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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4 SIDE-A / Designs oh Happiness 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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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HAMA 매니지먼트 2024. 8. 25. 14:0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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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 구장후보를 모으기에 앞서, 카프카로부터는, 여행자를 환대할 수 있는 가게를 가질 것을 조건으로 꺼내져......


004-A01 ㅣep.1 Well-being by myself


뭐든지 데된 자신은, 대다수가 트레이스하는 '행복'하게 어떻게 해도 될 것 같지 않으니까.
'행복'의 앞뒤에 떠다니며 밤의 고독의 상냥함에, 어떻게든 내일까지의 한숨 돌리기를 하고 있다.

ㅡ그런 나날.


플라워 론드리


아리사: 'HAMA 제 3스튜디오에서 보내드리고 있습니다ㅡ"
아리사: "아리사와~"

테레사: "테레사의~"

아리사와 테레사: "인텔리 라디오, 아리스토텔레스"

나기: "소니아, 볼륨 올려줄래?"

소니아: "네ㅡ에."

테레사: "비, 좀처럼 안 그치네~"

아리사: "응. 무척 조용하고 집중할 수 있어서, 독서나 공부, 자신만의 시간을 보내는 데 딱이네"
아리사: "CM 전에 이어서, 행복을 느끼는 메커니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, 평소보다 길어져버려도 용서해줘. 멋진 밤 때문이야"

소니아: ........
소니아: 나기 씌. 줄곧 바이크를 주무르고 계씬데요, 저녁밥은 드씬 거죠?

나기: 에? ........아.
나기: 듣고보니, 굉장히 배가 고플지도 몰라.

소니아: 정말~~!
소니아: 가게 보는 중이니까, 일단 빨리 한쏜으로 먹을 쑤 있는 걸 가져올게요.

나기: 고마워. 소니아가 없었으면, 나는 분명 지금쯤 도회의 한가운데에서 미라가 되어 있었어.
나기: "도회의 한가운데에서 미라 발견" ㅡ......! 플라워 론드리는 새로운 성지로......?

소니아: 재쑤도 업써요. 그런 불행한 싸람을 줄이기 위해써, 저 같은 가정부 로봇이 있는 거라구요.
소니아: 쏜을 씼고 기다려주쎄요.

나기: .......어느새 이런 시간인가.
나기: 바이크는 일단 차고에.......


아리사: "경제성장을 위해서 기업끼리, 나라끼리 경쟁한 결과, 환경은 쾅하고 파괴되고, 자원의 대부분은 꽝하고 탕진되어버렸다"
아리사: "그런 대가를 치뤄서 말야? 인류는 진짜 의미로 풍요로워졌어? 답은 NO. GDP라고 하는 나라의 풍부함은 4배 5배 올랐어도 이 나라의 행복도는 계ㅡ속 100년 가까이 평행선이야"

테레사: "에~! 기다려. 100년 전은, 세탁물은 자동으로 못 말리는 거지? 식기도 씻거나..... 에, 기다려 설마, 바닥의 먼지같은 것도 스스로 청소기? 였던가, 하는 거야?"

아리사: "100년 전이라면 빗자루 아냐?"

테레사: "너무 레트로다~! 무리무리. 나, 스마트가전에 둘러싸인 지금이 아니면 못 살아가겠네. 푸드프린터가 없는 세계라니, 오싹해버렸어"

소니아: 가져와써요ㅡ, 프린터 푸드지만요.

나기: 응, 타임리한 식사가 될 것 같네.

소니아: 타임리?

나기: 이쪽의 이야기. 잘 먹겠습니다.

아리사: "당신의 스마트 가전 예능인 모습은 알았지만 말야, 물건적인 풍요로움에 가득차서, 테레사의 마음은 가득차고 있어? 매일 기분 좋게 자고 있어?"

테레사: "음~, 확실히, 듣고보면, 편리해질수록 타임퍼니 코스퍼니에 몰려지는 느낌 들지도. 그런 것치고, 정신차리고 보면 dazzle만 보고 시간 허비하고 있고......."

아리사: "더 편리함을~, 더 연수를~ 하고 우리들, 끝이 없지. 그러면, 이 무한회랑에서 빠져나가볼래? 젊은 세대에서는 처음부터 자신에게도 사회에도 많은 걸 바라지 않는 파벌도 적지 않고"

테레사: "미안. 나 그거야말로 무리. 꿈이나 일은 인생의 사는 보람이고, 경쟁하며 성장하는 것도 즐거워. 그래서, 원하는 걸 손에 넣고 풍요로워지는 기쁨도 원해"

아리사: "그렇지. 그러니까 지금이야말로, 우리들 생존전략으로써ㅡ"
아리사: "행복심리학을 익힐 시대인 거야!"

테레사: "행복심리학?"

나기: .......뭐야 그게.

소니아: 아! 가게의 PeChat에..... 흠흠.
소니아: 나기 씌, 주문이 들어와써요. 10분 후에 쑤취래요.
소니아: 일의 미쓰로 풀죽어 있는 여친을 격려하기 위해써, 부케를 만들어달라는 요망이에요!

나기: ㅡ.

소니아: 나기 씌ㅡ이.

나기: 아아...... 미안. 그녀가 좋아하는 색을 들을 수 있어?

소니아: 이미 들어둬써요. 파란쌕이라는 모양이에요.

나기: 파란색인가..... 파랑이네.
나기: 그러면 오늘 아침, 들여온 네모필라가 좋으려나. 그거에 커다란 칼라와 스카이블루의 안개꽃.......
나기: 델피니움과..... 블루스타를 악센트로 할까.

소니아: 리본은 어떡할까요?

아리사: "행복심리학이라고 하는 건 말이지, 즉, 남녀노소, 누구나 재현가능한 공학으로서의 행복연구를 말해"

나기: 재현가능.....? 행복을?

소니아: 나기 씌ㅡ이. 듣고 있나요.

나기: 듣고 있어. 안쪽에 물색의 얇은 리본이 있으니까 꺼내줄래?

소니아: 알게씁니다. 카드도 여기에 놔둘게요.

나기: 응, 고맙ㅡ

테레사: "행복해지기 쉬운 건 유전으로 정해지는 거야!?

나기: 에!?

소니아: 에!?
소니아: 깜짝이야~...... 갑자기 큰 쏘리 내지 말아주쎄요. 무쓴 일인가요?

아리사: "맞아. 48%는 유전자로 정해지는 거야"

나기: .......

소니아: 나기 씌?

아리사: "같은 요리를 먹어도 매움을 느끼기 쉬운 사람이 있는 것처럼, 행복을 느끼기 쉬운 사람과 그렇지 않은 사람이 있고, 그건 가지고 있는 유전자로 태어날 때 정해져 있어"

테레사: "그런. 그러면, 마마의 뱃속에 있을 때부터 이미, 인생의 행복도는 반절 정해져버린다는 거!?"

나기: .......

소니아: 이제 됐나요? 쓸쓸 약쏙 씨간이 되어버려요.

나기: .......! 그랬지, 서둘러야해.

소니아: 물기는 빼 둬써요.

나기: 고마워. 그리고 선물용의 파란 포장지ㅡ

소니아: 펼쳐둬써요!

손님: 저기ㅡ......., 아까 예약한 사람인데요.

나기: .......아.
나기: 죄송합니다, 조금만 더 기다려주시겠습니까. 이제 마무리로 끝이라서.

테레사: "그러면 남은 52%는? 설마 나고 자란 환경에 좌우된다고는 안 하겠지"

아리사: "아뇨, 환경에서 받는 영향은 10%밖에 없어. 그러면 남은 42%는 뭐냐고 하면....."

테레사: ".....행동?"

아리사: "명답이야. 행복도 100% 중, 42%는 자기 하기 나름으로 컨트롤할 수 있다는 거야"

나기: 굉장해. 그런 사고방식 한 적 없었어.

손님: 엣?

나기: .......아니, 냉정하게 생각해보면 정말로 그러려나?

아리사: "올바른 다이어트법을 알고 있는지 어떤지랑 같이, 방법만 알고 있으면, 누구나 행복해질 수 있는 소양이 있어. 어떻게 개화시킬지는, 당신 하기 나름이라는 거지"

나기: 반절은 정해진 운명이라고 해도 남은 반절은 미확정..... 그런 단순한 이야기...... 그럼 나도....? 아니 아마 무리. 생각하는 만큼 헛수고. 기대하는 만큼 풀죽어.

손님: 어...... 괜찮으세요? 아까부터 중얼중얼 혼잣말을......

나기: 아......., 죄송합니다. 아무것도 아닙니다.

손님: 네에......

나기: 기다리셨습니다, 이쪽이 완성한 부케입니다. 어떠실까요.

손님: 와아......! 예쁘네. 이미지대로의 꽃다발이라, 그녀도 분명 기뻐할 거에요.

나기: 그건 다행입니다ㅡ아.
나기: 맞다, 잊고 있었다..... 죄송해요, 잠깐 빌려주시겠어요. 공정이 하나 더 있어서.
나기: 음.......

손님: 음?

나기: 으ㅡ음........

손님: 저기...... 으ㅡ음이라니 대체......

나기: 념입니다. 즉ㅡ
나기: 받아든 사람이 행복해지는 주술을, 가했습니다. 이걸로 여친분도 무턱대고 스킵하고 싶어질 정도로 기뻐할 겁니다.

손님: 스킵......

나기: 아아, 그래도, 제 념 따윈 없어도, 풀죽었을 때 꽃을 주는 사람이 있다는 것만으로 이미 충분히 행복하다고 생각하지만요.
나기: 어쨌든, 둘이서 부디 스킵해주세요.

손님: 네, 네에...... 감사합니다.

나기: 감사했습니다ㅡ.

소니아: 감싸해씁니다ㅡ.

테레사: "아ㅡ앙, 벌써 시간이야? 유감, 더 수다떨고 싶었네"

소니아: 후우..... 어떻게든 안 늦었네요.

나기: 응, 소니아가 도와줬으니까.

소니아: 이 정도, 씩은 죽 먹기에요ㅡ.

아리사: "심리의 안내 예능인, 아리사와 테레사가 보내드렸습니다"

나기: 뭐 어쨌든, 굿잡. ......언제나.

아리사: "그럼 또, 지식의 샘이 솟아날 무렵에 만나죠"

소니아: 하이파이브네요! 하나ㅡ둘!

아리사와 테레사: "See you again"

 

 


004-A02 ㅣNight Office


BAR 열흘 밤의 꿈


모미지: 어라......

모미지: (길에 뭔가 떨어져있어....., 꽃?)
모미지: (누군가의 꽃다발에서 빠져 떨어진걸까. 예쁘다...... 게다가, 아직 싱싱해. 뭐라고 하는 꽃일까)

다니엘: 어ㅡ이 주임, 뭐 하고 있냐, 길 한복판에서.

모미지: 죄송해요, 잠깐 떨어진 걸 주워버려서.

다니엘: 헤에..... 꽃인가. 멋진 걸 떨어뜨리고 가는 녀석도 있구만.
다니엘: 그래서, 어쩔거야? 그거.

모미지: 이대로 놔두면 시들어버릴 테고, 일단, 어딘가에서 물을 주고 싶은데요.

다니엘: 그럼, 마침 잘 됐네.

모미지: 라는 건?

다니엘: 자, 가자.


BAR 열흘 밤의 꿈


다니엘: 안녕하심까ㅡ.

모미지: ('열흘 밤의 꿈'......, 굉장히 분위기 좋은 바네. 조용해서 진정돼)
모미지: (도구류도 굉장히 고집하고 있는 느낌이 들어. 오래된 거로 갖추고 있는 걸까? ㅡ아)
모미지: (화병에 꽃이 꽂혀있어......)

조운: 어서오세요. 손님이, 오셨습니다.

점원: 아, 죄송해요~. 아직 준비중임다~.
점원: 어라? 뭐야, 히로시잖어.

다니엘: 욥.

모미지: (흐응...... 다니엘 씨, 여기의 마스터에게 통한다고 했었는데, 단골 같네)
모미지: (그래서, 이쪽의, 무척 장단 잘 맞출 것 같은 이케맨이 마스터 씨인 걸까?)

다니엘: 저번에, 다음 올 때는 더 빨리 와 달라고 했었으니까 말이지. 이렇게 개점 전부터 와 줬다는 거다.

