 와, 발, 귀엽네.....

유키카제: .......

유키카제: (.......개한테는 솔직하게 고마워와 미안해를 말할 수 있는 건가. ......왠지 걱정이 되는 동생이네)

렌가: 그건 그렇고 너, 이족보행같은 걸 할 수 있었어? 혹시 천재견인 건가?
렌가: 아니, 천재라기보다는 요령좋은 건가. 요령견이네!


HAMA하우스 자기 방


모미지: 아, 오빠? 오랜만. 그 쪽의 상태는 어때?

모미지의 오빠: "여전해, 아버지랑 어머니가 무리하고 있어"

모미지: 아하하, 그래도 보내준 사진, 다들 좋은 표정이었어. 풍경도 예뻤고.
모미지: ......이쪽은, 곧 연수여행. 그 김에 말야, 카프카와 염원하던 여행에 가.
모미지: 뭐, 일의 일환이지만..... 유키 오빠도 있고, 기대돼! 걱정도 있지만 말야.

모미지의 오빠: "건강해진 카프카나 유키 형하고도 돌아가면 만나고 싶네. 그래도, 걱정이라니....?"

모미지: 으ㅡ음..... 유닛의 리더인 아이가 말야, 좀 까다로운 애라서.....
모미지: 어떻게 접하면 좋을지 모르겠다고 할지. 마음 열어주지 않았다는 느낌이 든단 말이지.....
모미지: 적어도 좀 더, 본심을 들을 수 있으면 좋겠다고 생각하는데.

모미지의 오빠: "카프카랑 처음 만났을 무렵에도, 같은 말 했었어. 그 때는 어떻게 했어?"

모미지: .......!
모미지: 그런가.....! 어쩌면, 좋은 안 떠올랐을지도....!


001-A13 ㅣ출발의 아침


HAMA하우스


렌가: 하아!? 무슨 소리야, 야치요!!

야치요: 제, 제성해요제성해요!!

렌가: 웃기지 마! 이 쪽은 바쁜 가운데 스케줄 비우고 온 거라고!?

리관: 하아..... 우당탕 소란피우지 마라. 탓한다고 해서 마이크로 버스가 없다는 건 바뀌지 않잖나.

렌가: 뭣....., 나 혼자 소란피우는 것처럼 말하지 말라고, 리관!!

야치요: 리관 님!! 저를 감싸주시다니.....! 형님이라고 불러도 괜찮으실까요.....!?

리관: 웃......

모미지: (저 리관 씨가 드물게 겁먹은 눈으로 야치요 군한테서 거리를 취하고 있어.....)

야치요: 리관 니임?

카프카: 리관은, 철저한 능력주의자니까 말이지. 야치요의 바닥 모를 도짓코 모습을 무서워하는 거려나.

모미지: 두려움마저 느낄 레벨이라는 건가.... 과연.

카프카: 후우. 그건 그렇고 곤란하네. KOBE에는 마이크로 버스로 향할 예정이었는데, 설마 예약되지 않았다니.

모미지: (......괜찮을 거라고 우습게 봤던 내 책임이야. 야치요 군이 덜렁거리는 건 알고 있었는데.....)

야치요: 이렇게 되면 죽어서 사죄를.....!! 할복하겠습니다.....!!

텐: 딱히 지금부터 리니어 이동으로 바꾸면 되잖아요. 그 쪽이 빠르고.
텐: 저, 잽싸게 자리 확보해 둘까요?

카프카: 아니, 차 이동으로 한 건 의미가 있으니까, 거긴 바꾸고 싶지 않아. 으ㅡ음, 어떡할까나.

모미지: 음? 저건......

유키카제: 사쿠지로 씨가 타 있네.

사쿠지로: 오ㅡ라이, 오ㅡ라이, 사장. 후딱 수배했습니다. 이쪽의 캠핑 카를 써 주세요.
사쿠지로: 모처럼이니, 차체에는 HAMA투어즈의 로고를 디지털 프린트 해뒀습니다.

카프카: 역시 사쿠지로, 가려운 곳에도 손이 닿네♪

모미지: (가려운 곳에 손이 닿는 레벨이 아냐....! 순식간에 차를 수배한다니 어떻게 된 거야!?)

사쿠지로: 안전확인은 되어 있습니다. 만, 이건 레트로 타입으로 자동운전이 되지 않으니, 면허 가진 분들이 교대로 운전해주세요.

렌가: 겍..... 수동운전차냐..... 이런 거 탔다가, 이 몸의 품위가 떨어지거나 하진 않겠지?

모미지: 그게, 운전면허 가지고 있는 분은 손 들어주실래요?

텐: .......

텐: (안 가진 거로 해두자. 운전 찌뿌둥하고)

카프카: 주임 쨩, 유키카제, 리관, 야치요가 면허 가졌나. 미안하지만 운전 부탁할 수 있어?

야치요: 제제제제가 운전하게 해 주세요.....!! 마이크로 버스 예약 잊은 건 저니까ㅡㅡ!!

모미지: 고맙지만..... 괜찮아? 대형차고, 운전 어려울걸?

야치요: 이렇게 보여도 북쪽 지방 시골 출신!! 차 필수인 환경에서 자랐으니까 괜찮아요....!! ......아마도.

모미지: (아마도.....?)

카프카: 그런 거라면 잘 부탁해, 야치요. 예정도 늦어졌고, 바로 출발할까.

사쿠지로: 다녀오세요, 여러분. 출발기원의 춤을 추며 배웅하도록 하겠습니다.

모미지: 아하하..... 다녀올게요.


회사용 차내


유키카제: 칠인승인가, 전원 탈 수 있어서 다행이네.

모미지: 캠핑카는 처음이야. 뭔가, 여러가지가 있네!?

렌가: ......밥솥에 냉장고. 수도도 있어. 꼬마 무렵에 이런 차가 길가에 있었으면 좋았겠네.....

모미지: (길가? 렌가 군네는 부자라, 큰 저택 가지고 있을 텐데...... 그래서 신기한 거려나?)

카프카: 좋네 좋네, 이거야말로 비일상. 여행이라는 느낌이 들어! 어딘가에서 차박해보고 싶네~.

텐: 설마아. 허리 아파질거에요.

모미지: (전원 앉고 안전벨트도 장착 끝)

모미지: 야치요 군, 이제 출발해도 오케이야ㅡ,
모미지: 와악!?

렌가: 아파! 야치요 네놈, 뭘 갑자기 발진하는 거야!

야치요: 죽고 싶지 않으면 다물고 있어주세요..... 나는 치타, 나는 퓨마...... 나는 레이서..... 세계 제일 빨라......

렌가: 신호!! 신호 빨강이라고 멈춰......
렌가: 으붑!

리관: .......읏.

유키카제: 4회전 액셀도 새파래질 기술이다.

카프카: 야치요! 교대교대교대! 당신의 운전으론 KOBE에 가기 전에 모두 죽어!

유키카제: KOBE인 만큼 고배를 마셔버리겠네.

카프카: .......소름끼쳤는데. 추운 건 스케이트만으로 해 줄래.....?

렌가: ......지, 진짜 죽는 줄 알았다.

야치요: 죄, 죄송합니다.... 핸들을 쥐면 인격이 바뀌는 타입이라.....

모미지: (인격은 그다지 바뀌지 않았던 듯한.....)

야치요: 그렇지, 물도 나오지 풍로도 있으니까, 적어도 여러분께 차를 끓일게요!!

리관: .......어이, 앉아둬라 후에후키.....

야치요: 햐아아아!!

렌가: 우픕!! 왜 이 몸만 걸리는 거야!!

리관: ........역병신이 둘이나 있어.....

렌가: 아아!? 둘이라니 나도 넣은 건 아니겠지!?

리관: .......

렌가: 앗, 네놈 무시하지 마! 이어폰 끼지 마, 빼!

텐: 렌가 씨, 물 찬 제비 같은 좋은 남자가 됐어요ㅡ.

렌가: 엣, 그, 그런가?

모미지: (뒤, 뒤가 소란스러워서 운전이 흐트러져.....! 사고나지 않게 해야지)

카프카: 아하하, 재밌어. 역시 여행에 트러블은 따르는 법이네.
카프카: 게다가 주임 쨩이 운전하고, 내가 조수석이고. 이렇게 있으면 둘이서만 여행하는 것 같아.

모미지: (이 소음 속에서 둘이서라고 생각할 수 있는 카프카, 씩씩하네.....)

카프카: 앗, HAMA를 빠졌다!
카프카: .......나, HAMA를 벗어나는 거 처음이야. 주임 쨩이 항상 이야기해줬던 대로, 여행은 굉장히 두근두근하네!

모미지: .......

모미지: (카프카, 기뻐보여. 이런 웃는 얼굴을 볼 수 있다면, 어떤 트러블이 있어도, 좋은 여행이 되겠지)
모미지: (좋아! KOBE까지 안전운전으로, 카프카와 모두를 무사히 데려다주자!)


001-A14 ㅣ미복 잠행은 전도다난


KOBE 메리켄 파크

 


모미지: (여행 나오자마자 트러블은 있었지만, 어떻게든 KOBE 도착! 체크인도 끝냈고..... 드디어 관광할 수 있어~!)

카프카: 바로지만, 항구마을의 상태를 견학할까. HAMA와 닮은 부분도 있으니까, 참고로 하자.

텐: 웨ㅡ이. 렌가 씨, 같이 돌아요.

렌가: 오, 오우.....! 좋아, 특별히니까 말이지....!

모미지: 항구마을의 분위기는 확실히 HAMA와도 닮았을지도.....

카프카: 주임 쨩, 뭔가 눈치챘어?

모미지: 여성인 관광객이 굉장히 많네? 활기가 있고, 흥겨운 느낌이 들어.....

리관: 나도 이전의 KOBE에 시찰을 온 적이 있다. KOBE의 0구장이 대가 바뀌기 전이다. 그 무렵엔 이렇게까지 성황이지는 않았어.
리관: 현재의 0구장의 방침이, KOBE의 관광을 북돋고 있는 건 틀림 없는 모양이군.

모미지: (그렇구나..... 0구장이 바뀌는 건, 그만큼 영향이 있는 거네. 그건 그렇고 리관 씨는, 꽤나 성실하게 관광업에 대해 조사하고 있어.....)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A: 미나모, 오랜만~!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B: 또 놀러 와버렸다! 이번에도 만끽할테니까!

??: 사토 씨에 다나카 씨, 삼개월만이네. 일은 안정됐어? 또 와 줘서 기뻐.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A: 후후후, 이번에는 이틀차에, 오시키리 미나모 전세 안내 플랜 예약했으니까!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B: 미나모하고 잔~뜩 추억 만들 생각이야~!

??: 정말? 기쁘다. 내일, 기대하고 있을게.

렌가: 뭐, 뭐지 저거.....

카프카: 저건..... KOBE 2구장인 오시키리 미나모네. 그의 환대는 굉장히 평판이 좋으니까, 관찰해서 흉내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.

렌가: 하아? 저런, 손님에게 아양떠는 태도 취하라고? 니시조노 가의 인간은, 그런 품위 없는 짓 안 해!

리관: 칫..... 아무런 실적도 없는 녀석이, 태도만 거만해서 누가 기뻐하지.

렌가: 아아!? 리관, 또 불평할 생각이냐!?
렌가: 손님한테 아양 떨어서까지 오게 하기보다는, 정말로 HAMA 사랑이 있는 녀석한테 오게 하는 게 맞잖아!

리관: 지금의 HAMA의 상태는, 손님을 고를 입장이라고 생각하고 있는 거라면 머릿속에 꽃이 핀 거지.

렌가: 뭐라고......!

카프카: 싸움은 그만ㅡ. 그래도 이번에는 리관의 의견이 맞아.
카프카: 환대와 아양은 달라. 렌가의 그건, 필요 없는 프라이드라고 생각해.

렌가: .......읏, 나, 나는 그저......! 니시조노 가의 인간으로서, HAMA의 역사도 짊어지고 있고.....!
렌가: 실실 웃으면서 손님의 기분 풀지 않아도, 질 좋은 플랜을 준비하면 마음대로 올 거잖아!?

리관: 현실조차 보이지 않는 건가? 말이 안 통하는군.

렌가: ......큭, 리관 네놈.....!

유키카제: 동생들, 여행지에서는 사이좋게 지내야지.

텐: 그보다도 빨리 가죠. 뭔ㅡ가 남의 눈이 늘어나고 있고.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C: 어라, 예능인인 니시조노 렌가 아니야?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D: 진짜다! 엣, 카미나 유키카제도 잇지 않아!?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B: 어제 티비에서 본 참인데! 사인 받자앙ㅡ!

모미지: (와.....! 눈치채였다! 위험해, 제대로 대응하지 않으면 장래의 HAMA의 평판에 관련되어버려!)

렌가: 뭐, 뭐야 저 녀석들, 이 쪽으로 오고.....

텐: 어라라..... 이럴 줄 알았어.

유키카제: 그러고보니, 변장을 잊고 있었네.

렌가: 크, 도망칠 데가 없어.....!

모미지: 렌가 군! 모두도! 여길 HAMA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환대하자!

렌가: 하, 하아? KOBE를 위해서같은 거 난 싫어.....

모미지: 탤런트잖아! 렌가 군은 본방에 강하다고 믿고 있어!

렌가: .......!

렌가: 항, 앞으로도 응원하라고, 서민들.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A: 아하하! 진짜다ㅡ!! 초 고자세!

렌가: 이 몸의 사인은 황금의 액자에 넣어라! "이 몸은.... 진짜밖에 필요 없어."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B: 왔다! 니시조노 렌가의 키메세리프! 생으로 들어서 럭키! KOBE에 오길 잘했어~.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C: 또 봐~ 니시조노 렌가~!

렌가: 막 부르지 마!
렌가: 젠장, 힘내도 KOBE의 평가가 오를 뿐이냐고..... 어차피 HAMA에는 안 오잖아, 이 녀석들.....

모미지: (후우, 어떻게든 됐다..... 렌가 군, 입으로는 욕하면서도, 역시 예능인. 모두를 제대로 즐겁게 해 줬어.....)

미나모: 저기..... HAMA의 구장 씨들이죠? 환대,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.

렌가: ......너, 여기의 구장이었던가. 네 환대가 아양 모드니까 우리들까지 비슷한 대응 시켜졌잖아.

미나모: 에......

렌가: 게다가 결국 KOBE에 오길 잘했다고 듣고. 품위 없는 방식, 어떻게 안 되냐고!

모미지: 자, 잠깐 렌가 군.....!

리관: .......칫. 적당히 해라, 저능. 너는 유치원생이냐?

렌가: 뭐라고, 리관! 나는 정상적인 의견을 말하고 있을 뿐이야!

리관: 뭐가 정상적이냐, 예의도 없어, 지능도 없어, 분수를 알라는 것도 몰라.
리관: 너의 어디에, KOBE 2구장을 비판할 수 있을 요소가 있지?

렌가: 지..... 지금은 하나의 관광객이라고!? 여행에 와서 불쾌한 경험을 했으니까 말해도 되잖아!

리관: 그 정도의 상상력밖에 없으니까 너는 아무리 지나도 바보에 송사리인 채인 거다. 이 이상 수치를 당하게 하지 마!

렌가: 뭣.......!

유키카제: 리관. 렌가를 부채질하는 건 그만둬. 역효과야. 게다가, 이쪽의 2구장이 곤란해하고 있어.

미나모: 죄, 죄송합니다. 저희 손님이 폐를 끼쳐버린 탓, 이죠....?

리관: .......하아. 머리를 식히고 오지.
리관: 오오구로, 거기의 바보개를 다소 가르쳐둬라. 그렇지 않으면 이 배, 완전히 가라앉는다. 나는 그래도 좋지만 말이지.

카프카: 하아~...... 내 일이 되어버리나~. 곤란하네~.

렌가: ........뭔데, 나만 나쁜 것처럼.
렌가: 젠장, 나도 빠져주지!

모미지: 아..... 렌가 군!
모미지: 야, 야치요 군, 여기 맡겨도 돼? 렌가 군, 데리고 올 테니까.

야치요: 에, 에에에, 제, 제가 말인가요!?

텐: 아, 내가 렌가 씨랑 얘기하고 올게요. 일단, 친구라서.

카프카: 텐은 안 돼. 아직 견학 있으니까 말야.
카프카: 주임 쨩, 잘 부탁해. 힘내서 기분 풀어줘.

모미지: 고마워 카프카! 다녀올게!

모미지: (아까는 렌가 군이 말이 심했지만.... 리관 씨는, 평소에는 침착한데 렌가 군한테만 어째서 그렇게 빡빡한 걸까?)
모미지: (일단, 렌가 군을 데리고 돌아오는 게 먼저야!)


KOBE 메리켄 파크


렌가: ........

모미지: (렌가 군 있다.....! 뭔가, 부루퉁해져 있어?)

모미지: 렌가 군.....

렌가: ......! 뭘 따라온 거야!

모미지: 그건..... 그게, 걱정이라?
모미지: 모두가 있는 곳에 돌아가지 않을래? 불만이 있다면, 서로 이야기하고 말야.....

렌가: ........리관한테도 같은 말 한 건가?

모미지: ........그건, 으ㅡ음, 리관 씨는, 아마 진정되면 돌아올 테니까.....

렌가: ......읏, 역시 너도, 리관만 옳고, 내가 바보라고 생각하는 거지!

모미지: (그런 건..... 아니 그래도, 결과적으로 그렇게 되나? 리관 씨는 정론이었고....)

렌가: ......됐어 이제, 나는 혼자서 돌래.

모미지: 기, 기다려 렌가 군. 그러면 적어도, 둘이서 돌자?

렌가: 왠데! 따라오지 마!

모미지: 고, 고집 세네, 같이 도는 것 정돈 괜찮잖아!?

렌가: 시끄러ㅡ! 도망쳐줄테니까 말야!

모미지: 앗! 도망쳤다!

모미지: (.....그 쪽이 그렇게까지 고집을 부린다면, 이 쪽도.....!)

렌가: 하아, 하아, 하아...... 뭔데, 너.....

모미지: 하아, 하아..... 이게, 내 일이니까.....

강제적인 곤돌라 담당: KOBE 명물, 항구 곤돌라에 어서오세요! 두 분이시죠!

렌가: ........하?

강제적인 곤돌라 담당: 한 분에 800엔입니다! 티켓을 가지고 있지 않아요? 아, 그래도 곤돌라 와버렸으니까 제 말주변으로 후불로 좋아요ㅡ! 타요 타!

렌가: 뭘 강제적으로..... 우왓.

모미지: 잠깐, 미, 밀지 말아주세..... 와앗.

강제적인 곤돌라 담당: KOBE의 하늘에 다가가는 여행에, 다녀오세요~!


KOBE 모자이크 대관람차


렌가: ....

모미지: 태워져버렸, 네......?


001-A15 ㅣ11분의 공중산책


KOBE 모자이크 대관람차


곤돌라 아나운스: "이쪽의 곤돌라는 재해 부흥의 소원을 담아 만들어져, 롯코산이나 KOBE항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....."

렌가: .....

모미지: (이 무슨 불편한 공간..... 렌가 군의 불쾌 오라가 굉장해져있어)

모미지: .....읏, 이 곤돌라, 굉장히 전망이 좋네! 무리하게였지만, 타서 럭키였을지도!

모미지: (어떻게든 기분을 풀고 싶어.....)

렌가: ........ 관람차라면, HAMA에도 있고.

모미지: 앗, 코스모블록21 얘기? 나도 그 관람차, 정말 좋아해!
모미지: 코스모블록은 한바퀴에 15분이지. 이쪽의 곤돌라는 11분이니까.....

렌가: 헤에.... 그런 건가.

모미지: ......? 혹시, 탄 적 없어?

렌가: .......읏, 리관의 4구 관할이니까 어쩔 수 없잖아!

모미지: 우왓!

렌가: 히엑......

모미지: (까, 깜짝이야. 렌가 군이 갑자기 일어서니까....)

렌가: 미안..... 아니, 네가 이상한 말 하니까.... 서, 서민의 탈것에 이 몸이 탈 리 없잖아.

모미지: (관람차에 서민이고 뭐고 없을텐데.....)

모미지: 아, 그러면 경치를 즐기자! 어두워지기 시작했으니까, 항구의 등불이 예뻐.

렌가: ........항구도, HAMA에도 있고.

모미지: 에, 에에...... 그러면, 롯코산은?

렌가: 등산같은 거 한 적 없는걸.

모미지: 정말? 모레는 롯코산에 가게 되어 있어. 안내서에 썼는데..... 봄의 롯코산은 꽃이 예뻐.

렌가: ........ 꽃......

모미지: (혹시 흥미 가져줬나!? ......뭔가, 동물을 길들이는 기분.....)

렌가: ......저기 말야, 그..... 꽃이라고 하면 말야.....

모미지: 꽃이라고 하면?

렌가: 전에 네가 나한테 밀어붙인 거.....

모미지: 아아! 장미 얘기?

렌가: 그ㅡ그거, 그, 뭐냐. 조공치고는, 훌륭했어.....
렌가: 아니, 그냥, 장식해서 나쁘지 않았으니까.....

모미지: (으음? 혹시 이건, 빙 돌려서 고맙다고 말하고 있나....?)
모미지: (잘 모르겠지만, 모처럼 렌가 군이 화제로 꺼내준 거니까, 넓혀야지!)

모미지: 렌가 군, 장미를 좋아하거나 해?

렌가: ......장미를 좋아하는 건, 내 조모님.

모미지: 아, 그러면 그 장미, 렌가 군이 할머님이 장식해줬다거나?

렌가: ......... 조모님은.....
렌가: 이미 돌아가셨어. 정말로 얼마 전에.....

모미지: ......!

모미지: (혹시, 그 비오는 날에 입고 있었던 상복은..... 렌가 군의 할머님의 장례식..... 이었다거나?)

렌가: 장미는, 어떻게 키우는지.... 알고 있어? 그..... 조모님의 장미원, 지금은 내가 돌보고 있어서.....
렌가: 앗, 착각하지 말라고, 정원사를 고용할 수 없는 건 아니니까!
렌가: 그리고 딱히 돌보고 싶어서 하고 있는 건 아니고..... 그냥..... 그......