점원: 하아? 의미가 다르잖냐. 난 섹시 미녀와 만나고 싶어서 바텐더 하는 거라고. 누가 가슴통 숨막히는 아저씨가 개범 전부터 있어서 기쁘겠냐.

다니엘: 그건 이쪽 대사야. 여자 손님이 오면, 맨날 먼 자리로 안내하고 자빠져선. 네 노골적인 성벽 큰 목소리로 폭로해줘도 좋다고.

다니엘&점원: 핫.

점원: 그런 이유로, 일단 한 잔 데킬라 쭉쭉ㅡ!

다니엘: 갑자기 샷이냐.

점원: 자 여기요ㅡ! 뭣하면 병으로 낼 테니까 나발로 마셔!

모미지: (아무래도 사이 좋은 모양이지만ㅡ)

모미지: 부장, 아직 일하는 중이에요!

다니엘: 아~? 잔업 중에는 술 마셔도 좋다는 취업규칙이잖아.

모미지: 없어요, 그런 규칙.

점원: 아하! 뭐야 그 아이, 누구우 누구우?

모미지: 하마사키라고 합니다. 저는, 부디 상관마시길.

점원: 저기저기, 우리들, 화성에서 만난 적 있지.

모미지: 네?

점원: 아니, 됐어. 과거는 과거인걸. 한번 더 만남을 다시하자, 지구에서. 그러자.

다니엘: 꼬시는 건 상관 없지만, 내 부하라는 거 잊지 말라고.

점원: ......칫. 감시역이 좀, 너무 근골 우람하네.

다니엘: 아, 그러고보니 말하는 거 잊었는데, 이 녀석의 이름ㅡ

윤윤: 윤윤입니다ㅡ, 잘 부탁해.

다니엘: 윤......? 그래? 그런 느낌으로 가? 딱히 뭐든지 좋지만 말야.

모미지: 유..... 윤윤..... 씨. 잘 부탁드려요.

윤윤: 네~에, 잘 부탁해요~.

다니엘: 그런데 마스터는?

모미지: 어라. 윤윤 씨가 마스터가 아닌가요?

윤윤: 싫다, 요다카 씨랑 같은 취급 하지 말아줘. 마스터는, 저기서 뻗어있는 사람이야.

마스터?: ......, ......

모미지: (눈치 못 챘는데, 소파석에서 누가 자고 있어.....?)

다니엘: 일이다, 주임. 미션 원ㅡ '깨우고 와라'.

모미지: 엣? 그런. 면식이 있다면, 부장 쪽이 적임이잖아요.

다니엘: 난 한잔 하면서 기다릴게. 그럼.

모미지: .......

모미지: (뭐, 깨우는 것만이라면, 별거 아니니까 됐지만)


마스터: .......

모미지: (푹 자고 있어..... 어깨를 가볍게 흔들거나 하면 일어나주려나)

모미지: 저기, 죄송해요.

마스터: ........, ........

모미지: (뭔가 말하고 있어..... 잠꼬대려나?)
모미지: (잘 안 들리네. 좀 더 귀를 가까이하고.....)

마스터: .......더.......
마스터: 입을 벌리고..... 흘리지.... 않도록......

모미지: !?
모미지: 이, 일어나주세요 마스터 씨! 왠지모르게 안 돼요! 그 이상의 잠꼬대는.....!

마스터: 제대로..... 능숙하게......
마스터: ........아아, 내가 모르는 사이에...... 꽤나..... 익숙해진..... 모양이네ㅡ


모미지: 와, 와아아!

윤윤: 어라, 돌아왔다.

모미지: 죄송해요, 무척 좋은 꿈을 꾸고 계시는 모양이셔서 깨우지 못했어요.

다니엘: 그렇게 얼굴 빨갛게 할 정도의 좋은 꿈이란 건, 뭐야?

모미지: 빨갛지 않아요. 가게의 조명 때문이에요.

윤윤: 히로시~, 후배 너무 괴롭히지 말라고~.

모미지: 정말 그래요.

윤윤: 아하하! ......그래서? 플라워 론드리가 어쨌다고?

다니엘: 거기의 종업원에게 볼일이 있었거든. 못 만났지만 말야.

윤윤: 플라론은, 꽃집하고 클리닝집 양쪽 하고 있는 이상한 가게지. 어느 쪽도 배달이 많을 테니까, 타이밍 나쁘면 평생 못 만날지도 몰라.

모미지: (확실히 그렇단 말이지..... 실제로 아까도ㅡ)


회상


소니아: 어서오쎄요.

모미지: (와, 꽤나 귀여운 펫 로봇이네. 가게의 가정부나 집보기로, 펫 로봇을 두는 가게는 드물지 않지만)
모미지: (우리 회사에도 도입해주지 않으려나...... 아, 그래도 슈우마이가 질투할까)

모미지: 하치노야 나기 씨는 계신가요?

소니아: 나기 씌는 지금, 배달 중입니다. 꽃 배달과 함께 클리닝 택배도 해치우고 오겠다고 해씁니다.
소니아: 게다가, 나기 씌는 트러블 체질이라써, 돌아오는 씨간은 답하지 않도록 하고 이씁니다. 죄쏭합니다.


BAR 열흘 밤의 꿈


마스터: 어째서 그의 가게에 간 거야?

모미지: 엣!? 아!? 우왓.......!

마스터: 아아, 놀라게 했네.

모미지: 가, 갑자기 귓가에서 속삭이니까......!

다니엘: 최대한 조심해라. 그 녀석은 걷는 '리비도 스위치맨'으로, 여기서는 좀 유명하니까 말이지.

모미지: 리, 리비......

마스터: 난감하네. 그런 건 격조하고 있어.

모미지: 격조한다기에는, 아까의 잠꼬대의 내용이 좀......

마스터: 잠꼬대? 친구와 아이스캔디를 먹는 꿈은 꾸고 있었지만 말이지. .......오렌지와 파인애플 맛의.

모미지: (헤, 헷갈리기 쉬운 잠꼬대네.......!)

윤윤: 마스터, 좋은 아침입니다ㅡ.

마스터: 음, 좋은 아침. ㅡ조운.

조운: 네, 여기에.

마스터: 오늘 밤에 잘 맞는 BGM을 틀어줘.

조운: ......존의. 오늘 밤은 '오래된 추억'을 테마로 한 플레이리스트를, 재생하겠습니다.

모미지: (펫 로봇의 플레이어 재생 기능인가...... 제등이 은은하게 켜져서, 예쁘네)

마스터: 그 아이.

모미지: 에?

마스터: 이 꽃병에 넣어주겠니. 물을 원하고 있는 것 같아.

모미지: 아, 이 꽃...... 말인가요?

마스터: 그래. 혼자뿐이라 쓸쓸한 걸까. 머리숙이고 있네.

모미지: 감사합니다. 물을 받으려고 생각한 채, 그만 움켜쥐고 있어버려서.
모미지: 그러면, 실례해서 넣도록 할게요.

마스터: ......

모미지: 저......기......

마스터: .............

모미지: (괴, 굉장히 응시해온다. 뭐지)

마스터: 우리들, 어디선가 만났을까.

모미지: (어, 얼굴이 가까워......!)

모미지: 아뇨, 아마도 초대면이라고 생각하는데요......!

마스터: 정말이려나. 그 눈동자..... 분명 본 적이 있는데.

윤윤: 아ㅡ, 그거, 이미 제가 말했어요.

마스터: 뭐, 됐나.
마스터: 그런데, 오더 쪽은?

윤윤: 아직임다ㅡ.

다니엘: 아아, 미안하네. 완전히 잊어버리고 있었어.
다니엘: 주임, 쏠 테니까 너도 마시라고. 요다카의 칵테일은 일품이라고.

모미지: 부장이 쏴 준다니, 예삿일이 아니네요. 굉장히 흥미 있지만 일 중이에요. 술은 안 돼요.

마스터: 그렇다면 모쿠테루로 하지.

모미지: 모쿠테루?

마스터: 논 알콜 칵테일이야. 잠시 기다려주겠니.


004-A03 ㅣ초저녁의 한 잔째


BAR 열흘 밤의 꿈


모미지: (우와..... 굉장히 세련된 셰이커 솜씨. 진지한 표정이라 이케맨스러움에 박차가 걸려서..... 눈이 안 떨어져.....)

요다카: 마무리로 오렌지를 더해서ㅡ, 기다리셨습니다.

모미지: 감사합니다!
모미지: 블루 컬러 오렌지의 그라데이션이 무척 예쁘네요. 가게의 불빛이 반짝반짝하고 금색으로 반사되어서, 마치 바다 같아요.

요다카: 이 주스 칵테일은, 널 이미지해서 만든 거야.

모미지: 에?

요다카: 태양에게 사랑받은 과일처럼, 에너지로 가득한 그 눈동자. 전신에서 넘쳐나는, 모든 것을 감싸는 대범함.
요다카: 이 주스 칵테일은 '바다의 금화'라고 이름짓지. 부디 네 안을 윤택하게 하기를. 자, 받아.

모미지: .......!

모미지: (무심코 얼굴이 뜨거워져버렸어.....)

모미지: 잘 먹겠습니다, .....아..... 맛있어.....!

다니엘: 글치? 요다카의 솜씨는 진짜라고. 뭐, 내추럴 본 유혹쟁이 부분은 눈을 감는다고 치고, 말야.
다니엘: 이걸 매일 HAMA하우스에서 마실 수 있으면 최고라고 생각하지 않아?

모미지: ........

모미지: (어째서 이 바에 데려왔는지 알 수 없었는데.....)

모미지: 그런 건가요.

다니엘: 그런 거야.

요다카: 무슨 얘기일까?

다니엘: 자, 설명해줘라. 우리들의 풍족한 홈 바 생활을 위해서.

모미지: 불순한 동기는 됐어요. ......요다카 씨, 이쪽을 봐 주세요.

요다카: 이건.......
요다카: 유감이네. 러브레터라기에는 자료작성 툴을 너무 썼어.

모미지: 러, 러브레터......

요다카: 미안해. 이런 가벼운 말은 직업병이거든. 조크는 제쳐두고..... 이건 뭔가의 기획서 같네.

모미지: 네. 저로부터 구두로도 설명하게 해 주세요.


요다카: ......이야기는 알았어. 즉, HAMA투어즈 사는, HAMA의 관광특구 존속을 걸고 패키지 투어를 기획하고 있고ㅡ
요다카: 그 동료로, 18구 각각의 관광구장을 찾고 있다. 그리고, 14구까지는 결정 끝, 이라고.

모미지: 네, 맞아요.

요다카: 마지막의 밤 반은, 여행자를 느긋하게 환대할 수 있는 인재가 좋다고 생각해서, '가게를 가지고 있을 것' '지역에 뿌리내리고 있을 것'을 조건으로 했다는 거네.

모미지: 네. 당사의 사장이 낸 조건입니다.

요다카: 전부터 친교가 있던 '플라워 론드리'에 갔지만 나기와 만나지 못하고, 다음으로 다니의 단골인 이 가게의 내게 눈독들였다, 라는 건가. 납득이 갔어.

모미지: 갑작스러운 이야기로 놀라셨다고 생각해요. 게다가 마치, 하는 김에 겸사겸사같은 상황이 되어버려, 무척 실례인 것도 압니다. 그래도ㅡ
모미지: 저는 아까 전의 칵테일을 대접받았을 때 확신했어요.
모미지: 여행처에서 들뜬 마음과 몸을 치유하는, 술에 의한 환대는, '열흘 밤의 꿈' 이외에 생각할 수 없다고.

요다카: ......

모미지: 자료와 서류를 훑어보시고, 느긋하게 검토해주신다면ㅡ

다니엘: 너는 정말로 딱딱하구만. 듣고 있는 것만으로도 어깨 뭉쳐온다.
다니엘: 여 요다카, 여긴 17구야. 17구장 안 할래?

요다카: 상관 없어.

모미지: 에ㅡ

윤윤: 에에에에에에에에!?

모미지: 유, 윤윤 씨.....!?

모미지: (왠지, 요다카 씨가 가볍게 받아들인 것에 나보다 쇼크를 받고 있는 것 같아)

윤윤: 아니, 기다려주세요. 그런 말 갑자기 말해져도..... 안 됨다, 안 돼!