모미지: ....... 가족의 소중한 거라면, 스스로 돌보는 것도 이해해!

렌가: 오우..... 나는 그냥, 심심풀이지만.....

모미지: ....... 어, 꽃에 자세한 지인이 있는데. 상담, 해 볼래?

렌가: .......!
렌가: 진짜야!? 괜찮아!?

모미지: (어라? 갑자기 솔직하게..... 심심풀이라고 했지만, 사실은 굉장히 소중한 정원이구나)

렌가: 살았어, 나 바보니까....., 앗.
렌가: 아니, 이 몸의 재능은 장미 따위에겐 아깝다고 할지!

모미지: 아하하.....

모미지: (렌가 군, 아이같고 성미 급하고..... 다루기 어렵지만, 사실은 그렇지 않은 일면도 있는 걸지도)
모미지: (어쩐지 안타까워..... 렌가 군이, 살기 괴로운 것처럼 보여버려. 더 솔직해지면 좋을텐데, 라고는..... 참견이려나?)

모미지: 맞다. 이거, 건네둘게.

렌가: 뭐야 이거..... 장난감인가?

모미지: 카세트 레코더야. 여길 누르면 목소리를 녹음할 수 있으니까. 매주 말, 음성기록으로 주보를 제출해줬으면 해.

렌가: ......왜 그런 귀찮은 걸. 직접 말하면 되잖아.

모미지: 음성기록은 쓰는 것보다 남기기 쉽고, 목소리라면 느낀대로 전해지고. 부탁해. 리더의 일이니까!

모미지: (사실은 아이 무렵, 카프카와 사이좋아진 계기니까지만..... 말하면 아이 취급받고 있다고 생각할 것 같고)
모미지: (목소리만이란 건, 실은 거짓말을 하기 어렵단 말이지. 그러니까..... 렌가 군의 본심을 들을 수 있을지도 몰라)

렌가: ......
렌가: 알았어. .......그 대신, 그 쪽도 약속 지켜.
렌가: 장미에 대해, 상담시켜준다는 거.

모미지: .....!
모미지: 물론이지!


001-A16 ㅣ견원지간의 역사


KOBE 호텔, 방



모미지: 네ㅡ에....., 유키 오빠? 무슨 일이야?

유키카제: 매점에서 초콜릿 무스를 샀어. 같이 마시지 않겠어?

모미지: 우ㅡ, 절묘한 달콤함이 지친 몸에 스민다....! 고마워, 유키 오빠.

유키카제: 아니. 렌가와 꽤나 걸었지? 수고했어.

모미지: 조금 이야기를 할 수 있었으니까 그 보람은 있었지만. 그러고보니, 리관 씨는 그 후 돌아왔어?

유키카제: 아아. 비교적 바로. 리관은 진정했었어.

모미지: 그런가.....

모미지: (뭐 리관 씨는 그렇지. .....렌가 군은 계속 기분이 나빴지만)

유키카제: ....... 왜 그래? 뭔가 고민하고 있는 얼굴 하고 있네.

모미지: 아하하.... 알겠어?

유키카제: 알지. 너에 대한 거라면, 계속 곁에서 봐 왔어.

모미지: .....렌가 군과 리관 씨가, 조금 더 사이좋아질 수 없을까 해서. ......뭐든지 그렇게 충돌하는 걸까?

유키카제: .....아아.

모미지: 렌가 군은 성격적으로도 뭐, 알겠지만, 리관 씨도 렌가 군에 대해서는 꽤나 엄격하잖아?

유키카제: 나도 자세히는 모르지만, 그 두 사람은 예전부터 그런 느낌인 모양이야. 아스고 시절에도 계속 견원지간이었어.

모미지: 유키 오빠가 3학년 때, 그 두 사람이 입학했던가. 고교에서도 사이가 나빠서 유명했다는 거?

유키카제: 애초에 니시조노 가와 루 가는 어느 쪽도 HAMA를 지탱하는 명가라, 집끼리는 사이가 좋아. 렌가와 리관이 예외일 뿐이고.

모미지: ......그 사이 나쁨은, 뭔가 원인이 있는 걸까?

유키카제: 리관과 같은 방이 됐으니까, 이유를 물어본 적이 있어. 내게는, 렌가에게도 좋은 점이 있다고 생각되니까.
유키카제: 리관은 "니시조노 가 당주의 그릇이 아니니까" 라고 했어. 그래서 보고 있으면 화가 난다고.....

모미지: (그릇인가..... 뭐 확실히, 렌가 군은 도량이 넓다고는 말하기 어렵지만....)
모미지: (그래도 그것 뿐? 리관 씨의 성격이라면, 그릇이 아니라고 생각한다면 거리를 두고 무시할 것 같은데)

유키카제: 소문으로 들은 거지만..... 고교시절, 리관이 학생회에 소속되어 있었다고 했었잖아?
유키카제: 렌가도, 학생회에 들어가려고 했지만, 학업 성적이 나빠서 무리였던 모양이야.
유키카제: 대대로 루 가와 니시조노 가의 차기당주는 아스고의 학생회에 소속되어 온 역사가 있는 것 같아. 렌가는 학생회에 들지 못하고, 주위에서 꽤나 바보취급 받았다고......

모미지: 그런......

유키카제: 반대로 리관은 계속 우수해서, 두 사람은 몇 번이고 비교되어 왔어. 렌가는 지는 걸 싫어하는 모양이니까, 그런 배경도 있어서, 리관에게 대항해버리는 걸지도 몰라.

모미지: (리더가 되고 싶어했던 것도, 혹시 그 때문?)

모미지: 뭔가 어렵네...... 사이좋게는 되지 않아도, 이 여행에서 조금이라도 거리가 줄어들면 좋겠는데.....

유키카제: 그렇네. 나도 가능한 건 도울게.

모미지: 고마워! 의지하고 있어, 유키 오빠!

모미지: (그릇이 아닌 게 마음에 들지 않는다면..... 렌가 군이 성장하면, 리관 씨와의 관계도 조금은 달라지려나. 렌가 군을, 제대로 서포트하고 싶네.....)


KOBE 남경 거리



카프카: 으ㅡ음, 활기가 있네, KOBE판 중화거리!

모미지: 정말, 사람이 잔뜩 있네!

텐: 맛있는 냄새 나네요ㅡ. 배고플지도.

렌가: 흥......, 경박스러운 거리네. HAMA같은 중후함이 없어.

모미지: (또 남의 거리를 헐뜯고 있어..... 렌가 군의 이 나쁜 버릇, 곤란하네.....)

카프카: 라고 리더는 말하고 있지만, 중화거리를 통솔하고 있는 리관의 감상은?

리관: 거리를 통일해서, 어느 가게도 들어가기 쉬운 분위기가 되어있다. 젊은 여자가 안심하고 놀 수 있는 궁리가 있어. 참고가 되는군.

렌가: 너는 자신의 구에 긍지가 없는 거냐고. 이런 들뜬 곳에 흘리고는.

리관: 너는 원숭이인가? 뭐든지 불평을 하는 것밖에 못 한다면, 빨리 산으로 돌아가라.

렌가: 뭣.......!

텐: 네 네ㅡ에, 저, 둥포러우 버거 먹고 싶어요. 렌가 씨, 같이 먹죠. 친구잖아요.

렌가: .....읏.
렌가: 어흠, 치, 친구인 텐이 말한다면 먹어줄까.

모미지: 모처럼이고, 다같이 먹자! 이것도 공부가 될 테고!

텐: ......오, 맛나.

야치요: 처, 천국의 맛이 나요...... 순간, 저세상이 보인 느낌이..... .......우후후, 신님, 저는 여기에요......

카프카: 눅진눅진한 가쿠니가 들어있네, 굉장히 맛있어♪

유키카제: 이건 유키카제 어워드 수상이네. 빨리도 올해의 금상 후보야.
유키카제: 교자에도 살릴 수 있을지도 몰라. 주임, 가쿠니 든 교자, 만들면 먹어주겠어?

카프카: 거기, 마음대로 권하기 금지. 지금은 교자의 이야기, 안 하고 있으니까.

KOBE관광객E: 저기! 저거, 피겨 스케이트 선수인 카미나 유키카제 아니야!?

KOBE관광객F: 진짜다! 우왓, 실물 피부, 도자기 같아..... 얘, 니시조노 렌가도 함께 아냐!?

KOBE관광객G: 죄송해요ㅡ!! 같이 사진 괜찮나요!?

모미지: (우왓, 어제와 같은 전개!? 어쨌든 환대해야.....!)

유키카제: 앞으로도 응원 잘 부탁해.

KOBE관광객E: 다음 대회, 쿼드 뛰는 거 기대하고 있을게~!

KOBE관광객F: 오늘 KOBE에 오길 잘했네~. 정말 KOBE 최고!

렌가: 젠장, 뭔데. 왜 KOBE를 위해서 환대해야만 하는 거야? 나는 HAMA의 구장인데.....

모미지: (또 렌가 군의 기분이 급낙하..... 그래도 이 멤버, 모두 눈에 띄니까 말이지)
모미지: (발견되지 않도록, 조용히 관광하려면 어떡하면 좋을까)

유키카제: .......
유키카제: 좋아, 좋은 작전이 있어. 내게 맡겨줘.

렌가: ........?


001-A17 ㅣ차이나타운의 아가씨


KOBE 남경거리


카프카: ......잠깐. 렌가랑 유키카제는 어쨌든, 왜 나까지 이런 거 붙여야 하는 거야.

유키카제: 어울려 카프카. 내 "주임과 외출할 때 용 변장 굿즈" 가 도움 됐네.

카프카: 하아아? 칭찬받아도 기쁘지 않고 굿즈 이름도 개짜증나는데요!?

야치요: 리본, 귀여워..... 이거라면 레이스도..... 핫, 버미의 자아가 얼굴을 내밀고 있어, 억눌러라 야치요.....!

텐: 안대같은 거. 오히려 눈에 띄잖아요.

렌가: 뭔데 이거! 변장이라면 마스크랑 모자면 되잖아!?

리관: ......칫. 시야가 나빠.....

모미지: 뭐 뭐, 이걸로 아마, 누구에게도 정체가 들키지 않고 끝날 테고.....

모미지: (그보다, 렌가 군하고 리관 씨, 색 다른 커플템이네..... 유키 오빠, 이 둘에게 이걸 건네다니 용기 있다)

유키카제: ......

모미지: (무언의 엄지척. 혹시, 어제 두 사람이 사이좋아질 수 있게 돕겠다고 했었으니까?)
모미지: (둘에게 눈치채이면 반대로 끝일 느낌이....! 일단 얼버무리고 관광해야겠어)

모미지: 좋아, 그러면 다시 기운내서 관광을 계속ㅡ

건달 마피아A: 어이어이, 진심 싫다고, 루론 일가의 부두목이.

리관: ......

건달 마피아B: HAMA의 썩을 꼬맹이가, 남의 나와바리에서 뭘 하고 있지?

리관: ......단순한 시찰이다. 가업과는 관계 없어.

건달 마피아A: 아? 그런 걸 믿겠냐? 동쪽으로 꺼져 있어, 안 그러면 항구에 가라앉힌다!!

리관: .........

야치요: 히이이이이, 지, 지, 진짜 야쿠자드으으을!
야치요: 죽어어, 오줌 새버려.......!!