요다카: 왜 그러니 갑자기. 같이 구장 하고 싶었니?

윤윤: 아니, 그런 게 아니라.....

다니엘: 의외네. 마스터가 없으면 기 펼 수 있다고 하면서, 오히려 선물 싸주면서 보낼 거라고 생각했는데.

모미지: (윤윤 씨는 그런 이미지를 가져지고 있구나.....)

윤윤: ........, 마스터랑 얘기하고 싶어서 우리한테 오는 사람 많아요.
윤윤: 구장따윌 하면 바빠져서, 가게까지 손 못 쓰게 되어버리는 거 아님까?

모미지: 아, 거긴 가게에서 환대를 해주시는 게 목적이니까, 기본적으로 가게의 영업이 우선이 됩니다.
모미지: 영업에 부담이 될 만한 일은 되도록 발생되지 않도록 제가 책임지고 조정할테니까, 안심해주세요.

요다카: 그런 모양이야.

윤윤: .......

요다카: 다니도 나기도, 사귐 있는 친구야. 그들의 부탁이라면 기꺼이 받아들일 거야.
요다카: ........아아, 나기는 아직 구장이 될지 알 수 없는 거였던가.

모미지: 그러고보니 아까도 이름으로 부르셨죠. 나기 군과도 이미 지인이신가요?

요다카: 말하지 않았네. 저기에 꽂혀 있는 꽃은 주에 한 번, 그가 배달하러 와 줘.

모미지: 과연, 그러셨나요!
모미지: ........

모미지: (어, 반응하려다 못했는데...... 요다카 씨, 지금, 구장이 되어도 좋다고 말해주신 거지.....? 그건 즉.....)

모미지: 계약성립.....!?

다니엘: 그런 게 되겠구만.

요다카: 나는 나츠메 요다카. 다시금 잘 부탁해.

모미지: 자ㅡ잘 부탁드려요! 우와아, 해냈다!

다니엘: 너무 흥분하네. 얼굴 새빨갛잖냐. .......뭐, 이걸로 오늘의 영업은 종료라는 거겠네.

모미지: 이렇게 빨리 정해주신다니 생각도 못해서.....! 시끄럽게 해 버려서 죄송해요!
모미지: 그래도, 정말로 기뻐요. 감사합니다!

윤윤: .......

요다카: ........
요다카: 괜찮아, 네게 폐는 끼치지 않아.

윤윤: ㅡ, 싫다아, 그런 거 걱정 안 함다. 무슨 소린가요.
윤윤: 그렇지, 오늘은 팟ㅡ하고 축하하죠! 그래요, 히로시가 쏘는 거로!

다니엘: 앙?

윤윤: 최근 입하한 레어한 재패니즈 위스키가 있슴다. 위스키 파였죠? 자, 킵하지 않을래요?

다니엘: 호~, 흑주 25년인가! 얼마야.

윤윤: 그런 쪼잔한 말 하지 말고~. 보틀 킵 부탁할게요~, 아이 참~.

다니엘: 가격 모르고 킵하라니 너.

모미지: (다니엘 씨가 얽히고 있는 건 놔두고, 일단 한 명 정해졌어..... 이건 꽤나 징조가 좋을지도. 다음 구도 이런 상태로 샥하고 정해준다면.....)

요다카: 저쪽은 저쪽대로 열띄우고 있는 모양이니까, 우리들도 뭔가 이야기를 할까.

모미지: 네, 무엇이든!

요다카: 솔직하고 귀엽네. 그럼, 어떤 이야기가 취향이려나.

모미지: 에ㅡ또, 그러면...... 나기 군이 갈 법한 장소, 알고 계실까요. 여기서 본 적이 있다, 라거나.
모미지: 꽃을 살 뿐인 사귐이었다면, 아무래도 알 도리가 없겠지만..... 일단.

요다카: 아아, 좋네. 마치 탐정 같아. 그리고 탐정이라고 하면, 단골인 BAR가 있는 법이니까 말이지.
요다카: 그러면 나도, BAR의 마스터답게 정보를 제공하지.

모미지: 그렇다는 건, 혹시 알고 계시는.....?

요다카: 그게 공교롭게도, 그의 현재지를 아는 건 미아가 된 새를 찾는 것 이상으로 어려울지도 몰라. 여하튼 그는, 편의점에 가려다가 태평양을 떠다닌 남자야.

모미지: 에, 태평양을!?

요다카: 개구쟁이인 신님에게 귀여움받고 있는 모양이라 말야. 그런 별의 태생인 거겠지.

모미지: (그, 그러고보니, 가게의 펫 로봇도, '트러블 체질' 이라고 했었지..... 전에 만났을 때도 바이크 아래 깔려 있었고.....)

요다카: 그런데, 찾는 사람을 발견하기에 안성맞춤인 장소가 있어. 게다가, 무슨 인과인지 그건 구장 부재인 15구에 말이지. 그걸 가르쳐주는 것으로 도움이 될까?

모미지: 엣...... 꼭 자세히 들려주세요!

요다카: 물론, 탐정 씨가 바라시는대로.


이 가게에 곧잘 얼굴을 내밀어주는 손님 중에, 
.....그렇네, 이름을 킨니쿠 모리오 씨라고 할까.....
그 사람에게서 들은 이야기야.


요다카: 어느 한여름의 날, 밤. 출장에서 돌아오던 킨니쿠 씨가, 커다란 가방을 한 손에 들고 귀로를 서두르고 있던 때의 일.


조용한 길으로 접어들자, 매우 기묘한 저택이 있는 게 보였다.
이런 장소에 이런 저택이 있었나 하고 가까이 가 보자,
건물의 그늘에 무언가가 있는 기색이 있었다.
쭈뼛쭈뼛 모습을 살피자, 과연 '그 녀석'은 있었다.

이쪽을 눈치챈 그 녀석이 돌아본다.
'하나밖에 없는 눈'이 킨니쿠 씨의 모습을 붙잡고ㅡ
그 녀석은 가볍게 몸을 날려, 밤의 어둠으로 사라져갔다.
그 저택의 이름은ㅡ

요다카: 천사의 눈ㅡ '엔젤 아이'.
요다카: 알고 있니? 천사 중에는 눈이 하나밖에 없는 자가 있다는 듯해.
요다카: 어쩌면, 그도 천사였을지도 모르겠네.


점의 저택 엔젤 아이


모미지: 그런 이유로, 여기가 엔젤 아이예요. 저는 몰랐지만, 일대에서는 상당히 이름 알려진 점의 저택이라는 모양이에요. 킨니쿠 씨도 지금은 단골이라나.....

다니엘: 흐응....... 이런 종류의 건물치곤 큰 편이지만, 어쩐지 수상쩍어 보이네.

모미지: 그런가요? 저는 그렇게는 생각 안 되는데요.

모미지: (어ㅡ, 입구는...... 저긴가)
모미지: (도중에 길을 헤매서, 밤이 되어버렸는데. 아직 영업 시간 중이지)

흰옷차림의 남자들: 이쪽이다, 있다고!

흰옷차림의 남자들: 둘러싸! 절대 놓치지 마라!

다니엘: ㅡ........

모미지: 에.......!?


004-A04 ㅣ슈가엘의 부탁


점의 저택 엔젤 아이



모미지: 뭐, 뭔가요?

다니엘: 여럿이서 둘러싸고선, 온화하질 않구만.

흰옷차림의 남자A: 흠...... 주인님께서 말씀하셨던대로의 녀석들이군.

흰옷차림의 남자B: 아아. 마음씨 좋아 보이는 여자랑, 곰 같은 녀석 2인조다.

모미지: (마음씨가 좋아 보이는...... 왠지 칭찬받아버렸다)

다니엘: .......곰이란 건 나 말인가?

모미지: 아마도.....

흰옷차림의 남자C: 자, 우리와 함께 와 줘야겠어.

흰옷차림의 남자A: 거부권은 없어. 이쪽이다.

모미지: 앗......!

다니엘: 어이어이, 형씨 말야. 남의 부하를 허물없이 만지지 말라고.

흰옷차림의 남자A: 아, 아파파파파아아! 새끼손가락이이이이!

모미지: 부장, 그만해주세요! 그 이상 비틀면 부러져버려요!

다니엘: 부러뜨려줘도 좋다고, 이쪽으로서는. 정당방위니까 말이지.

모미지: 안 된다니까요! 자, 놔요......!

다니엘: 흥.......

흰옷차림의 남자A: 우, 우으으..... 아파......

모미지: (저렇게 아파하고 불쌍하게도. 다른 흰옷차림 씨들도 다니엘 씨의 근육에 겁먹고 있는 모양이고..... 보기에는 수상하지만, 실은 평범한 사람들일지도?)

다니엘: 어이어이, 어차피 '실은 좋은 사람들인 게' 같은 거 생각하고 있지. 이런 수상한 상대는, 처음에 얕봐지면 귀찮다고.

모미지: 그렇다고 해도, 폭력은 안 돼요. 봐 주세요. 이 사람, 울상이 되어버렸어요.

다니엘: 예ㅡ, 예ㅡ.

??: "ㅡㅡ잘 와 주셨습니다. 두 분"

모미지: 에? 아.......
모미지: 펫 로봇......?

모미지: (마치 천사나 클리오네 같아..... 귀여워)

흰옷차림의 남자A: 오오, 주인님.....!

흰옷차림의 남자B: 주인님이다!

흰옷차림의 남자C: 감사합니다 감사합니다.....!

다니엘: 주인니임? 이 녀석들, 저 펫 로봇을 따르고 있는 건가?

??: "오늘, 당신들께서 오는 것을, 저는 알고 있었습니다"
??: "부디 안으로. 마시로를 따라와주세요"

모미지: 마시로?

마시로: 으흠. ........, 내가 마시로라네. 잘 부탁한다네!

모미지: (목소리가 달라졌어..... 그러면 아까 말하고 있었던 건 엔젤 아이의 점주 씨?)

마시로: 안내해 줄 테니까, 빨리 따라오라네.



모미지: 와아아....., 굉장해.....!

다니엘: 이건 참...... 여러 의미로 굉장하구만.

모미지: 이런 곳은 처음 들어왔는데, 분위기 있네요......!

마시로: 에ㅡ, 오늘은 점의 저택 '엔젤 아이'에 내관해주셔서 참으로 감사한다네. 주인님에게의 알현에 앞서서, 손님에게 부탁드리겠다네.
마시로: 휴대전화나 시계의 알람 등, 소리가 나는 기기는 점술의 방해가 되기에, 전원을 끄거나 매너모드로 설정해달라네. 참고로, 기다리는 중의 사담도 엄금이라네~.

모미지: 네, 넵.

마시로: 음식 엄금, 장식품 만지기 엄금, 주인님께의 접근 엄금~...... 그리고! 당관은 전면금연이 되어 있으니, 담배는 모쪼록! 사양해달라네.

다니엘: 게...... 슬슬 피우고 싶었던 거 들켰나.

모미지: (역시나라고 할지, 상당히 익숙한 안내네.....)

마시로: 그런 이유로, 라네.

모미지: ........!

??: ㅡ안녕하세요. 어서오세요, 손님.

모미지: 아........

??: .........

모미지: (뭐..... 뭔가 성스러운 아이가 나왔다....! 인테리어의 분위기와도 어울려서, 어쩐지 이세계에 헤매들어와버린 것 같은.....)

??: 당신들을, 기다렸습니다.

모미지: (존재의 투명감이 너무 압도적이라, 기절할 것 같아......! 이게 나와 같은 인류라니....., 다니엘 씨 같은 건 정화되어버려......!)

다니엘: 어이. 말 잊고 있다고. 괜찮냐? 너.

모미지: 헉......!
모미지: 죄송해요, 좀 넋잃어버려서..... 괜찮아요.
모미지: 그, 안녕하세요. 저희를 기다리고 있었다는 건, 무슨ㅡ

??: ........
??: 우......., ........

모미지: 엣?

??: 웃...... 우우으.......!

모미지: 왁!? 잠...... 갑자기 끌어안아오고 무슨ㅡ

??: 우, 훌쩍....., ........

모미지: (울고 있어......)
모미지: (게다가, 가늘고 작고 가벼운 몸...... 당장에라도 부러져버릴 것 같아......)

모미지: 저, 저기, 정말로 대체 무슨 일ㅡ

흰옷차림의 사람A: 무, 무슨 짓을!!!! 주인님을 끌어안다니 언어도단!

흰옷차림의 사람B: 즉각 떨어져라! 더러운 손으로 주인님에게 닿지 마라!

흰옷차림의 사람C: 저주받아라! 저주받아버려!!

모미지: 에에에에.......!

다니엘: 또ㅡ 둘러싸여버렸어...... 전원의 새끼손가락, 부러뜨려둘까?

모미지: 폭력은 안 된다니까요!

??: .......다들, 그만해.

흰옷차림의 사람A: 아, 아니, 하지만.....!

??: 이 사람은 내 손님이야. 이상한 짓은 하지 말아줘. 폭언도 안 돼.

마시로: 자, 다들 토우이가 말하는대로, 방에서 나가라네.

흰옷차림의 사람B: ......., 말씀하시는대로.

모미지: (모두 떨떠름해하지만, 순순히 나갔다.....)

??: .......죄송해요, 저 사람들에게 악의는 없어요. 그저 조금 너무 열심일 뿐이고.....

다니엘: 주인님이라는 건 너 말인 거지.

??: 네.

다니엘: .......흐응. 이런 아이가......

마시로: 자 토우이, 눈물을 닦는거네. 자기소개도 아직이었을 거라네.

??: 그랬지. ......늦어져서 죄송해요.
토우이: 처음 뵙겠습니다. 시라미츠 가 6대째 당주, 시라미츠 토우이라고 합니다.

모미지: (토우이 군, 이렇게 다시금 봐도 역시 굉장히 신성한 분위기가 있는 아이네)
모미지: (요다카 씨가, 눈이 하나밖에 없는 천사의 이야기를 했었는데, 토우이 군 얘기는 아닐 것 같으려나?)

모미지: 이쪽이야말로, 인사가 늦어져서 죄송합니다. 하마사키 모미지라고 합니다.

토우이: 앗, 명함....! 일부러 감사합니다. 저, 이런 거 가지고 있지 않아서..... 죄송해요.

모미지: 괜찮아요! 갑작스러운 내방, 무척 실례했습니다.
모미지: 그리고, 이쪽이 상사인 이와부치입니다.

다니엘: 안녕.

토우이: 잘 부탁드립니다.....!

다니엘: 그래서, 시라미츠 가라는 건? '당주'라니, 꽤나 어마어마한 가문 같은데.

토우이: 시라미츠 가는, 이 엔젤 아이를 대대로 책임지고 관리하고 있는 점술사 일족이에요.
토우이: 특수한 업계의 이야기라서 일반 분은 모를지도 모르지만, 이 일대에서는 그럭저럭 이름 알려진 집이라......

모미지: 과연. 점의 유파.... 같은 느낌일까요.

토우이: 네. .......그래서..... 저기......
토우이: 실은 저, 당신들께서 여기에 오는 걸 알고 있어서ㅡ

모미지: 아, 아까도 그렇게 말했었죠. 점은 그런 것까지 아는구나..... 굉장하네.

모미지: (이거라면, 나기 군도 바로 찾아줄 것 같아......)

토우이: .......
토우이: 당신들께, 평생의 부탁이...... 있어요.

모미지: 가, 갑작스럽네요!?

모미지: (게다가 평생의 부탁..... 무거워..... 그보다 오히려 우리들이 부탁하러 왔는데..... 뭐 됐나)

모미지: 어, 무슨 부탁일까요? 우선은 이야기를 들려주시면.

토우이: ......형님을....... 제 쌍둥이 형인 시라미츠 류우이를, 함께 찾아주셨으면 해요!

다니엘: 쌍둥이 형님?

토우이: 네, 맞아요. 제 형님이 3주정도 전, 실종되어버렸어요.
토우이: ......원래부터 형님은, 그......, 가족과의 사이가 그다지 좋지 않아서......

다니엘: 뭐야, 빗나간 건가.

토우이: 형님은 나쁘지 않아!!
토우이: .......요. 죄송해요. 제 집은 조금, 보통과는 다르니까.
토우이: 그래도, 저희들은 하나의 목숨을 서로 나눈 쌍둥이. 그 인연은 피보다도 강해.......
토우이: 아무리 집을 싫어하고 있어도, 형님은 제가 있는 이곳에서 떨어질 수 없어. 나를 위해서. 나를 위해서, 지금까지도 앞으로도......

모미지: (왠지 여러가지로 복잡한 사정이 있어 보여......)

다니엘: 스스로 있는 곳을 점치면 되잖아.

토우이: 그게 안 돼요. 항상 힘을 빌려주는 존재가, 형님을 찾는 것에 진지해져주지 않아서......

다니엘: 아~, 네네. 거 큰일이네.

모미지: (앗, 다니엘 씨, 안 믿는구나)

토우이: 형님이 제게 아무 말도 하지 않고 어딘가에 가 버리다니, 지금까지 없었던 일이라..... 굉장히 걱정이라.
토우이: 부디, 협력해주실 수 있을까요. 부탁드려요......!

모미지: 그래도, 어째서 저희들인걸까요. 사람 찾기라면 더 적절한 곳에 부탁하는 편이.....

토우이: 그건ㅡ
토우이: 운명이 그렇게, 약속했기 때문이에요.
토우이: 당신들께서 형님이 있는 곳으로..... 저를 이끈다고.


004-A05 ㅣ사라진 형님의 메모리얼


점의 저택 엔젤 아이


모미지: ........운명?

토우이: 네.

다니엘: 으, 수상쩍어.......

토우이: 무척 실례입니다만, 당신들께서는 제게 뭔가 부탁이 있어 이곳에 찾아왔다. .....그렇죠?

모미지: 네.

토우이: 그리고 저도, 당신들에게 부탁이 있다..... 그것만으로도 뭔가, 운명적인 것을 느끼지 않으세요....?

모미지: 그, 그렇네.....요.

토우이: 만약 형님을 함께 찾아주신다면, 당신들의 부탁을 뭐든지 받아들이죠. 약속합니다.

모미지: 저기, 저희들에게 목적이 있다는 것도, 점으로?

토우이: 네. 내용까지는 알 수 없었지만요.

모미지: (점은, 그런 것까지 알아버리는거구나. 아니면 역시 명문의 당주님만큼 되면, 보통의 점과는 질이 다르거나 할지도.....)

토우이: 부탁드려요...... 부디.

모미지: (토우이 군, 상당히 진지해..... 이렇게 곤란해하고 있는 아이를 놔둘 수는 없어.....)

모미지: 다니엘 씨.

다니엘: 아ㅡ, 나한테 넘기지 마. 네 마음대로 해. 어차피 뭔 말 해도 쓸데없고, 마음은 정해져 있잖아.

모미지: 감사합니다.
모미지: 토우이 군. 부디 함께 형님을 찾게 해 주세요!

토우이: 저, 정말인가요!?
토우이: 가.....감사합니다! 기뻐......! 정말로 고마워요.....!
토우이: 마시로, 나 제대로 부탁할 수 있었어!

마시로: 풀잎의 그림자에서 지켜보고 있었다네! 잘 됐다네!

다니엘: 그래서? 그 류우이라는 건 어떤 생김새에, 어떤 녀석인지 단서를 가르쳐 줘.

토우이: 네! 오늘 이 때를 위해서, 세계에서 제일 멋진 형님에 대해 잘 알 수 있는, 스페셜 에피소드를 엄선해뒀어요!

모미지: 음? 스페셜 에피소드.....?

토우이: 하아, 다 이벤트 스틸급이에요. 우선은ㅡ......


토우이: (형님..... 아직 안 온 모양이야..... 집합 장소, 여기가 맞았을까?)
류우이: 오, 벌써 와 있었나. .......좀 볼일이 있어서 말야. 지각해서 미안했어.
토우이: 으응, 전혀 기다리지 않았으니까 괜찮아!
류우이: 그런가. .....그런데 토우이, 그 옷 말야.
토우이: 에? 이 옷이 왜?
류우이: 굉장히 어울려. 천사도 맨발로 도망칠 레벨이다. 아, 그 녀석들 원래부터 맨발인가, 하하.

다니엘: 하, 한기가.......

모미지: 이미 호감도 MAX라는 상태네요......


류우이: 어이 토우이, 너는 또ㅡ 어슬렁거리고..... 제대로 내 뒤를 따라오라고 했잖냐.
토우이: 죄송해요. 카스텔라 집의 단 냄새에 이끌려버려서.....
류우이: 하여간, 어쩔 수 없구만..... 위태로워서 못 보고 있겠어.
류우이: .......자, 손 잡아 줄 테니까. 미아가 되지 말라고.

모미지: 위태롭다, 는, 이미 정형문이죠.

다니엘: 미아가 되어도 휴대전화가 있지......

모미지: (그보다, 더 키와 몸집이나 갈 만한 장소라거나, 그런 정보.....)

마시로: 토우이, 중요한 곳의 설명이 빠져있다네!

토우이: 앗, 정말이네!! 안 되지 안 돼!

토우이: 형님..... 더 달라붙어도 돼?
류우이: .......좋아.
류우이: .......
토우이: (손을 잡아버리자......)
류우이: 읏......! 너란 녀석은.....
토우이: (아, 강하게 맞잡아줬어...... 더 잔뜩, 만져버려야지!)
류우이: 뭐, 뭐야 너, 오늘은 꽤나 적극적......, 어이, 어디 만지는 거야.....! 젠장, 제멋대로 하고선.....!
류우이: ......만져도, 되는 거지?

다니엘: 절대로, 미화되어 있잖아.....! 일단 지금 여기에 샌드백이 있었으면 힘껏 때리고 큰 소리 냈을 거다.

류우이: ......아ㅡ, 뭐냐. 최근엔 제대로, 좋은 꿈, 꾸고 있냐?
류우이: 걱정이라고. 세계에서 제일...... 네가.
류우이: 좋은 꿈 못 꾸고 있다면, 내가 아침까지 같이 있어줄게.
류우이: .......무슨 의미인지, 알지?


다니엘: ......

모미지: (다니엘 씨, 눈이 텅 비었어......)

토우이: 그 때의 형님은 정말, 최고로 멋져서어! 그치, 그치, 마시로도 그렇게 생각하지!

마시로: 물론, 마음의 스틸 앨범에 제대로 보존되어있다네! 틀림없이 최고의 형님이라네~~!

토우이: 그렇지~~! 나도 그렇게 생각해!

모미지: 으, 으ㅡ응....... 어쨌든 굉장히 상냥한 형이라는 건 파악됐을지도......

토우이: 그리고 있지, .......아. 이런, 벌써 이런 시간이 되어버렸어요!

모미지: 무슨 일 있어?

토우이: 실은..... 저를 형님께 이끄는 운명의 사람은 당신들뿐만이 아니라, 이외에도 한명 더 있어요.
토우이: 전원 모여지지 않으면 안 되는데, 그것에는 23시까지, 어느 장소에 가야만 해서.

모미지: (23시까지, 앞으로 1시간도 없어.....!)

모미지: 서둘러서 준비하자! 그 장소가 어디인지 알아?

토우이: 네. 같은 HAMA고, 그렇게 시간도 걸리지 않는 곳이에요.
토우이: 허둥거려서 죄송해요. 저는 갈아입고 올 테니까, 가게 앞에서 기다려주세요.


다니엘: 그나저나...... 우리들만이 아닐 줄이야. 이래저래, 운명이 이끈다? 라는 녀석이 말야.

모미지: 그렇네요. 그래도, 어쩐지 두근거리네요.

다니엘: 그러냐아? 나는 점같은 거 안 믿고, 귀찮을 뿐이다만.

토우이: 기다리셨습니다!

모미지: 아, 토우이 군......, 어라?
모미지: 토우이 군...... 혹시 Ev3ns의 오모테나시 라이브에 와 주지 않았어?

토우이: 에?

다니엘: 뭐냐? 실은 지인이었다는 거냐?

모미지: 아뇨, 직접 접촉은 하지 않았어요. 왠지 모르게, 힐끔 봤을 뿐이에요.
모미지: 회장의 순찰 중의 일이었다고 생각하는데, 굉장히 눈에 띄는 아이였어서, 기억하고 있었다고 할지.