모미지: (어, 어, 어쩌지!?)

유키카제: 흠, 저 녀석들, 저 완벽한 변장을 바로 간파하다니, 리관을 잘 알고 있는 거겠네.

모미지: (유키 오빠, 감탄하고 있을 상황 아니니까.....!)

??: 너희들, 뭘~하고 있지?

건달 마피아A: .......읏, 코, 코토노죠우 님!?

코토노죠우: 친토우네 말단들이군. 이곳은 내가 구장을 맡고 있는 마당이다만. 그걸 알면서 여행객에게 얽히고 있는 건가?

건달 마피아B: 힉....., 아, 아닙니다 코토노죠우 님. 이 녀석은 단순한 여행객이 아니라.....

코토노죠우: 아앙? 
코토노죠우: 뭐라고? 안 들리는데. 네 목이 나쁜 거냐? 성대 부숴주는 게 좋냐?

모미지: (엄청난 미소녀가 나왔다고 생각했더니, 무, 무서운 사람이다....!!)

건달 마피아A: 죄죄죄, 죄송했습니다!! 어, 어이, 가자!

건달 마피아B: 네, 네헤..... 여러분 여행 즐겨줏쎄요......

리관: ........

코토노죠우: 어이, 미안했네. 거리의 오물들이 소란피워서. KOBE 1구의 관광구장, 유즈리하 코토노죠우다.

모미지: (이 사람, 이곳의 관광구장 씨였구나.....!)

모미지: 가, 감사합니다, 도와주셔서.....

코토노죠우: 방에 쓰레기가 떨어져 있으면 쓰레기통에 버리잖아? 그 뿐인 일이다.

모미지: 아, 아하하...... 물론.

모미지: (이 쪽이 HAMA의 구장들이라는 걸 눈치채이지 않은 모양이야. 이제와서 말하기 어렵네..... 아까는 무서웠지만, 아마 일반객에게는 상냥한 사람 같고)

코토노죠우: 그렇다곤 해도 이대로 헤어져서 쓰레기같은 관광리뷰를 붙여지는 것도 그렇지...... 어이, 식사를 쏴 주마.

모미지: 에, 아뇨 그런.....!

코토노죠우: 설마, 권유를 거절하진 않겠지? 어?

모미지: (웃는 얼굴인데.... 눈이 전혀 웃지 않아....! 협박받는 기분.....)

모미지: 카프카, 어쩌지?

카프카: .......
카프카: 뭐, 적정시찰이기도 한 거고, 호의를 받아들여볼까?


KOBE 중화음식점 VIP룸


코토노죠우: 이곳의 플레이팅은 아름답지. 뭐 인간이 먹은 후는 오물이나 다름없는 게 유감이지만.

야치요: 하와와...... 고급중화에 VIP룸..... 빈민에게는 자극이 너무 강해....!

렌가: .......뭔제, HAMA에도 고급중화 정도는.....

리관: .......

유키카제: 다 맛있어 보여. 감사히 먹을게, 코토노죠우.

텐: 상어 지느러미 통찜 부탁해도 되나요~?

카프카: 잘 먹겠습니다♪

모미지: 자..... 잘 먹겠습니다.

코토노죠우: 너희들은 어디에서 관광하러 왔지?

유키카제: HAMA에서다. 어제는 항구변을 관광했지.

코토노죠우: 아아, 그러면 미나모와 만났겠지? 녀석은, 항상 그 주변에서 환대하고 있으니까.

모미지: 앗, 네. 상냥한 분이셨어요. 환대도 정중하고.....

모미지: (코토노죠우 씨, 이야기해보면 싹싹한 사람일지도....)

코토노죠우: 그런가..... HAMA에서라니. 그곳에서 왔다면 놀랐겠지.
코토노죠우: HAMA같은 초라한 항구 거리와, 이 KOBE로는 아름다움의 차원이 다르니 말이지.

렌가: .......하?

모미지: 에.......

코토노죠우: 뭐, 딱히 너희들의 욕은 아니야. HAMA가 초라해져있는 건 관광구장들이 무능하기 때문이다.
코토노죠우: 최근 0구장이 바뀐 모양이지만, 뭐 뻔하지. HAMA따위에서 태어나 자란 얼간이가, 그 영락한 형편을 어떻게 할 수 있을 리가 없어.
코토노죠우: 너희들도 재난이었겠네, HAMA같은 망할 항구 거리에 태어나서.

모미지: (이, 이건 이 쪽이 관광구장이라는 걸 모르니까 말하고 있는..... 거지?)

렌가: ......읏, 크, 으, 흐극.

모미지: (렌가 군이 말대꾸하고 싶은 거 엄청나게 참고 있어.....! 부들부들 떨면서까지.....)

야치요: 덜덜덜...... 또, 또 오줌 샐 것 같아요.....

유키카제: 과연, 코토노죠우는 솔직하구나. 그렇다곤 해도, HAMA도 좋은 곳이야.

텐: 아, 생전복 부침개 추가로~.

코토노죠우: 뭐, HAMA는 풍부한 관광자원에 기대서, KOBE처럼 손님을 소중히 여기지 않았으니까 영락할 만 해서 영락했다고 해야 할까.
코토노죠우: JPN의 어딜 가도 나름대로 즐길 수 있는데, 일부러 HAMA에 갈 이유따윈 없으니까 말야.

리관: .......

코토노죠우: 뭐야? 미친 안경의 오빠.

리관: 아니.

코토노죠우: 그 쪽의 수염 아가도 뭔가 말하고 싶어하네?

카프카: 그래? 뭔가 말해지고 싶은 게 아니라?

코토노죠우: 훗, 뭐 됐어. 여긴 KOBE. HAMA와 다르게 아름다운 장소다. 마음대로 즐겨줘.


001-A18 ㅣ암약의 밀행


KOBE 기타노 이진칸 거리



모미지: (후우..... 겨우 코토노죠우 씨와 헤어졌다. 한턱 내 줬지만, HAMA의 욕 들어서 괴로운 시간이었어.....)

렌가: 젠장, 그 자식..... 좋을대로 말하고.....

카프카: 뭐..... 어느 의미로는 당연한 지적도 있었지만 말이지. 후우......

유키카제: ......? 카프카. 안색이 나쁜데, 괜찮나?

카프카: 좀 햇살이 강해서, 더울 뿐이야. 모처럼의 이진칸 에리어니까, 제대로 보고...... 
카프카: .......

모미지: 카프카!?

유키카제: .....읏.
유키카제: 카프카, 열이 있지 않나? 몸이 뜨거워.

카프카: 괜찮다고 하잖아, 그저 언덕길에 비틀거렸을 뿐, 놔.....

유키카제: 안 돼. 업는다.

카프카: .....읏, 내려놔......!

모미지: 카프카, 얌전히 있어!
모미지: ....진짜네, 열 있어.

카프카: 단순한 미열이라니까.....

렌가: 어, 어이. 괜찮은 거냐?

텐: 어라라, 여기 언덕길 힘들고, 쉬는 편이 좋지 않나요?

리관: 오오구로는 수술 직후라고 했었지. 호텔로 돌아가야 하겠지.

카프카: 하아? 싫어, 오후 완전히 비어 있는데.

유키카제: 주임, 돌아간다.

모미지: 응. 여러분, 일단 오후의 관광은 중지에요. 각자, 자유시간이라는 거로, 카프카는 저와 유키 오빠가 호텔로 데려갈 테니까.
모미지: 야치요 군, 미안하지만, 안내서에 있던 이진칸을 돌고, 자료사진만 부탁해도 될까?

야치요: 느에, 네엡, 알겠습니닷! 사장..... 괘, 괜찮으세요?

카프카: ......... 젠장, 왜 여기서 미열따위.

모미지: 여행은 애초에 피로가 생기는 거니까, 무리하면 안 돼. 돌아가자.

유키카제: 그럼 다들, 내일 봐.

 


KOBE 남경거리, 뒷골목

 


건달 마피아A: 젠장, 코토노죠우 님도 그 녀석이 루론 일가의 리관이라는 거 눈치챘을 거잖아? 왜 우리를 말린 거야.

건달 마피아B: 그 녀석들에게 예전 우리 나와바리가 어지럽혀진 건 잊지 않았어. 리관의 숙소를 조사시켰다. 기습해주지.

건달 마피아C: 일가의 장남이 크게 다쳤다고 하면, HAMA의 사슴 놈들, 풀도 못 먹고 떨 거다!

건달 마피아A: 끄엑......!

건달 마피아B: 뭐, 뭐냐 네놈.....!

소우쥰: 실례하지.

건달 마피아B: 으극!!

건달 마피아C: 으억......

건달 마피아D: 큰형님.....!

소우쥰: .....읏!

??: 어이쿠.

건달 마피아D: 으앗.....!
건달 마피아D: 나가뒤져....., 읏......

소우쥰: .......무라쿠모 텐. 뭘 하러 왔지?

텐: 도와줬는데 그 말투는 너무하네.

소우쥰: 발을 걸었을 뿐이잖아.

텐: 소우쥰 씨가 이 주변에 있을 것 같다고 연락 받아서, 정기지불 재촉하러 온 거에요. 발 걸기료도 추가해주면 기쁘겠는데요?

소우쥰: .......하아. 이번주의 지불 분에 덤을 얹어서 구좌에 보내두지. 
소우쥰: 리관 님은, 지키고 있는 거겠지?

텐: 리관을 지킨다고 하는 의뢰는 받지 않았죠. 대상의 조사만이라는 약속이잖아요.
텐: 애초에 그 사람, 내가 안 지켜도 괜찮지 않아? 눈매만으로 사람 죽일 것 같으니까.
텐: 그럼, 매번 감사~. 또 이용 기다리겠습니다.

소우쥰: ........ 저런 녀석에게 부탁해서까지, 니시조노 렌가에게서 정보를 캐낼 필요가 있는 건가.....?

소우쥰: (아니, 나는 리관 님의 충실한 검. 사고할 필요는 없다)

건달 마피아A: 으읏......, 젠장, 그 녀석들, 어디 갔냐......

코토노죠우: 어이, 쓰레기들.

건달 마피아B: 힉...... 코토노죠우 님.....

코토노죠우: 잘도 제멋대로인 짓을 생각해줬군 그래. 친토우는 오우류회 산하에서 빠진다는 거로 좋은 건가?

건달 마피아A: 마, 마말, 말도 안 되는! 이건 우리들 말단이 마음대로 생각한 거라....!!

코토노죠우: 그렇군.....?

건달 마피아A: 이, 이렇게!! 도게자 하겠습니다.....! 필요하다면 손가락 자르겠습니다.....!

코토노죠우: 네놈의 더러운 손가락 따위 누가 필요하단 거야!!!
코토노죠우: 그보다도 너, 의자가 돼라.

건달 마피아B: 네, 넵......!

코토노죠우: ........소우쥰은 여전히 루론 일가의 개를 하고 있었나. 그런 것보다, 마지막에 나타난 그 녀석......

코토노죠우: (식사를 함께 했을 때는, 단순히 경박한 꼬마인가 했었다만..... 그 솜씨)

코토노죠우: 아ㅡ........ 아ㅡ, 원해.
코토노죠우: 원하게 되어버렸다고.
코토노죠우: 원해 원해 원해 원해......

코토노죠우: (하지만 지금은 리관 쪽인가. .......기회를 기다릴까)

코토노죠우: 손에 넣었을 때는...... 무라쿠모 텐. 어떻게 놀아줄까..... 후후.


001-A19 ㅣ1000만 달러의 야경


KOBE 호텔, 방


모미지: 사쿠지로 씨의 비전의 약, 가져오길 잘했다. 이제 열 내린 것 같아, 카프카.

카프카: 모처럼의 여행인데..... 조금 움직인 거로 발열이라니, 이 몸, 정말 화나.....
카프카: .......솔직히 꼴사나워서, 분해.

모미지: 카프카....
모미지: 토라지지 마! 여행이라면 앞으로 잔뜩 할 수 있고, 평생 함께 놀자는 약속이잖아?

카프카: .......!
카프카: 주임 쨩은..... 정말, 내 마음도 모르고 아무렇지도 않게 그런 말 한다니까.....
카프카: .......착각해버리잖아.

모미지: 에?

카프카: 이제 잘래. 내일의 롯코산은 절대로 올라주겠어.

모미지: 응, 잘 자 카프카.

카프카: 잘 자..... 주임 쨔......
카프카: .......

모미지: (카프카, 내일은 말끔하게 기운 차리길)


KOBE 호텔, 복도


유키카제: 주임. 카프카는 괜찮나?

모미지: 유키 오빠, 기다려줬구나. 응, 약이 들어서 잘 자고 있어. 유키 오빠도 자유행동 해도 좋아.

유키카제: 그런가, 그럼 다행이다. 모처럼이니까 호텔의 바깥을 런닝하고 올게.

모미지: 다녀와. 나도 이 주변을 산책하고 올게.


KOBE 메리켄 파크


모미지: 하아. 밤의 항구, 예쁘다ㅡ......

모미지: (카프카, 열도 내렸으니까, 분명 내일은 같이 돌 수 있겠지. 그보다도 걱정인 건.....)
모미지: (렌가 군. 곤돌라에 탔을 때도, 산 오르기에 흥미 없는 듯한 분위기였고..... 결국, 멤버와의 거리도 가까워지지 않은 느낌이 들고.....)
모미지: (유키 오빠가 눈치 있게 리관 씨와 변장 굿즈를 커플로 해 주거나 했지만, 오늘은 코토노죠우 씨에게 휘둘려서 사이좋게 될 계기조차 없었네)
모미지: (아......! 로얄 프린세스 호다! 베이크루즈도 되는 거지, 타고 싶어!)

모미지: 저기, 어른 1명, 아직 남아있나요?

리관: 음? 너도 타려는 건가.

모미지: .......! 리관 씨!

 


KOBE 로얄 프린세스


모미지: 와아..... 바닷바람 기분 좋아. 리관 씨는, 어째서 배에?

리관: 우리 구에도 크루징이 있다. 참고로 해야 하겠지.
리관: KOBE는 위세가 좋으니까, 이 배도 대폭적으로 인테리어를 정비했다는 듯해. 이런 노력은 HAMA에도 필요하다.

모미지: (리관 씨는..... 렌가 군 상대 이외에는 정말로 예의 바르고, 성실하지...... 관광업에 대해서도 진지하게 몰두하고 있고)

리관: 어이, 저기의 매점에서 사 뒀다. 술은 괜찮나?

모미지: 왁, 엣, 한턱 내 주시는 건가요?

리관: 후......, 쏜다고 할 정도는 아니잖아, 맥주 정도는.

모미지: (우와, 웃는 얼굴 드물다. 배 덕분일까, 리관 씨, 평소보다 이야기하기 쉬운 분위기.....)

모미지: 사양없이, 잘 마실게요. 앗, 하는 김에 도원결의같은 거 해 버릴래요? 막이래......

리관: ........

모미지: (농담이 삐끗해버렸다..... 부끄러워)


리관: 좋은 경치다. ......야경은, HAMA도 지지는 않는다고 생각한다만.

모미지: 네. HAMA의 크루즈도 더 개선할 수 있다고 생각해요!
모미지: ........

리관: 왜 그러지? 뭔가 말하고 싶어 보이는데.

모미지: 아뇨......
모미지: 저기, 깊게 파고드는 걸 물어버리고 불쾌하게 만들면 죄송해요. 렌가 군에 대해, 묻고 싶어서.....

리관: .........

모미지: 두, 두 분은 원래부터 집끼리 사이가 좋다고 들어서.

리관: ..........

모미지: 어째서 렌가 군과 리관 씨는...... 그.......

리관: ...........
리관: ..........하아.

모미지: (화, 화나게 했으려나..... 그래도 지금밖에 들을 찬스 없을 것 같고.....!)

리관: 그 얼간이의 이야기인가..... 뭐 너희들은 관계 없는 일에 몇 번이고 말려들고 있으니 말이지.
리관: 확실히 우리와 니시조노 가는 옛부터 친교 있는 집이다. 하지만 그 녀석은 당주의 그릇이 아니야.
리관: 그것을 스스로는 모르고 있는 모양이니까, 이 쪽도 속이 타.

모미지: ........ 리관 씨가, 렌가 군을 당주의 그릇이 아니라고 생각하는 건 뭔가 이유가.....?

리관: ......
리관: 3구의 선선대 구장은 그 바보의 조모, 니시조노 레이카 님이었다. 우리 모친이 4구장을 하고 있었을 무렵, 레이카 님에게는 꽤나 도움받았다는 듯해.

모미지: 렌가 군의 할머님이.....

리관: 아아. 인품이 뛰어나고, 엄격하면서도 애정 깊은 분이셨다. 나도 어릴 적부터, 잘 대해진 은혜가 있어.
리관: 바보도 바보 나름대로 노력해서, 레이카 님의 충언을 듣고 있던 때까지는 아직 괜찮았다. 그렇다고 해도 부족했지만.
리관: 그 녀석은 어느 때부터, 레이카 님의 말을 무시하게 됐다. .....그뿐 아니라 서투른 열등생으로, 레이카 님의 치부로 영락했다.
리관: .......고교도 보결으로 간신히 합격. 그 정도의 품 주제에, 내게 달려들어서는 거듭 수치를 당했지.
리관: 결국, 레이카 님은 그 녀석에게 수치를 당한 채 돌아가셨다. 게다가 전일의 장례식에서도, 녀석은 계속 부루퉁해져 있었다. ........보고 있는 이 쪽이 부끄러웠어.

모미지: 장례식......

모미지: (아마, 그 큰 비의 날의 일이야. 리관 씨도 출석했었던 건가.....)

리관: 레이카 님은 그 녀석과 사이가 나쁜 채 돌아가셨다. 3구의 일을 생각하면, 틀림없이 원통했겠지....

모미지: ......렌가 군이, 할머님과 사이가 나빴던 건, 어째서인가요?

리관: 그저 그 녀석이 어리기 때문이다. 레이카 님의 마음을 계속 헛되게 했어......

모미지: .......그래도, 렌가 군, 할머님의 장미를 키우고 있는 모양이에요. 꽤나, 열심히.....

리관: 핫, 이제와서 속죄해서 어떡할 거지. 게다가 그 녀석이 돌보면, 장미도 시드는 거 아닌가?

모미지: 저기, 더 렌가 군과 레이카 씨에 대해, 가르쳐주시겠어요? 부탁드려요!

리관: .......


모미지: 렌가 군의 할머니가, 그런 마음으로......
모미지: 저기, 이 이야기, 렌가 군에게 전해봐도 되나요?

리관: 무슨 의미가 있지?

모미지: 렌가 군, 항상 화내기만 하지만, 어쩌면 초조해하고 있을 뿐일지도 모르고...... 할머님의 이야기 들으면, 달라질 계기가 될지도.

리관: 그 바보가 이제와서 달라질 거라고 생각되지 않는다. 필요 없어. 그 녀석은 낙오자다.

모미지: (만약 렌가 군이 달라지면, 리관 씨도, 조금 정도는 렌가 군을 인정해주시겠어요...... 라고는)
모미지: (아무리 그래도 물을 수 없지만, 언젠가, 그런 날이 오면 좋겠네. 본래는, 사이좋아졌을 아이들이었던 거니까)


001-A20 ㅣ남겨진 장미원


KOBE 자연체감전망대 롯코시다레


모미지: (드디어 KOBE 관광의 마지막 예정! 일단 카프카가 기운을 차려서, 오늘 하루 관광할 수 있어서 다행이야. .......하지만)
모미지: (......어제 리관 씨에게서 들은 이야기를, 렌가 군에게 전하고 싶다고 생각하면서......)

렌가: 뭐야 여기, 전망대인가? 흥, 전망 좋은 장소라면 HAMA에도.....

모미지: (전할 계기가 없는 채 랜턴 축제까지 와버렸지. 렌가 군은 어제랑 똑같이 기분 나쁨 모드 전개고.....)

??: 이리 오너라ㅡ♪

카프카: 저 녀석은.....

??: 텐겐 코하루. KOBE 0구의 카리스마 구장이라는 거로, 그럼 잘 부탁해!
코하루: 너희들 기다렸당게, "HAMA투어즈"의 여러분?

모미지: (에, 이미 알려져 있어.....!?)

카프카: 이거이거.....
카프카: 정중히 고맙네. HAMA 0구장인 오오구로 카프카입니다.

코하루: 크하하! 경계하지 말아주라. 어제 우리 1구장이 폐 끼쳤지? 사죄하러 왔어야!

모미지: 1구장이라니...... 유즈리하 코토노죠우 씨, 인가요?

모미지: (0구장이 사죄하러 온다는 건, 코토노죠우 씨, 이 쪽이 관광구장이라는 걸 알면서 욕했었다는 거? 쇼크일지도.....)

카프카: 과연. KOBE에서 일어난 일은 전부 누설된다는 건가.

야치요: 부들부들...... 뭔가 기세 있는 사람...... 또, 또 무서운 분인가요.....!?

텐: 혹시 또 밥 쏴 준다거나ㅡ.

코하루: 코토노죠우는 할 수 있는 애지만, 좀 이상해서 말여. 사죄도 겸해서, 오늘은 내가 랜턴축제를 안내해주께!

렌가: 하아? 딱히 부탁 안 했는데.....

코하루: 뭐 뭐, 벌써 저녁인게. 너네도 랜턴 축제에 참가하는 거잖어, 시간도 없응게 랜턴 준비하러 가자꼬ㅡ!

모미지: (이 사람, 거침없이 오는 타입이네.....)


코하루: 둥☆ 이게 KOBE의 신명물 드론 랜턴이여. 이 미니미니 카세트에 목소리를 녹음해서 일제히 날리면 어머나 신기해라~.
코하루: 하늘 제일 높은 곳에서, 목소리를 재생해서, 하늘에 마음을 닿게 해 준다.... 로맨틱허지?

유키카제: 흠. 랜턴이라고 하니까 불을 쓴다고 생각했는데, 드론으로 띄우는 거구나.

코하루: 불 쓰면 화재 위험도 있고 위험하잖어~. 이 랜턴은 바다에 자연스럽게 녹는 소재니께, 마이크로 플라스틱 문제도 신경 안 써도 된다.

리관: ........수년 전에 만들어진 신소재였나. 각지의 특별 행사에서도 이 소재가 기용되고 있을 텐데.