토우이: Ev3ns의 라이브라면 확실히 갔었는데요, 호, 혹시......
토우이: 치이 님의..... Ev3ns의 운영 분.....!?

모미지: 응.

토우이: 저, 저, 정말인가요!? 어쩌지! 치이 님의 근처에서 일하고 계신 분이셨다니!

모미지: (와......, 토우이 군의 눈이 반짝거리고 있어....!)

토우이: 치이 님은, 천년에 한 명의 천재고! 팬서비스도 근사하고, 댄스도 최고여서!
토우이: 치이 님은 아이돌이 되기 위해서 태어난 사람이에요! 저 계속 예전부터 팬이라서!

마시로: 떽 떽 토우이, 스톱이라네! 큰주인님께 들키면 귀찮은 일이 될 거라네.
마시로: 여기선 조용히 가는 편이 좋다네.

토우이: 아...... 그것도 그렇네. 미안.

모미지: 으응, 이쪽은 괜찮으니까.

다니엘: 하아..... 오늘은 심야잔업이냐고 귀찮아..... 내일은 지각해도 되겠지, 8시간 정도.

모미지: 안 돼요.

토우이: 그러면 마시로, 집보기 잘 부탁해.

마시로: 맡겨두라네!

모미지: (그건 그렇고..... 토우이 군은 치히로 군의 팬이고, 라이브에도 와 줬던 아이였다니)
모미지: (왠지 인연이라는 걸, 굉장히 느끼는 밤이네..... 앞으로 향할 곳도, 18구고)
모미지: (이 후의 만남도, 밤 반의 결성에 이어지는 게 될 느낌이 들어..... 응, 확실히 그렇게 될 거야)
모미지: (아무튼 오늘은, 인연의 밤이니까ㅡ)

다니엘: 어이, 뭘 멍하니 있냐. 이쪽이다.

모미지: 네!

모미지: (어쩐지, 두근거리기 시작했어.....!)


004-A06 ㅣCafe369의 새 맛 만두


HAMA거리 안


토우이: 형님...... 부디 무사히 나를 기다려. 바로 맞이하러 갈 테니까......

모미지: (아까부터, 걸으면서 계속 기도하고 있어. 정말로 형을 좋아하는구나.....)


모미지: (22시 55분.....)

모미지: 토우이 군, 어떨까? 이제 곧 23시가 되어버리는데, 목적인 장소는 찾을 것 같아?

토우이: 괜찮아요. 이제 곧ㅡ 앗.
토우이: 아마 저 가게예요!


Cafe369


모미지: 여긴ㅡCafe369......

다니엘: 아는 가게냐?

모미지: 네, 전에 아쿠타 군과 함께 온 적이 있어서. 고기만두 카페인데, 여러 별난 속재료의 만주가 있어서, 게다가 굉장히 맛있어요.

토우이: 와, 이미 연이 있으셨군요. 근사한 일이에요!

다니엘: 네가 아스고의 꼬마들하고 사이좋게 지내고 있는 모양이라 안심했다만ㅡ 이런 곳에 고기만두집같은 게 있었던가?

토우이: 에?

모미지: 무슨 소리세요, 훨씬 전부터 있었어요. 그렇지 토우이 군.

토우이: 네. 저도 들어간 적은 없는데, 가게 앞은 잘 지나가요. .......언제부터 세워져 있었더라?

모미지: 그렇게 듣고보니, 모르겠네......

다니엘: 이 장소, 바로 최근까지 공터였던 느낌이 드는데 말이지.

모미지: 그래도...... 있어요, 가게. 그렇지.

토우이: 그렇죠.

다니엘: .......뭐, 아무래도 좋나. 실제로 있고 말이지. 내 기분 탓이거나 착각이겠지.
다니엘: 음?
다니엘: 저건...... 잠깐 먼저 가 있어라.

모미지: 엣, 다니엘 씨, 어디를....... 
모미지: 가버렸다. .......일단 우리들은 안에 들어가보자. 이런 시간이고, 이미 가게 닫아버렸을지도 모르지만.

토우이: 네......
토우이: 아, 입구에 뭔가 붙어있는 모양이에요.

모미지: '식재조달을 위해 임시휴업' ......? 그런ㅡ
모미지: 우왁!

토우이: ......., .......

모미지: (아, 소리가 멈췄어......?)

모미지: 뭐야? 지금, 심상치 않은 소리가 계속 났는데.....

토우이: 가게 안에서 들려왔죠....! 어쩌면 안에서, 뭔가 사건이 일어나고 있는 걸지도....!

모미지: 으ㅡ음......

모미지: (소리의 정체는 알 수 없지만, 다니엘 씨 없이 안으로 들어가는 건 조금 위험할 것 같을지도.....)

모미지: 토우이 군. 너는 여기서 기다ㅡ

??: 어흥!

펫 로봇: 따!

모미지: 우와아아아아아아!

토우이: 와아아아아아!

??: 와아아아아아!

토우이: 힉, 히이.......!

??: 아하하. 깜짝 놀랐어?

모미지: (어, 어라? 이 사람.....)


회상


??: 흐음...... 냄새는 난다만은......
모미지: .........
??: 이보게나, 거기의 인간.
??: 분실물 찾기를 하고 있다만ㅡ 너, 모르남.


Cafe369


모미지: 그 때의 '분실물 찾기' 하던 사람......!

??: ?
??: 앗~, 그린피스 강아지의.

모미지: 네, 그린피스가 먹고 싶다고 말했을 때요. 뭐야, 여기 가게의 분이셨군요.

토우이: 저기, 지인이신가요?

모미지: 지인이라고 할지..... 얼굴을 안다고 할지. 잠시 이야기한 적이 있을 뿐이야.

토우이: .......옆에 있는 건 펫 로봇인가요? 안녕하세요.

라이카: 라ㅡ, 이ㅡ, 카ㅡ.

모미지: 라이카라고 하는구나. 잘 부탁해.

점원?: 그런 것보다, 지금 한가한가? 조금 곤란한 일이 되어서 말이다.....

모미지: 곤란한 일, 인가요.

점원?: 나만으로는, 도ㅡ저히 손이 부족하니까, 이제 가게째로 태워서 나타나게 할까 해서.....

모미지: 에엣!? '조금'이랄 레벨의 곤란한 일이 아닌 것 같네요!?

토우이: 가능한 건 도울게요! 저희들, 분명 그걸 위해서 이곳으로 이끌어져 온 거예요!

점원?: 오오~! 그건 고마운 일일세!


모미지: (와, 어슴푸레해......)

모미지: 토우이 군은 괜찮아? 밖에서 기다려도 괜찮았어.

토우이: 형님도 없고 무섭지만..... 안 갈 수는 없어요. 이게 형님께 이르는 길이니까요!

점원?: 쉿ㅡ! 쉿, 쉿. 목소리를 죽이지 않으면 침입자에게 들린다!

모미지: 침입자.....!? 손님이나 관계자분 이외가 점내에 있다는 건가요?

점원?: 그래.

토우이: 에에.......!

점원?: 그건 내가 낮잠을 자려고 하던 오후의 일..... 다음은 뭘 만주에 넣을지, 이것저것 생각하고 있자 내 식스센스가 띠롱~하고 반응했다.
점원?: ㅡ누군가에게 보여지고 있어......!

토우이: 히에......

점원?: 뚫어져라ㅡ쏟아지는 시선. 나는 군침을 꿀꺽 삼키고, 마음을 다져서 팟하고 시선 쪽을 봤다!
점원?: 하지만, 그것의 기척은 안개처럼 사라졌다..... 침입자는, 분명 지금도, 이 점내를 방황하고 있는 게야.

라이카: 방황한다.

모미지: (......호, 혹시 G 얘기는 아니겠지.....?)

토우이: 이상한 사람이라면 어쩌지...... 나, 그다지 강하지 않으니까......

점원?: 그건 날개를 가지고, 꽃의 꿀을 마시며 꽃가루를 모으고, 그리고 독침을 가진......

모미지: 음?

토우이: 그건........

라이카: 부웅.

토우이: 벌 씨?

점원?: 응, 정답일세.

토우이: 와아, 앗싸아.

모미지: 기다려주세요. 그러면 침입한 벌의 대처로, 그렇게나 커다란 소리를 냈었던......건가요?

점원?: 에헤헤. 어떻게 해서든 포획하고 싶어서 조금 우당탕해버렸다. 내 고향에는 없었지만ㅡ
점원?: 벌...... 곤충강 벌목, 별명, 막질목에 분류되는 곤충. 막질목은 벌류와 개미류를 포함, 어느 쪽도 투명하고 막질의 전시와 후시를 가졌고ㅡ
점원?: 완전변태하지만, 개미라고 불리는 분류군 이외의 총칭이 벌목이지.
점원?: 주로 송곳벌과, 잎벌과, 납작잎벌과, 수중다리잎벌과, 꿀풀벌과, 겨우살이벌과, 호리벌과, 맵시벌과......
점원?: 여러가지 있지만, 먹는 문화도 있고 영양소도 발군!
점원?: 그ㅡ런 이유로, 새 맛 만두의 속재료로 포획용 덫을 몇 개 만들어 설치했다ㅡ는 것. 이걸 받거라!

모미지: ......헉.....어, 이쿠.

모미지: (이건, 낚시도구 릴......?)

점원?: 멍ㅡ하니 있어선 일을 손해볼 게다. 제대로 들어.

모미지: 죄송해요, 굉장한 정보량이어서, 압도되어버렸어요.

토우이: 점원 씨는, 벌 씨 박사군요.

점원?: 홋홋호~!

모미지: 그런데, 이 릴을 어떻게 하면?

점원?: 내 신호로 흔드는 게다. 나는 그게 도망나왔을 때, 바로 쫓아가 죽여야 하지. 대신에, 네가 빙글빙글해줬으면 한다.

모미지: 그, 그렇군요. 알았습니다. 아니 전혀 모르겠지만, 그걸로 힘이 될 수 있다면......

토우이: 빙글빙글, 힘내주세요!

모미지: 응, 해 볼게.

점원?: .......

토우이: .......

모미지: ......

??: 저기ㅡ

점원? 지금일세ㅡㅡㅡ에에엣!!!!

모미지: 네엡ㅡ!!
모미지: 꽤나 무거운 릴이네요......! 상당히 튼튼히 만들어져서 이거라면 강한 부하가 걸려도 문제 없을 것 같아요!
모미지: 핸들은 쥐기 쉽고, 라인 강도도 있어! 드래그 성능도 나쁘지 않아. 분명 큰 게 낚일 거예요!

토우이: 와아! 왠지 프로 낚시꾼 같아요!

모미지: 아하하, 전부 카프카..... 지인이 한 말이지만 말이지......!
모미지: 에잇!
모미지: 와라, 와라, 와라........!
모미지: 읏.......!
모미지: 왔다......!

점원?: 해냈다~!

토우이: 우와아, 커다란 벌 씨.......

모미지: (에......?)

모미지: 인간......이지......?

점원?: 인간이라도 OK!

모미지: 에에........!?

다니엘: 여어, 가게 옆에 서 있던 SR이 분명 그 녀석이 탔던 바이크였던 것 같ㅡ

나기: ........

다니엘: 아니, 뭐야 있잖냐.

모미지: .....다니엘 씨. 내리는 거, 도와주세요......!


004-A07 ㅣ행운의 검은고양이


Cafe369


모미지: 넵, 그대로 똑바로 내려주세요. 올라잇, 올라잇.

다니엘: 그래서? 새 맛 만주의 속재로료, 벌 용으로 장치한 닻에 빠져서, 이 꼴이라니, 터무니없는 재난이네, 이 녀석도......

모미지: 힘 장사인 다니엘 씨가 있어줘서 다행이에요. ㅡ아, 스토ㅡ옵.
모미지: 저기 나기 군, 괜찮아? 들려? 의식은 있어?

나기: ........

토우이: 괜찮으세요? 제대로 살아있죠? 어쩌지, 인도가 끊어져버리면......!

모미지: 진정해. 제대로 호흡은 하고 있으니까. 기절해 있을 뿐인 것 같아.

토우이: 저, 정말인가요.....? 다행이다아.....!