코하루: 오, 알고 있는겨? 뭐 스피네에서 개화제였으니까 말여. 이 신소재를 KOBE의 지역밀착형기업에 개발시켜서 이게 꽤나 수익이 되고 있당게. 크하하!

리관: .......

코하루: 관광업에는 유객만이 아니라, 지역산업의 발전도 뺄 수 없어. 이거시 일석이조.

카프카: 그렇구나. 그 생각에는 동의해.

코하루: 좋아! 각자, 카세트에 목소리를 불어넣고 개시해줘!

카프카: KOBE 0구장 씨는 강제적이네. 뭐 됐지만. 이거, 뭔가 불어넣는 내용에 정해진 거 있어?

코하루: 내가 생각한 축제니까 말여, 자유야. 그래도 뭐, 소원을 불어넣는 사람들이 많을랑가?

유키카제: 흠...... 그러면 하고 싶은 스케이트 프로그램에 대해서라도 바랄까......?

리관: (일각이라도 빠르게 그 녀석을 찾아내서, 그리고.....)

리관: ........아니, 가족의 건강 정도면 되겠지.

텐: 소원인가아, 너무 많아서 망설여지네.

텐: (귀찮아. 불어넣은 척이면 되겠지)

야치요: 한번 더 아이...... 안돼안돼, 빚 변제 우선!

카프카: (......HAMA가 부흥할 수 있을 때까지, 몸이 버티기를, 이려나)

모미지: (뭐로 하지, 투어가 대성공한다! 라거나?)

코하루: ........
코하루: 주임 씨, 이 정리 안 된 구장들을, 좀 진지하게 바라두는 편이 좋지 않겄어?

모미지: .......에?

코하루: 불씨가 여기저기에 있잖여. 현직 구장을 그대로 남긴 건, 안 좋았구만.

모미지: !?

코하루: 이 상태, 바뀔 수 있다고 한다면 너 정도로만 보이는데 말여.

모미지: (에.......? 뭐, 뭘 꿰뚫어봐지고 있는 거야?)

코하루: 크하하! 뭐 나로부터의 친절한 마음이여.

렌가: .........

코하루: 어이쿠, 니시조노 렌가, 못 정하는 겨?

렌가: ......읏, 왜 내 이름 알고 있는데. 호, 혹시 내 팬인가?

코하루: 아하하, 아무려니~. 전국의 모든 구장의 얼굴과 이름을 외우고 있을 뿐이여.

리관: ........KOBE의 0구장은 천재 기질이라고 들었지만, 소문대로인 모양이군.

코하루: 오, 기쁜 말 해 주잖여, 루 리관.

렌가: ........

코하루: 소원이 아니라도, 하늘 제일 높은 곳에서 재생하니까 숨진 사람에게의 메시지를 넣는 사람도 있다고.
코하루: 축제에서 떠냈지만 바로 죽어버린 금붕어 앞으로라거나! 그런 것도 추천이여♪

모미지: (예, 예시가 뭔가 그래...... ........그래도 고인에게의 메시지라면, 그거야말로 렌가 군은)

렌가: .........
렌가: 하늘에서 목소리가 재생되어도, 실제로는 안 닿잖아. ......죽은 녀석한테는, 이미 귀같은 거 없으니까.
렌가: 그렇다면 이런 거, 무의미하잖아.

리관: 칫..... 너는 바로 그거로군.

렌가: 하아? 뭐가......

리관: 눈에 띈 모든 걸 헐뜯으면 안심되는 건가? 자신의 못하는 부분에 눈을 향하지 않고 끝나서인가. 확실히 무능한 녀석이라도, 불평 정도는 할 수 있으니 말이지.

렌가: ....읏.

리관: 정곡이니까 화가 나는 거잖아? 비평가인 체하며 욕을 늘어놓고, 너 자신은 뭘 했지?
리관: 불평 늘어뜨리기밖에 능력이 없다면 빨리 포기해버려. 그런 녀석, 누가 필요로 하지.
리관: 아무도 필요 없다고, 너 따윈.

렌가: ........읏!
렌가: 시....., 시끄러 바보! 이런 의미 없는 짓, 못해먹어!

모미지: 렌가 군!

리관: .......칫. 꼬마의 짜증이냐고. 이러니까 화가 나.....

코하루: 오ㅡ, 하고있어 하고있어.
코하루: 니시조노 렌가~, 그 쪽은 화장실밖에 없응게 오른쪽이 사람 적고 추천이여~!

모미지: (아아 정말..... 어째서 이렇게 되어버리는 거야. 어쨌든..... 렌가 군을 데리고 돌아와야지!)


KOBE 전망 테라스


렌가: 리관 녀석.....

모미지: .......렌가 군.

렌가: .......
렌가: 뭔데, 내가 나쁘다고 설교하러 온 거냐?

모미지: ......

렌가: .......뭐라도 말하라고.

모미지: .......뭐라고 말하면 될지 모르겠어. 그냥, 렌가 군의 본심을 알고 싶어.

렌가: ........ 본심 따위, 항상 말하고 있잖아.

모미지: 아니라고 생각해. ......사실은, 할머님께 말하고 싶은 것, 있지?

렌가: .......말해봤자 쓸데없다고, 아까 얘기했잖아.

모미지: 쓸데없지 않다면 말하고 싶은 게 있다는 거? 사실은, 전하고 싶은 마음이 있는 거야?

렌가: ........읏, 있어도, 어쩔 수 없다고!

모미지: 어쩔 수 없지 않아! 보내 보자?

렌가: 왜 그런 말 하는 건데! 이제와서 의미 없다니까.....!
렌가: 그치만 난, 말하지 못했으니까.....
렌가: 말할 수 있는 찬스 있었는데..... 말 못 한 녀석이, 뭘 이제와서..... 이제와서......
렌가: .........읏.

모미지: 렌가 군.......

렌가: 뭐야 이게, 아니야, 나는 니시조노 렌가고, 그러니까..... 이런 식으로 울면 안 되고.....
렌가: ........윽.
렌가: .......알고 있다고. 리관 쪽이, 항상 옳다는 거, 사실은.

모미지: ........!

렌가: 그래도 어쩔 수 없잖아!?
렌가: 만날 때마다 날 부정해오는 녀석을 인정하면, 더는 나...... 정말로 필요 없게 되잖아.....

모미지: 필요 없다니..... 누가 말한 거야.

렌가: ........말해지지 않아도 여겨지고 있어. 주변에도, 아버지에게도, 조모님에게도, 계속....... 그러니까.......
렌가: 조모님이 위독해졌을 때...... 나, 곁에 따르고 있었는데, 아무것도 말 걸지 못했어.
렌가: 만약 내가 말을 걸었다가, 조모님이 의식을 되찾으면.....
렌가: 나를 니시조노 가에 둔 것...... 후회하고 있다고 듣지 않을까 하고.
렌가: 나가라, 너 따윈 필요 없다고, 들을지도. 그렇게 생각했더니......
렌가: 결국 자신을 위해서도, 조모님에게 고맙다고도, 죄송하다고도 말하지 못한 나는, 단순히, 최저인 녀석이야.....!

모미지: .......읏.

렌가: 모른다고, 어떻게 하면 좋았는지. 나, 힘냈지만 머리 나쁜 채고, 조모님의...... 기대대로의 손자가 아니었어.
렌가: 할머님과는 항상 싸우기만 하고, 미움받고..... 그런데, 유산상속, 내가 제일 많이 받아서......
렌가: 소중히 여기던 장미원도, 나한테 남겨졌어..... 어째서? 라고 묻고 싶은데, 더는, 못 들어......
렌가: 계속, 아무것도 말하지 못한 거 후회하고 있지만, 나 따위한테, 슬퍼할 자격도 없잖아.....
렌가: ........내가 바보니까 모르는 거겠지? 리관이 말하는 대로야, 나한테는 불평하는 것밖에 능력이 없어...... 그래도......
렌가: 탤런트인 니시조노 렌가는 마구 으스대고 인기 나왔으니까...... 이외에, 성공한 사례 생각 안 나....... 
렌가: 이런 식으로 으스대지도 않으면, 더는, 어떻게 살면 되는 건지, 모르겠어......

모미지: .......

모미지: (렌가 군의 고민은, 이렇게 뿌리깊은 것이라는 건 몰랐어.....)
모미지: (계속 열등감을 품고 살아온 거야. 그것에 대항하는 방법이, 허세를 펼치는 것밖에 없어서.....)

렌가: 이런 거, 누구한테도 말할 생각 없었는데....., 젠장......

모미지: 렌가 군.

렌가: ......?

모미지: 와줘. 이쪽.

렌가: 에, 싫어, 이런 얼굴로 돌아가는 거.....

모미지: 됐으니까 와! 절대로 절대..... 내가 렌가 군의 편이 될 테니까.....!!


001-A21 ㅣ자랑스러운 손자


KOBE 자연체감전망대 롯코시다레


렌가: 어이, 팔 놓으라니까...... 돌아가는 거 싫어......

코하루: 오, 돌아왔고마! 좋아쓰, 바로 이 랜턴에.....

모미지: 리관 씨.

리관: ......뭐냐.

렌가: .......읏.

모미지: 어제 이야기해주셨죠. 렌가 군의 할머님..... 레이카 씨는, 렌가 군의 탤런트 활동을 응원하고 있었다고.

리관: ........

렌가: .......하!? 그, 그럴 리..... 없잖아?

모미지: 아뇨, 어제 확실히 들었어요. 말했죠, 리관 씨!

리관: .........

렌가: ........ 하지 마, 이제 됐어.
렌가: 그런 있을 리 없는 이야기까지 만들어서, 나를 달래주지 않아도.....

리관: 하아...... 너는 어디까지고 은혜를 모르는군.

렌가: 뭐......!

리관: .......여동생인 린신이 보내왔던 영상이다. 레이카 님이 돌아가시기 전에, 우리 집에서 모였을 때의 것이다.
리관: 너를 위해서가 아냐, 레이카 님을 봐서 보여주지.


레이카: "그래서 말이다, 봐 주렴. 렌가의 최신 그라비아란다. 잘 찍혔지? 보렴! 이 포즈는 참 아우라가 있어!"
린신: "레이카 할머님, 또 우리들 몫까지 사 온 거야?"
레이카: "당연하잖니, 한 명에 한 권씩 사 왔단다. 나는 스크랩용하고 감상용하고..... 보존용은 뺄 수 없지"
리관의 어머니: "레이카 쨩이 꼭 봐! 라고 하니까, 저번 방송도 봤어. 렌가 군, 힘내고 있었지. 때때로 어쩔 줄 몰라해서 귀여웠어"
린신: "린신 생각하는데, 렌가 씨는 솔직해지는 편이 팔릴 것 같지 않아?"
레이카: "린신, 렌가의 욕은 용서하지 않아요. 그 아이 나름대로 생각하고 있는 거야. ......게다가 괜찮아. 조만간 가장 좋은 방법을 발견할 거야"
레이카: "내 손자인걸. 그 아이가 어릴 적부터, 뭐든지 가르쳐왔어. 분명 씨가 되어 있어. 남은 건 싹피울 뿐"
리관의 어머니: :"본인에게도, 그렇게 전해주면 좋을 텐데"
레이카: ".....어쩔 수 없잖니. 우리들 닮았는걸. 가족을 대할 때는 고집을 부려버리는 거야. 하지만, 그래도 괜찮아"
레이카: "나한테 반발해서, 렌가가 하고 싶은 걸 찾을 수 있다면..... 싸우는 것도, 나쁘지 않잖니?"


렌가: 에.......

리관: 자신이 얼마나 어리석었는지 깨달았나?

렌가: ....... 그런, 하지만, 예능활동은 그만두라고, 들었었고.....

리관: 몇년 전의 이야기를 하고 앉았나.

렌가: ......그건, 그래도, 조모님이..... 정말로 나를.....?

리관: .......이 이상의 수치는 그만둬라. 레이카 님이 보답받지 못해.

렌가: ........조모님, 나를, 손자라고......
렌가: 조모님...... 죄송해요......

모미지: .....

코하루: 뭔진 잘 몰겄지만, 잘 해결됐으면 된 거지?
코하루: 그 할머님인가한테 전하고 싶은 기가 있으믄, 랜턴에 녹음하면 워뗘?

렌가: 이제와서..... 뭐라고 하면......

모미지: .....렌가 군이, 사실은 제일 전하고 싶었던 것, 말하면 되지 않을까?
모미지: 정말로 닿는지 닿지 않는지보다, 지금의 렌가 군이, 할머님께 솔직해지는 게..... 제일이라고 생각해.

렌가: ......
렌가: ......그러면, 고마워하고..... 이제 걱정끼치지 않게, 달라지겠다고, 전할래.

모미지: ......응!


KOBE 전망 테라스


회장 아나운스: "3, 2, 1.....! 여러분의 마음을 담은 랜턴이, 일제히 KOBE의 하늘로 날아 올라갑니다"

모미지: ......우와아, 환상적이고, 예쁜 풍경.

렌가: .......

모미지: .......닿으면 좋겠네, 메시지.

렌가: ......
렌가: 저기...... 그, 계속...... 태도 나빠서, 미, 미안.

모미지: (!! 렌가 군이 이렇게 순순히...... 당황스럽지만, 기쁘다.....)

렌가: 그리고 그, 고마, 고..... 고맙...... 
렌가: 감사, ......하고있어.
렌가: 그, 리관, 너한테도, 말해두지.

리관: ........

모미지: (리관 씨는 무시인가..... 뭐, 그렇게 간단히 관계를 바꾸는 건 어렵겠지.....)

렌가: ........
렌가: 그..... 뭔가 아직, 기분 정리 안 되고, 진정되지 않으니까......
렌가: 나, 잠깐 주변, 걷고 올게.

모미지: 아..... 렌가 군.

텐: 렌가 씨ㅡ. 따라갈게요.

유키카제: 자세한 건 모르겠지만..... 렌가가 자신의 마음에 솔직해지게 된 모양이라 다행이네.

모미지: 유키 오빠. .......그건 그렇지만.

카프카: 주임 쨩의 가끔 보이는 강제적임이 이번에는 두드러졌었네. 결과적으로는 좋았던 것 같지?

모미지: 응......

모미지: (그래도, 렌가 군에게는, 자극이 강했을지도 몰라. 할머님의 마음을 알고, 오히려 침울하게 했나.....?)

리관: 신경쓰지 않아도 된다. 저 녀석이 괴로워하고 있는 건, 아마 다른 일이다.

모미지: 엣...... 아, 지금 거, 말로 나와버렸나요?

리관: 듣지 않아도 알아. 렌가가 조모의 본심을 알고, 오히려 후회가 깊어지지 않았는지 불안하게 느끼고 있는 거지.

모미지: 말씀대로라...... 음? 그보다, 아마 다른 일이라니.....?

리관: ........ 저 녀석은, 가짜다.
리관: 어차피 지금쯤, 그것이라도 생각하고 있겠지.

모미지: ........가짜?


001-A22 ㅣKOBE구장즈 대면!


KOBE 메리켄 파크


모미지: (드디어 최종일인가..... 남은 건 기념품을 사서 돌아갈 뿐. 이 여행에서, 모두 어떤 걸 얻었을까)
모미지: (회사로서 첫 연수여행이라..... 아직 모색 단계였어. 조금이라도 성과가 있었다면 좋겠는데)

카프카: 마지막이니까 말이지. 제대로 모두를 접대해.

야치요: 느, 느엡, 사장, 힘낼게요.
야치요: 여여러분! 오늘은 지금부터 기념품을 사러 가고 그 후에 캠핑카로 이동입니다.....!
야치요: 하아하아, 마, 말했어요.

카프카: 말한 정도로는 칭찬 안 해?

야치요: 쿠, 쿠ㅡ웅!! 그렇죠, 저 따윈 파리 목숨..... 오히려 욕해주시면 감사해요......!

모미지: (카프카..... 야치요 군한테 일 시키고 싶은 거겠지만, 그의 성장은 이 여행만으로는 어려웠네. 그래도 아직 시간은 있고, 앞으로야, 앞으로.....!)

텐: 일단 뭐, 쇼핑할만한 곳 가 둘까요? 그쵸, 렌가 씨.

렌가: 아, 아아. 그렇네.....
렌가: 아버지와, 집사에게 뭔가 사서 돌아가고 싶은데.....

모미지: (어제 혼자서 걷는다고 랜턴 회장에서 나갔을 때, 또 풀죽는 게 아닐까 했는데..... 렌가 군은 기분 탓인지 개운해진 얼굴로 보여)

렌가: 아..... 주임.

모미지: 네, 뭔가요 렌가 군.

렌가: 그게, 좋은아침. 그리고..... 어제는 다시금, ......고, 고마..... 고맙...... 
렌가: .......읏.
렌가: 고맙! 게, 개미가 기어가네.....!

모미지: 에!? 아, 그렇네?

렌가: 고맙, 게..... 개미는! 까맣네.....

모미지: (고맙다고 말하지 못하는 건가..... 그래도 뭔가 이 모습.....)
모미지: (강아지, 같아.....)

모미지: 맞다, 렌가 군. 어제..... 그 후 걷고서, 기분 정리는 됐어?

렌가: 에? 아, 아아! 응.
렌가: .......나 나름대로, 지금까지와 다른 형태로, 할 수 있는 게 없나 찾아보자고, 생각했어.

모미지: 그런가! 응원할게!

모미지: (어쩐지 렌가 군, 전보다 훨씬 순순해졌어. ......그래도, 이 쪽이 본래의 렌가 군일지도 모르겠네)

코하루: 이리 오너라ㅡㅡ♪♪

카프카: 겍....... 오늘도 또 온 거야.....?

코하루: KOBE에 대해서라면 뭐든지 내다보니께.
코하루: 어디보자......

렌가: 뭐, 뭐야......?

코하루: 응응, 근가 근가, 잘 됐구만.

렌가: 하, 하아?

코하루: 좋은 눈이 됐어야. 뭐, KOBE에서는 웃는 얼굴이 되어줬으면 한게, 잘 됐어.
코하루: 너네도, 안녕이여!

유키카제: 안녕, 코하루. 우리들이 있는 곳을 용케 알았네.

리관: .......

텐: (뭔가 하기 어렵단 말이지, 이 녀석.....)

카프카: 그래서? 오늘은 무슨 용건?

코하루: 아아, 이 녀석들 델꼬왔어.

코토노죠우: 흥..... 코하루가 말하니까 와 줬는데, 설마 이런 재미없는 녀석들과 또 만나게 될 줄이야.

미나모: 저기, 좋은 아침입니다. 죄송해요, 쇼핑을 방해해버려서.

야치요: 흐엑, 그저께의 무서운 누님.....

텐: 어라, 첫날에 만났던 이케멘 구장 씨잖아요ㅡ.

코토노죠우: 미나모, 의자가 돼라. 서 있는 데 질렸다.

미나모: 엣......, 여기서 그건 좀.....!

코하루: 야 야 코토노죠우. 손님도 있당게~?

카프카: 왜 이 두 사람을?

코하루: 코토노죠우가 너네들 욕 했잖여? 사과시키려고 생각해서 말여.

코토노죠우: 사과할 이유가 없군.

코하루: 코토노죠우, 욕의 표현이 좋지 않았네. 욕지거리 할 거면 정정당당히 해야제. 아름답지 않잖여.

코토노죠우: .......

코하루: 마음이 추한 채여도 좋으믄, 맘대로 하고 있어도 된다.

코토노죠우: ......으.

미나모: 코토노죠우, 제대로 사과하자?

코토노죠우: 의자 따위가 명령하지 마라.

코하루: 크하하! 용서해줘. 이래도 내한테는 최고의 동료여.

모미지: (결국 사과는 안 하는구나.....)

미나모: 저기, 저는 오늘, 다시금 첫날의 감사를 하고 싶었는데요.....

KOBE 좋아하는 관광객A: 앗 미나모다ㅡ! 안녕~ 미나모ㅡ!

KOBE 좋아하는 관광객B: 잠깐만, 코하루랑 코토노죠우도 있지 않아? 럭키!

KOBE 좋아하는 관광객C: 앗, 니시조노 렌가랑 카미나 유키카제다! 또 만났다~♪ 다들, 이리 와!

KOBE 좋아하는 관광객D: 게다가 저번에 이름 가르쳐주셨던 리관 님이랑 카프카 군도 있어~......!

미나모: 아, 아앗....., 첫날이랑 같은 일이.....

카프카: 좋아 다들, 모처럼이니까 HAMA의 어필을 하면서 환대하자. 이것도 연습!

모미지: (저번에 이걸로 렌가 군이 토라져버렸는데, 괜찮으, 려나?)

렌가: .......
렌가: KOBE의 매력은 전부 맛보고 왔나? 특별히 이 몸과 여행의 추억을 공유시켜주지!


카프카: HAMA에도 와 줘, 나와의 약속이야♪

유키카제: 빙상의 나와도 만나러 와 줘.

리관: .......추천하는 중화요리점이 있다. 올 거라면, 안내하지.

텐: HAMA에 오면 나랑 놀자~.

모미지: (다들, 처음이랑 다르게 제대로 HAMA의 어필도 하면서, 고객의 만족도를 높이고 있는 것 같아!)
모미지: (중요한 렌가 군은.....)

렌가: 3구의 랜드마크 타워, 개장할 예정이니까..... 와 주겠어?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A: 렌가가 와 줬으면 한다면 다음 여행지로 생각해도 좋은데~.

렌가: 저, 정말이야!? 와 줬으면 해!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A: 에~!? 렌가는 티비에서 보는 것보다 좋은 녀석이잖아! 그런 식으로 부탁받으면 가버릴지도.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B: 저기저기, 렌가, 그거 해줘! 그 키메세리프!

렌가: 아아......
렌가: "이 몸은..... 진짜밖에 필요 없어"

KOBE 좋아하는 여행객B: 이렇게 서비스받으면 갈 수밖에 없지! 랜드마크 타워가 리뉴얼되면 갈게!

렌가: .......! 기다릴게!

카프카: ......렌가 달라졌네. 첫날은 아양떨기 싫다, 환대따윈 하고 싶지 않다고 했었는데.

모미지: 응......, 지금 같은 걸 떠올리고 있었어.