모미지: 우선은 소파에 눕혀주고......

토우이: 그러면 저, 손수건 적셔서 가져올게요!

점원?: 이런이런, 그렇게 야단스레 부산떨지 않아도.

모미지: 그치만, 벌이 아니라 인간이잖아요! 이야기가 다르다구요!

점원?: 확실히 처음에는 벌이었는데 말이지. 뭐, 인간이어도 속재료가 되고 말일세.

다니엘: 음~?
다니엘: 아, 너, 전에 기숙사에 왔던 녀석이지.

점원?: 음~? 너처럼 좋은 생김새의 남자, 있었던가?

다니엘: 엣, 싫다 뭐야, 칭찬받았어?

모미지: 그 때, 그린피스로 머리가 가득이라고 햇었고, 부장 같은 건 잘 보지 않았던 거 아닌가요?

다니엘: 나는 이와부치 다니엘 히로시. 심미안이 있는 녀석이라는 거로 우리 젊은 사장한테 추천해줘도 좋다고?

모미지: 앗, 인사 늦어져서 죄송해요. HAMA투어즈의 하마사키입니다.

네타로: 내 이름은, 요와 네타로. 인간 지인이 늘어나는 건 대환영일세♪
네타로: 지금의 낯도 마음에 든다만, 너 같은 낯도 좋구나.

모미지: (.......낯?)

토우이: 앗, 나기 씨가 깰 것 같아요!

나기: .......우.......
나기: .....여긴 어디? 나는 누구......?

모미지: (기억상실.......!)

나기: 라는 건, 미안, 농담인데..... 너희들은.....?

네타로: 나는 고기만두집 사람. 너는 내 새 맛 만주의 속재로료 붙잡았다네.

나기: ......그, 렇군.

모미지: 응, 놀라는 것도 무리는 아닌 상태지. 순서대로 설명할테니까......

나기: 그보다도, 너는 괜찮아?

모미지: 에?

모미지: (.......덫 얘기를 하고 있는 걸까?)

모미지: 괜찮아. 점내에 펼쳐져 있던....... 덫? 같은 것에는 아무도 걸리지 않았으니까.
모미지: 그보다 낚인 건 나기 군 뿐, 이랄지.

다니엘: 낚였다니 너.

나기: 그런가. 안심했어. 내 불행한 재난에, 누군가를 휘말리게 할 순 없으니까. 아, 그리고......

모미지: (.......? 나기 군의 느슨하게 쥔 주먹에서.....)

다니엘: 우옷, 벌이 나왔다.

나기: 나가고 싶은 것처럼 하고 있었으니까 붙잡고 있었어. 응, 나갔네. 잘 됐다 잘 됐어.

네타로: 경사났네 경사났어!

다니엘: 어디가야....... 그래서, 너랑은 몇 번인가 만났었지?

모미지: 아, 네. 나기 군, 오랜만. 렌가 군의 정원만이지.

나기: 응. 오랜만. HAMA NICE TRIP.

모미지: 변함없는 모양이라 안심했어. ........HAMA NICE TRIP, too!

토우이: 저기, 괜찮다면 적셔 온 손수건이에요. 여기요.

나기: 아, 감사합ㅡ 에, 우와 천사? 날개 나 있어?

토우이: 우후후, 나 있지 않아요~.

모미지: 그건 그렇고, 어째서 덫에 걸린 거야? 가게에 꽃을 전하러 왔다거나?

네타로: 꽃을 부탁한 기억은 없다네.

나기: 아, 혹시 이 가게의 높으신 분...... 폐를 끼쳐서 죄송했습니다.

네타로: 앗하, 덫에 걸렸는데 사과받았구나! 이 틈에, 손해배상청구서도 해 버릴까.

라이카: 까!

나기: 네, 평생 걸쳐서 지불하겠습니다.

모미지: 기다려, 지불하지 않아도 되니까. 그보다도, 배달도 없는데, 어째서 이 가게에 일부러?

나기: ......시작은, 아무런 특별할 것 없는, 한 알의 초콜릿 볼이었어.


배달지의 아이가 준 거야. 벤치에 앉아서 먹으려고 했더니 손이 빗나가서 지면에 떨어져버렸어. 나는 생각했어. 개나 고양이가 먹어버려서는 독이고, 쓰레기를 그대로 할 수도 없어. 주우려고 일어나려고 했더니 앉아 있던 벤치가 막 페인트칠을 했던 모양이라 일어날 수 없었어. 그래도 안심해줬으면 해. 이후 다시 칠하러 갈 거고, 제대로 사죄도 있어. 초콜릿 볼도 주웠어 수퍼에 장보러 갈 예정도 있었고 페인트투성이가 된 옷을 일단 씻으려고 공원의 손 씻는 곳을 빌리려고 했더니 비누가 없었어. 그럼 물로만이라도 씻으려고 했는데 물이 안 나오는 거야. 할인이 시작할 거고 옷은 이제 포기하고 가려고 했는데, 까마귀 떼에게 덮쳐졌어. 아무래도 공원에서 나는 모르는 사이에 뭔가 저질렀던 모양이라. 허둥대며 도망쳐온 게 여기였다는 거야.


모미지: (전혀 머리에 안 들어오지만, 뭔가 큰일이 잔뜩 있었던 것 같아......!)

토우이: 잇따라서 그런 일이......

네타로: 아하하! 재미있는 녀석일세!

라이카: 잇잇잇!

다니엘: 덜렁이 히로인 같구만.

모미지: 기운 내 주세요.......! 인간은 누구나, 운 없을 때가 있는 법이에요.

나기: 내 경우엔 항상ㅡ........

모미지: 응?

나기: 아니, 아무것도 아니야. 미안.
나기: 그런데 옷 쪽은 괜찮아? 매달려 있던 나를 내려줬다면, 내게 묻었던 페인트로 너희들까지 더럽혀지지 않았을까.

모미지: 아, 어떨까요. 묻어 있나요?

다니엘: 안 묻었네. 나는?

네타로: 안 묻었다네. 나는.

토우이: 묻을 리가 없죠. 네타로 씨, 안 만졌으니까......

나기: 그래. 안심했어. 천사 씨, 손수건은 당점에서 클리닝해서 돌려드릴게요.

토우이: 앗, 앗, 넵!

나기: ㅡ그러면.

소니아: "네! 이쪽은, 플라워 론드리입니다!"

나기: 연락이 늦어져서 미안. 절대로 안전운전해서 50분 이내에 바로 돌아갈게.

소니아: "정말~! 어디서 딴전피우고 있던 건가요! 걱정했다구요ㅡ!"

나기: 아, 딴전이라고 하니...... 타는 쓰레기 주머니, 사서 돌아갈게. 내일 쓰레기버리는 날인데 다 떨어졌었지. 그리고 나랑 소니아의 간식도 2인분, 특별히.

소니아: "간씩이 있다면, 다쏘 늦어져도 용써해줄게요"

나기: 다행이다. 그러면 되도록 서두를테니까.

모미지: ........

다니엘: 어이.

모미지: 헉!

다니엘: 괜찮냐, 가게 해도.

모미지: 아차. 흐르듯이 떠나가니까 그만 배웅해버렸....., 나기 군, 잠깐 기다려!


모미지: 거기의 바이크, 아직 가지 말아줘ㅡ!

나기: 무슨 일이야.
나기: .......그보다, 정면으로 돌아 들어오는 건 위험해. 물러나.

모미지: 그건 미안! 저기, 계속 나기 군한테 이야기가 있어서 찾고 있었어.

나기: 이야기?

모미지: 실은 나기 군에게, 밤 반의 멤버가 되어줄 수 있을지 상담하러 왔어.

나기: 무슨 얘기?

모미지: 나기 군이 렌가 군에게, 정원을 돌보는 법을 가르쳐주는 걸 보고 생각했어.
모미지: 세세한 곳에 주의가 미치고, 꼼꼼한 일을 한다고. 이런 사람과 함께 손님을 환대할 수 있다면, 분명 멋질 거라고.

나기: ......

모미지: 그런 이유로, 밤 반의 멤버가...... 그보다, 솔직히, 리더도 되어줄 수 없을까 해서 만나러 왔어요.

나기: .......
나기: 에?

모미지: 아, 아니, 그러니까, 리더가 되어줬으면 해서......

나기: 뭐라고?

모미지: 리더가.......

나기: 누가?

모미지: 나기 군이.

나기: .......
나기: 그건 즉 다른 사람과 함께 지내거나, 함께 여행을 가거나, 함께 일을 하거나 한다는 거?

모미지: 네.

나기: 내가.

모미지: 그래.

나기: ........
나기: ........읏.

모미지: (어, 얼굴 붉혔어.....?)

나기: .........읏!

모미지: (이번에는 험상궂은 얼굴로 두리번거리고 있어.......)
모미지: (반응으로는, 흥미가 없는 건 아닌 것 같지만, 이 반응은 어떻게 봐야 하.....려나)

모미지: 저기, 어떨까요. 받아들여준다면 정말 기쁠 텐데.

나기: ........
나기: 불안해.

모미지: 그, 그렇겠죠, 불안하겠죠! 알아요!
모미지: 그러니까, 그래, 응, 우선은 시험이어도 괜찮으니까, 어떤 건지 알아주는 것 만이라도......!

나기: ..................

모미지: ......

검은고양이: 냐ㅡ앙.

모미지: 아, 검은고양이.

나기: .....귀여워.
나기: 우리들은 지금, 멈춰 서 있어. 즉 검은고양이가 가로질러도 노카운트라는 게 되려나.

모미지: 아하하, 그거 저도 생각한 적 있어요. 애초에 검은고양이가 가로지르면 불길하다고, 이 나라에서는 말해지고 있지만, 나라에 따라서는 행운의 상징인 모양이에요.

나기: .......그런가. 그렇다면 검은고양이 쪽도 안심이네.
나기: 알았어.
나기: 시험이라는 거로 좋다면..... 해 볼게.


004-A08ㅣep.2 What you have


BAR 열흘 밤의 꿈


요다카: 그쳤으려나, 비.

윤윤: 아~, 어ㅡ떨까요.

요다카: 창문이 없으면 알 수도 없네.

조운: 비구름 레이더에 의하면, 30분 후에 그칠 모양입니다.

요다카: 굉장하네, 조운. 네게 그런 재능이 있었나.

조운: 네, 요다카 공.

윤윤: 무ㅡ슨 소림까. 조운은 최신예의 고성능 펫 로봇이라구여. 음악 재생기능만 쓰고 있는 건 요다카 씨 정도겠죠.

요다카: 앞으로는 날씨예보도 찾지.

조운: .......알겠습니다.

윤윤: 그나저나........ 그런가. 그래서 오늘 손님 적은 거네요.

요다카: 이제 가게 닫도록 할까. 밖의 간판 오프로 해 줄 수 있을까.

윤윤: 네네~에.

조운: .....요다카 공. 곡은, 어떻게 하시겠습니까.

요다카: 튼 채로 놔둬주겠니.

조운: 알겠습니다.

윤윤: 좋아, 뒷정리해야지...... 아, 맞다! 화장실 벽지, 벗겨진 채인거 잊었다.

요다카: 아침이 되면 업자에게 예약을 넣어둘게.

윤윤: 부탁함다ㅡ. 아ㅡ, 그리고 하는 김에 이것도...... 냉장고가 이미 거의 못써먹겠는데 교체하지 않을래요? 가게 사기 전부터 있던 거니까 수명 다 됐다구요, 수명~.

요다카: 그런가, 마음에 들었으니까 유감이지만, 지장이 나오기 전에 교체하는 편이 좋겠네.

윤윤: 앗싸~! 실은 저, 미리 업무용 냉장고 체크해버렸단 말이죠. 나도 참, 일 잘해~♪

요다카: 응. 장하네.

윤윤: 자, 이거 봐요! 이거나, 이거나. 지금, 얼음 만들 수 있는 기능 붙은 것도 있어! 굉장하지 않아!? 매입하지 않아도 각얼음이 되어버린다니!

요다카: 으ㅡ음.

윤윤: 앗, 가격 보고 망설이고 있죠?

요다카: 뭐어, 그렇네.

윤윤: 거기서 그 이야기예요~. 저번의 그 건 어떻게 됐슴까?