모미지: (레이카 씨의 마음을 알고, 적극적이게 됐구나. 참견해서, 다행이라고 생각하고 싶어.....)

야치요: 평소와 다른 모두의 반짝반짝 상태...... 이 가슴의 두근거림, 혹시......

모미지: (음? 야치요 군, 무슨 일이지, 중얼중얼거리고.....)

미나모: 저기, 이번에도 도와주셔서 감사합니다. HAMA의 여러분, 환대 잘하시네요.

코토노죠우: 미나모. 경솔하게 칭찬하지 마라. 약점 잡힌다.

코하루: 코토노죠우, 때로는 약점 잡히는 편이 득이 된데이.
코하루: 뭐 됐어야, 너네들 덕분에 살았어! 오늘은 없지만, 우리 쪽에는 이외에도 구장이 있데이. 다음 기회에 소개하게 해줘야.

렌가: 다음이라니..... 우리들이 또 KOBE에 온다는 건가?

코하루: KOBE에서 추억 만들었잖여? 여긴 너네들의, 제2의 고향인겨.
코하루: KOBE는 누구라도 받아들인다. 언제든지 돌아와줘!

렌가: .......!

카프카: 감사한 말이지만, 다음은 너희들이 HAMA에 오고 싶어질 거라고 생각해? 물론 공부하러 말이지.

코하루: 오, 의욕있구만. 그 자신, 좋아한데이. 날 즐겁게 해 준다면야, 기대해둘께.
코하루: 맞설 보람 없는 상대 뿐이어서, 솔직히 지루하던 참이여♪
코하루: 뭐 그랴도, KOBE도 현상유지로 만족하고 있는 기 아니다. 매일 성장하고 있응게 말여.

카프카: 성장하고 있다는 건 당연한 거지? 걱정 마시길. HAMA는 진화할 테니까.

코하루: 크하하! 근가 근가! 올해는 좋은 승부를 할 수 있겠구만!

카프카: 물론, 부디 기대하시길♪

모미지: (코하루 씨, 카프카랑 빡빡 다투고 있어...... 그래도, KOBE를 인기 관광지로 만든 사람이지)
모미지: (강제적이지만, 밉지 않은 밝음이 있는 사람이네. 그게 KOBE의 매력으로 이어져 있는 걸지도.....)

코토노죠우: ......... 어이, 리관.

리관: .........

코토노죠우: 네 장기말, 언젠가 받을 테니까 말이지.

리관: ........ 아아....... 그거라면, 딱히 내 게 아니다.

텐: 렌가 씨ㅡ, 자 봐 주세요. 미나모 씨가 기념품 잔뜩 줬어요.

렌가: 엣, 아..... 이거, KOBE 이미지의 한정 잉크인가? 집사가 기뻐해. 고, 고, 고, 고맙.......
렌가: 치, 칭찬해주마!

미나모: 좋아해줘서 기뻐, 다행이다.

모미지: (와아~....... 렌가 군이, 고맙다고는 말 못 해도 감사하고 있어..... 왠지 감동.....)
모미지: (여러가지로 있었지만, 마지막으로 모두의 성장을 확인할 수 있었어. 좋은 여행이 된 것 같아....!)


001-A23 ㅣ네 이름을 부를 때는

 

회사용 차내


모미지: (좋은 여행이었어.... 좋은 여행이었지만, 설마 그 후에도 환대가 계속되어서, 돌아가는 길이 정체에 빠질 줄은.....!!)

카프카: 우우..... 역시 몸이 노곤해.....

야치요: 뭔가, 토, 토할 것 같아요......

유키카제: 주임, 모두 꽤나 지쳐 있어. 저기의 휴게소에 들르자.

모미지: 그, 그렇네! 휴게소에 들르자!


대형 휴게소


카프카: 되살아났다~! 설마 휴게소에 온천이 있다니!

텐: 여기, 차내 숙박 오케이인 모양이에요ㅡ. 차라리 묵고 아침 일찍 돌아갈래요? 정체 피하고 싶고.

리관: 연박인가..... 내키지는 않지만.....

카프카: 차내 숙박! 해 보고 싶어!

렌가: 에, 에에...... 차에서 자는 건, 좁고 그렇게 좋은 게 아니라고.

카프카: 하고 싶어 하고 싶어! 계속 동경했었어. 예상치 못한 예정변경도, 여행의 묘미잖아?

유키카제: 괜찮지 않나? 실제로, 이른 아침 출발 쪽이 몸의 부담도 줄여서 좋을 것 같아.

리관: 오오구로가 말한다면 그걸로 좋다.

렌가: 나도, 뭐...... 예전엔 곧잘 길가의 차에서 잤었고.

모미지: (음? 길가의 차에서 잤었다.....? 무슨 소리지.....?)

카프카: 앗싸, 정해졌네. 그럼 저녁밥으로 여러가지 사 올까♪


회사용 차내


카프카: 캠핑카 안에서의 식사도 즐겁네.

유키카제: 차내에 렌지가 있었으니까, 코하루에게 받은 고기만두를 데워 왔어. 먹자.

야치요: .......읏, 마, 맛있어요...... 빈민의 혀에 가져와지는 신의 자비의 맛이 나요......

렌가: 우와ㅡ, 나, 이런 거 처음 먹어. 편의점 같은 데서 팔고 있는 거지? 맛있네.....
렌가: ...... (우물우물) ......

차내 일동: ..... (우물우물) ......

모미지: 이래저래 배부르네. 이번 여행, 모두는 어땠어?

카프카: 데이터 상으로 알고 있었던 걸 확인할 수 있어서 좋았어. 예측대로인 곳도 있었고, 그렇지 않은 곳도 있었어.

유키카제: 식사도 맛있었고, 공부도 됐네. 주임과 둘이서 여행할 수 있어서 기뻤어.

카프카: 잠깐, 진지한 감상 말해줄래?

유키카제: 엄청 진지한데.....

텐: 저는~, 응. 좋았네요!

모미지: (순간, 생각하는 거 귀찮다고 포기한 듯한..... 뭐 텐 군은 아직 구장이 된 참이니까)

모미지: 리관 씨는 어땠어요?

리관: ......... 자신의 구에도 살릴 수 있는 부분이 있었다고 생각한다. 나쁘지 않았어.

렌가: .......나는......
렌가: 저기 말야, 잠깐 얘기해도 될까? 어제 하루 생각하고, 제대로..... 전하지 않으면 안 된다고 생각해서.

모미지: ........!

렌가: .......나, 거의 고집으로 리더를 이름대고, 그런데 자신의 책임을 다한다는 게 어떤 건지, 생각도 없었어. ......반성하고 있어.

리관: .......

렌가: KOBE를 보고, 지금의 HAMA로는 전혀 이길 수 없다고 생각해서, 분해졌어.
렌가: 그..... 계속 허세 부렸지만..... 솔직해지지 않으면, 더는 어떻게도 못 한다는 거 깨달았으니까..... 털어놓을게.
렌가: 3구의 현재 상태는, 정말로 너덜너덜해. 탤런트 일로 번 몫을 부어넣어도 적자라.....
렌가: 원래부터 상황은 나빴지만, 내가 구장을 이어받고서 한층 나빠졌어. 내가...... 운영을 잘못 봤으니까.....
렌가: 니, 니시조노 가에도..... 더는 사용인조차 없어. 박봉으로 남아주고 있는 집사 뿐.....
렌가: 티비에서는 셀럽으로 팔리고 있지만, 진작에 몰락하고 있어. ......차나 옷 같은 것도, 렌탈으로 체면을 지키고 있고......
렌가: ......거짓말하는 거 싫다고 생각하지만, 셀럽 캐릭터로 팔렸고, 재원도 없으니까 그만둘 수 없게 되어 있어. 하지만, 지금까지의 나로는, 만회할 수 없단 걸 깨달았어.

야치요: .......렌가 씨가 빈민...... 저랑 동류였다니.....!

렌가: .....이 안에서는, 내가 제일 성적이 나쁘다는 건 알고 있어. HAMA를 다시 세우기 위해서는 모두의 힘을 빌릴 수밖에 없어.
렌가: 조모님을..... 천국에서 안심시켜드리고 싶어. 그러니까 어떻게 해서도, 투어를 성공시키고 싶어.
렌가: .......부탁합니다.

모미지: 렌가 군......

렌가: 제게 힘, 빌려주세요.....!

카프카: .......좋은 각오네, 렌가. 물론, 다같이 성공시키자.

유키카제: 언제든지 네 힘이 될게.

렌가: .......읏, 고, 고마, 고맙, 우우.
렌가: 가, 감사하지......!

텐: .......
텐: 그럼 뭐, 렌가 씨의 새로운 결의를 축하하며 일단 건배해둘래요?

모미지: 좋네, 그렇게 하자! 건배!

모미지: (렌가 군, 고생했었구나. .......듣고보니 가끔 부자치고는 이상한 발언 했었지)
모미지: (그걸 아침반의 모두에게 이야기해줬다는 건..... 신뢰가 깊어졌다고, 생각해도 되겠지!)


야치요: .......음, 음냐, 엎드려라 벌레들아......

렌가: ........

렌가: (다들 자고 있지? 깨우지 않게 살짝.....)

리관: .........

리관: (.......예상외였군. 저 바보가 설마 자신의 한심한 손 안을 보이다니.....)
리관: (그렇다고 해서, 계획의 변경도 없지만.....)

리관: 하아...... 하찮아. 따지고 보면, 저 녀석이 스스로 씨를 뿌린 재앙이다.....
리관: ......내가 신경 쓸 일도 아니야.


대형 휴게소


렌가: ........후우. 오늘, 지나치게 말했으려나. 실은 우리 집이 가난하다고..... 꼴사나운 걸.

렌가: (.......그래도, 이걸로 좋았던 거야. 내가 고집부리지 않았다면, 조모님의 마음에도, 분명 더 빨리 눈치챘어)
렌가: (더는 이런 후회, 하고 싶지 않아. 그러니까 솔직해지는 거야..... 제대로, 힘내고 싶잖아?)
렌가: (내가 조모님께 돌려줄 수 있는 건, 이제, 그것밖에 없어.....)

렌가: ......어. 주보, 였지? 우리들 아침반은 KOBE에 연수를 와서......


렌가: ......대강, 내가 보고들은 건 그런 느낌이다. 응..... 그러고보니, KOBE 0구장의 말이 인상적이었어.
렌가: 언제든지 돌아와도 좋다고 들어서, 깜짝 놀랐어. 나는 계속, 정말 좋아하는 HAMA를 과시하는, 그런 기분이 있었으니까.....
렌가: 그래도..... 여행은 그런 게 아니지. 자신을 받아들여준다는 건 엄청 기쁘고.....
렌가: HAMA도, 누군가에게 돌아오고 싶어지는 장소가 되면 좋겠다고...... 그러니까 우선은, 내가 달라지자고 생각한 거야.
렌가: ......똑똑하고, 강하고, 완벽한 니시조노 렌가로는, 역시 나로는, 되지 못했네......

렌가: (그래도, 지금 있는 장소를, 이 이상 잃을 수는 없어. 꼴사나워도, 언젠가 때가 올 때까지.....)

렌가: .......나, 달라질 수 있을까. 달라지면, 칭찬해줄래? 응, 렌가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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