요다카: 음? 그 건?

윤윤: 예의 수완가 미인 사장한테서의 오퍼 이야기~♪

요다카: 아아......, 그 사람인가.

윤윤: 이 가게랑 요다카 씨를 굉장히 마음에 들어해서, 체인점화 하자고, 꽤나 벼르고 있었잖슴까!
윤윤: 그 클래스의 사장 씨라면, 출자액도 상당하겠죠~? 열흘 밤의 꿈 2호점은 어디에 세우나요!?

요다카: 어디든 뭐든 없네. 당연히, 거절했어.

윤윤: 헤!? 진심으로 말하고 있어요?

요다카: 물론.

윤윤: 잠, 에에~~~, 진짜임까아! 아니, 그렇게 오지 않을까 하고 있었지만 말야아!
윤윤: 대박, 아깝네~~! 천재일우의 찬스였는데~~!

요다카: ........

윤윤: 그 사장, 엄청나게 미인이었고? 요다카 씨를 바라보는 눈이 이미 하트모양이었고?
윤윤: 절대로 요다카 씨를 좋아하는 거잖아요, 그거! 기둥서방도 될 수 있었을지도 모른다구여?

요다카: 기둥서방?

윤윤: 기둥서방 가마~! 제 꿈이라구요오~.

요다카: 그건 처음 들었어.

윤윤: 아~아....... 체인점이 되면~, 점원도 늘어나게 되고~, 솜씨 좋은 여자를 잔뜩 고용하고~, 그 아이랑 좋은 느낌이 되거나 하고~......
윤윤: 물론 제가라구요?

요다카: 하하. 알고 있어.

윤윤: 그렇게 되면ㅡ, 저는 하렘 천국이고, 요다카 씨는 부자가 될 수 있는 게 틀림없고~.
윤윤: 엄청나게 행복한 인생, 보낼 수 있을 거였는데.....! 정말, 왜 거절해버린 거야, 바보 요다카 씨!

요다카: .......
요다카: '족함을 알라'.

윤윤: 족? 족발?

요다카: 중국의 삼대종교의 하나, 도교의 초석을 쌓은, 노자의 명언이야.

윤윤: 헤에....... 잘 모르는 사람임다.

요다카: '족함을 아는 자는 부하다'. 만족하는 걸 알고 있는 사람은, 항상 마음 풍족하고 행복하다, 라는 의미야.
요다카: 욕심내지 않고, 만족하는 게, 중요해. 정말이지 그 말 대로라고, 나는 생각해.

윤윤: 이야아~, 그런 완전 옛날 할아버지의 가르침을 지금 이 시대에 말해도~.
윤윤: 돈은 잔뜩 있는 편이 절대로 행복하고, 여자아이도 없는 것보다는 있는 편이 절대로 행복함다.
윤윤: 어때요ㅡ? 아닌가요ㅡ?

요다카: 여자아이에 대해서는 놔두기로 하고..... 돈이 아무리 있어도 행복에는 멀다고 예의 사장 씨는 말씀하고 계셨지만 말이지.

윤윤: 에~!?

요다카: 이 바에서 몇 명인가의 사장 씨와 알게 되고 식사를 함께 하는 기회도 있지만, 대부분 다들 같은 의견이야.
요다카: 도중까지는 좋았다. 하지만 일정한 연수입을 넘어버리고부터는, 자산액으로 기뻐하기는 커녕, 그 자산의 운용에 얽히는 고민이 그만큼 많아지기 시작하는 모양이야.

윤윤: 헤엥~. 서민에게는 상상 안 되는 고민이라는 거네요.
윤윤: 그러면ㅡ, 적당한 연수입으로 남겨두는 게 좋다는 거?
윤윤: 즉 제 연수입도 적당히 해 두자고 세뇌하려는 책략!?

요다카: 하하, 그게 아니라, 냉장고는 사겠지만, 각얼음은 계속, 얼음 가게에서 매입하자는 책략, 이려나.

윤윤: 네에~에........
윤윤: 뭐, 당신이 수수한 취미라는 건 점포 고르기 때부터 알고 있었지만요.

요다카: ........
요다카: 그런데, 지금 이 순간, 너는, 행복하지는 않은 걸까.

윤윤: 엣.

요다카: 가게 끝내는 도중. 느긋하게 흐르는 시간. 벗겨진 벽지와, 낡은 도구투성이의, 점내.
요다카: 조용한 밤의 공기. 태양을 맞이하러 가는 달.
요다카: 재즈의 명반을 BGM으로. ......스스럼없는 친구와의, 대화.

윤윤: .......

요다카: 나는 이 작은 가게에서, 너와 느긋하게 바를 하고 있는 나날이, 가장 행복한데....... 너는, 어떠니?

윤윤: 뭐어....... 랄까. 왠ㅡ지, 치사하지 않나요~? 그런 묻는 방식 하는 건.
윤윤: .......행복하다면 행복하지만요.

요다카: 안심했어. 같은 기분으로, 있어줘서.

윤윤: 하아......., 이 천연 유혹쟁이는 정말이지ㅡ......

조운: .....요다카 공. 이 조운, 더 도움이 되지 못해도, 괜찮습니까.
조운: 최신 버전으로 업데이트해주시고, 추가로 확장 파츠를 달면, 8등신 접객도 가능합니다만. 이걸로 행복, 합니까.

요다카: 응. 충분해. 고마워.

윤윤: 그보다, 8등신은 무섭잖아, 8등신은......

요다카: 내일의 플레이리스트를 갱신하지.

조운: 알겠습니다. 요다카 공. 어떠한, 선곡을, 바라십니까.

요다카: 내일은...... 그렇네.
요다카: 걱정 많은 바텐더가 특출나게 행복한 기분이 될 수 있는 곡을, 틀어줘.


004-A09 ㅣHAMA투어즈 파티


HAMA하우스 리빙


카프카: 그러면, 건배의 선창을 맡도록 하겠습니다. HAMA투어즈 대표이사 사장, 오오구로 카프카입니다.
카프카: HAMA부흥을 내세우고, 꿈을 함께 해주는 인재를 찾아 구하며 계속 달려온 것도 수개월.....
카프카: 드디어 첫 번째 목표였던, 18구 전부에의 구의 관광구장을 선출하는 것까지 다다를 수 있게 됐다.
카프카: 우선은, 내게 BET하고 함게 힘내준 사원 여러분, 정말로 고마워. 여기까지에서도, 여러 일이 있었네.

모미지: .......

야치요: 우읏, 정말로 여러가지 있었어요!! 울어버려......!

카프카: 아침도 낮도 저녁도, 보통 수단으로는 안됐어. 끝까지 해낼 수 있던 건, 오로지 너희들 구장 각각이 가진 '인간'의 가능성에 의한 거야.
카프카: ㅡ밤 반은, 아직 막 모인 참이지만. 주임 쨩과 다니엘 덕분에, HAMA의 현 상황을 만회하기 위한 최강의 난수가 모였다고 믿고 있어.
카프카: '점의 저택 엔젤 아이'의 토우이, 'BAR 열흘 밤의 꿈'의 요다카, 'Cafe369'의 네타로..... 그리고, '플라워 론드리'의 나기. 다시금 앞으로, 동료로서 잘 부탁해.

나기: .......

요다카: 잘 부탁해.

토우이: ........하아. 형님, 찾을 수 있으려나.....

키로쿠: ........!

키로쿠: (어라, 토우이 군이다...... 그래도, 류우이 군은.....?)

치히로: 어라라~? 저번에 치이의 악수회 와 준 아이 있지 않아~?

라이토: ........

치히로: 음? 라이틴 왜 그래?

라이토: 아니...... 아무것도 아냐.

카프카: 밤반의 퍼스트 투어에서, 분명 우리들은 유객수 2000만의 허들을 넘을 수 있을 거야.
카프카: ......여기에 모여준 18명 전부의 구장을 진심으로 환영합니다. 그리고ㅡ
카프카: HAMA와 전 구장의 밝은 미래를 축복하며..... 건배.

모미지: 건배!

사쿠지로: 주임, 수고하셨습니다.

다니엘: 여. 하고 있냐ㅡ?

모미지: 여러분. 여기까지 정말로 수고하셨습니다..... 건배!

야치요: 건배예요~!! 마치 아메리카 드라마의 부유층 같아~!

나유키: 어라? 주임은 주스인가요?

다니엘: 뭐야, 술 못하는 것도 아니니까 술로 하면 될텐데.

모미지: 그렇지만, 이 후에도 일이 있어서.

야치요: 히에! 저도 일이 있는데 술 마시고.....!

모미지: 아, 야치요 군은 술 강하고 괜찮아.

야치요: 넵! 취해도 힘내겠습니다!

나유키: 취하면 얽힘이 귀찮으니까 주임은 자기 방에서 일을 하는 걸 추천할게요.

사쿠지로: 두분 다 일 열심이라 다행입니다. 여하튼, 드디어 스타트 라인에 설 수 있었네요.

야치요: 밤반은 4명이라 다른 곳보다 1명 적네요.

모미지: 0에서 18으로 한 명씩이면, 어떻게 해도 그렇게 되어버리지.

다니엘: 뭐, 큰일인 건 지금부터네. 정신 빼지 말라고, 주임.

모미지: 네! 앞으로는 더 정신을 다잡고, 회사와 HAMA의 힘이 될 수 있도록 열심히ㅡ

다니엘: 우왁, 하지마하지마. 딱딱한 말로 모처럼의 술 맛이 떨어진다.

모미지: 그, 그런.....

사쿠지로: 예, 오늘 정도는 어깨의 힘을 빼도, 여행의 신님은 화내지 않는다고 생각해요.

다니엘: 그럼, 다음 잔이 날 부르고 있어서, 나중에 보자.

야치요: 앗, 저는 제일 비싸 보이는 로스트 비프를 더 먹으러....

나유키: 후에후키 씨, 괜찮으면 제가 가져올게요. 당신은 옆의 초콜릿 퐁듀에 돌입할 것 같아서 무서우니까.

모미지: 아하하......

사쿠지로: 저도 다른 분께 인사하러. ㅡ그럼 다시. 연회를 즐겨주세요.

모미지: 네, 다녀오세요.
모미지: ......

모미지: (드디어 18구 전부의 구장이 모였구나. 왠지 꿈 같아.....)

카프카: 즐기고 있어? 모미지 쨩.

모미지: 아, 카프카. 모두에게의 인사 수고했어. 어쩐지, 그 옥상에서 오늘까지를 떠올리고 찡하고 와 버렸어.

카프카: 그래? 네게 그렇게 말해지는 게 제일 기쁘네. 고마워.
카프카: 그런데, 나기는 HAMA하우스에서 사는 기분, 듣고 싶었는데.
카프카: 철썩같이 주임 쨩이 있는 곳에 있을 거라고 생각했어.

모미지: 응...... 아직 친숙하지 않을 테고, 오늘은 같이 있자고 생각했는데, 아까부터 보이지 않아서. 어딘가에서 쉬고 있는 걸까.

나기: .......

나기: (실은 계속 대각선 뒤에 있는데, 둘 다, 전혀 눈치채지 못하네)

소니아: 저기, 나기 씌는 여기에ㅡ

나기: 쉿ㅡ. 괜찮으니까.

소니아: 그래도.....

나기: 이제와서 발견되어 봐. 앞으로 2달은 '그 때는 미안' 하고 빚을 느끼게 하게 돼. 게다가ㅡ
나기: 나 따위와 이야기하고 있으면 둘 다, 갑자기 쓰러져 온 케이터링의 깔개가 되어버릴지도 몰라.

소니아: 그런 일 일어날까요? 테이블은 제대로 고정되어 있는 모양이에요.

나기: 아니, 무슨 일이 일어날지 몰라. 파티같은 건 태어나서 처음이야. 어떤 패턴이 '올'지, 전혀 알 수 없어.
나기: 귀신이 나올지 뱀이 나올지..... 이런 해피의 역만공간에선 대량의 우주인이 습래해와도 이상하지 않아. 불안해. 안절부절 못하게 돼. 정신이 못 버텨.
나기: 응. 가능한 한 빨리 돌아가자.

소니아: 엣!?

렌가: 여기에 있었나, 나기!

나기: ......아, 렌가. ㅡ랑, 라이토 씨.

라이토: 여어. 사옥에서 리더끼리의 얼굴 보기를 한 이래네. 다시금 HAMA하우스에 어서 와, 나기. 너도 말이지, 소니아.

소니아: 부족한 몸이지만 잘 부탁드립니다.

렌가: 너, 너 같은 좋은 녀석이 밤 반에, 게다가 리더 해 주다니, 나로서도 든든하다고, 생각......

나기: 나는 내가 무척 불안해.

렌가: 에?

나기: 아, 아니, 실례하고 있습니다.

라이토: 하하, 무슨 소리야. 오늘부터 여기가 네 집이 되잖아.

나기: 그랬죠. 죄송합니다, 그만. 익숙하지 않은 환경 아래에 놓여져, 조금 패닉이 되어 있습니다.

렌가: 아, 역시? 너, 왠지 그..... 이런 거 서툴러 보이니까. 뭐랄까ㅡ, 괜찮아?

라이토: 렌가는 상냥하네. 신참에게의 배려도 제대로 하고 있어.

렌가: 따, 딱히 배려랄 건...... 아, 화장실이라면 이쪽이야.

나기: 아, 응. 알고 있어.

소니아: 나기 씌. 분위기에 친쑥하지 않아써 이미 5번 정도 오래 틀어박혀 이썼으니까요.

나기: 쉬ㅡ잇.

라이토: 렌가, 식사중에 직접 그런 이야기를 하는 건 조금 섬세함이 없을지도 모르겠네.

렌가: 그, 그럴 생각은.......! 축하 자리인데 밝은 얼굴하고 있지 않으니까, 배라도 아픈 걸까 해서......

나기: 그건 태어나서부터니까 괜찮아. 나에 대해서보다, 장미 쪽은 그 후에 어때? 건강해?

렌가: 그래, 장미! 네가 가르쳐 준 덕분에, 계속 피지 않았던 조모님의 장미가 예쁘게 피었어!
렌가: 같이 전지 방법을 가르쳐 준 토피어리는, 아직도 제대로 모양이 되어 있어.

나기: 렌가는 식물에게 좋아해지네. 흡수도 빨랐고, 식물의 천재일지도 몰라.

렌가: 엣, 정말이야!? 나는 식물의 천재였던 건가..... 아, 아마 다른 느낌도 들지만.....

라이토: 렌가, 지금은 나기의 이야기를 하러 온 게 아니었나?

렌가: 그, 그랬지. 그 이후로 어때? 너는 건강했어?

나기: 응. 렌가의 집에 로비 용의 꽃도 보냈지.

렌가: 아아, 그래그래. 로비에 장식하는 꽃을 골라달라고 했는데, 이게 또 내객에게 호평이라.....

나기: 이런 이미지는 렌가가 말해주지 않았다면 만들 수 없었어. 그러니까 그건 렌가의 센스야.

렌가: 아닛....., 나한테 꽃의 센스같은 게 있을 리....! 아니 그래도, 니시조노 가에 어울리는 이미지라는 건 생각하..... 우으, 결국 어느 쪽의 센스라는 게 되나......?

라이토: 하하. 이제 둘의 센스라는 거로 좋지 않을까.


요다카: 명주 '와일드 세븐 에그젝티브 오메가'. 이런 곳에서 만날 줄은.
요다카: .......

요다카: (빳빳한 감각, 그러면서도 프루티한 뒷맛..... 아아, 스노 스타일로 하고 싶어)
요다카: (소금은 분명 케이터링 코너에.....)

리관: ........

요다카: 어이쿠......, 실례. 어깨가 부딪혀버린 모양이다.
요다카: 잔을 쓰러뜨리거나 하지 않았습니까?

리관: .......아아.

요다카: 그건 다행이다. ㅡ17구장이 되는 나츠메 요다카입니다. 부디 잘 부탁해요.

리관: (.....악수인가)

리관: 4구장인 루 리관이다.

요다카: ........

리관: ㅡ호오.

요다카: (약지 피부의 일부가 딱딱해져 있어. 이건ㅡ)

리관: (이 녀석도, 작사인가)

요다카: ......

리관: .......

요다카: 이력은, 어느 정도신지?

리관: 태어나기 전부터 패를 쥐고 있었다.

요다카: 그거 참..... 눈이 뜨일 듯한 패 다루는 솜씨를, 부디 한번 보고 싶군요.
요다카: 어떠신가요, 언젠가 한 국.

리관: 나쁘지 않다만ㅡ 적어도 앞으로 한 명......
리관: 어이.

키나리: ?

리관: 마작은 칠 수 있나.

키나리: 한 적은 없습니다만, 1분 정도 있으면 룰의 인스톨은 가능합니다.

요다카: 우수하네. 차라리 오늘 밤은 어떨까. 3인탁도 좋지만, 만약을 위해서 한명 더 찾아볼까.

리관: 상관 없다만, 네게 건넬 점수봉은 없다고.

요다카: 후후. 원하는 여성은 빼앗아서 숨겨두는 타입이려나. 점수봉이 좋아하는 쪽을 고를 거야. ......나를 말이지.

키나리: ..........


004-A10 ㅣ이성간 마리아쥬


HAMA하우스 다이닝


모미지: (카프카, 구장 각각과 건배하며 꽤나 마셨는데 괜찮으려나. 전에 스무살 축하로 같이 마셨을 때, 술 약한 느낌이었고.....)

카프카: 흐아아~, 주임 쨩, 여기 있었네~. 안을래~.

모미지: 에!? 잠깐 눈 뗀 사이에 벌써 이렇게 취해버렸어?

유키카제: 드디어 컴퍼니로 형태를 갖춰서 들뜬 모양이네. 내가 옮길까?

모미지: 아~, 고마워. 그래도, 카프카는 사쿠지로 씨에게 부탁하는 편이 좋을지도.

모미지: (고베 때는 어쩔 수 없었지만, 또 유키 오빠한테 옮겨졌다고 나중에 알면 토라질 것 같고)

유키카제: 하지만 사쿠지로 씨는, 리관과 키나리와 요다카 씨와 넷이서 마작패를 잡으러 가겠다고 나갔어.

모미지: 에에, 왜 마작패?

카프카: 시러~, 네타로가 올 때까지 안 자~! 나, 그 녀석하고 같이 지구정복 할 거야~.

모미지: (다니엘 씨의 추천으로 면접하고서, 카프카 안에서, 네타로 군 열이 굉장하단 말이지)
모미지: (그래도, 좋은 친구가 될 것 같은 구장이 늘어나는 건 기쁘네, 카프카)

치히로: 에구구, 주임삐랑 사진 찍으려고 생각했는데, 사장치가 못쓰게 돼서 지금 큰일이겠어ㅡ. 나중으로 할까.

타오: 응...... ........? 뭔가 들리지 않아?

치히로: 헤?

??: .......고기만두~~~, 중독 고기만두~~~, 막 찐♪
네타로: 위험하고ㅡ, 맛있는ㅡ, 고기만두는 어떠신가요?

라이카: 가요?

치히로: 햐~~!! 엄청 돋보이고 기여워☆ 펫 로봇도 갸루스러운 데코라 아게뽀요~♪

타오: 아, 혹시 고기만두 카페 하고 있다고 하는, 요와 씨.....? 늦게 온다고 했었죠.

네타로: 그렇다네. 나야말로, 18구장이 되는 요와 네타로! 이 파티 한정 플레이버의 새 맛 만두를 찌고 있었더니 완전히 늦어져버렸다네.

치히로: 치이는 치히로! 이쪽은 타오타오! 수수께끼 만두 맛있어 보여서 신난다삐~♪

네타로: 이게 '이성간 마리아쥬☆낫토 카레 고기만두', 그리구 이쪽이 '웃음의 본 보야지☆버섯 치즈 고기만두'일세.

라이카: 낫토오~~♪ 나나나, 피피피.

치히로: 쩔어! 이 애 평범하게 노래하기 시작해서 넘 기엽당☆ 타롯푸도 맞춰서 찰칵해도 돼? dazzle 올려도 돼~?

네타로: 물론이라네, 치ㅡ!

타오: 담박하게 이름으로 부르고 있어, 대단해.....

치히로: 저기, 너, 손가락 있어~? 치이랑 하트해줘~?

타오: 사진도 좋지만, 나는 고기만두 받는다. 어...., 버섯 치즈 쪽으로.....

치히로: 그럼, 치이는 위험해보이는 낫토 카레, 잘 먹겠습니다ㅡ♪

타오&치히로: (덥석) ........

네타로&라이카: ........

타오: ......풉, 후핫, 아하하하하하하! 뭐지 이거, 갑자기 웃겨지기 시작했어!!

치하로: 하에!? 타오타오.....!?

타오: 아하하하하핫.

치히로: 잠! 잘 모르겠지만, 타오타오의 무한 폿소라니 SSR이잖어!? 일단 영상 찍어야지!

타오: 배, 뒤틀린다......

라이카: 나투, 죠반니, 필롭~.

치히로: 바닥 구르고 있고 귀여엉~☆ 하아, 왠지 모성까지 넘친다! 어쩌지!! 처음인 기분일지도! 찰칵이 안 멈춰~♪

토우이: 치, 치이 님이다.....! 치이 님이 같은 지표에....! 같은 공기를.....!
토우이: 아앗..... 지금, 전력으로 모든 것에 기도를 바치고 싶어! 최애와 같은 시대에 생을 받은 기적에, 감사합니다.....!

마시로: 치이 님은, 이 세상에 태어나신 생명 중에서도 한없이 정상에 있는 분이시라네!

소니아: 하에~, 치이 님은 썬택되씬 쌩명체씨군요! 알겠씁니다!

조운: ......모든 생명은 평등하다고 생각됩니다만, 멋없는 말은 하지 않겠습니다.

모미지: 아, 네타로 군 와 있네. 카프카는 잠들어버렸지만.

쿠구리: 여어, 칫차. 연회는 즐기고 있을까?

텐: 아직 주임하고 건배하지 않았다고 생각해서. 일단 멤버 모으기 수고하셨습니다ㅡ.

모미지: 둘 다, 고마워요. 건배!

모미지: (구장들의 입거에 따라서, 여러 인간관계가 생겨났지만..... 텐 군하고 쿠구리 씨가 어느샌가 사이좋아진 건 조금 신기해)

모미지: 그러고보니, 아까 고기만두집 씨가 왔을 때 슈우마이가 짖어대기 시작했는데.

쿠구리: 후후, 야생의 감이라는 녀석일까. 정말로 그거, 들여도 괜찮은 거야?

모미지: 그거..... 네타로 군 얘기인가요? 신기한 사람이기는 하지만, 괜찮다고 생각해요.

모미지: (토우이 군의 점으로는, 네타로 군도 형님에게 가기 위해 필요한 존재라는 거였어. 약속대로 찾아내줘야지)


아쿠타: 하아, 하아, 이것도 저것도 너무 맛있어서 죽겠어.....!
아쿠타: 나, 여기서 평생치의 밥 먹고 갈 생각이니까, 몇 명이든 방해하지 말아줘ㅡ!

우시오: 아까부터 왔다갔다, 바보 아냐. 먹는 욕심 부려서 못 보고 있겠네.

키로쿠: ......그래도....... 쿠라마도...... 그 야키소바..... 3그릇.... 째.

우시오: 하? 지금, 내 이야기는 관계 없잖아.

키로쿠: .....맛있으, 니까..... 부끄러워할 것.... 없어.....

우시오: 조금도 안 부끄럽거든?

무네우지: 흠..... 부족해. 나는 더 가지러 가지.

나나키: 아, 그럼 나도 같이 갈게. 아까 먹은 피자가 꽤 맛있어서ㅡ음?

타오: 하아, 드디어 진정됐다...... 너무 웃어서 볼이 아파.

치히로: 어라라? 왜 이렇게 대량으로 타오를 찍었더라`? 몸 안에 수수께끼의 모성이 넘쳐흘러서.....

네타로: 앗하하! 조금 숨김맛을 너무 넣었을꼬~! 그렇지ㅡ, 라이카.

라이카: 그러타.

나나키: .......읏, .......에......!?


??: '유클리드 분해 순간탈의 펜'. 내가 생각해도, 홀딱 반하는 발명이구나!
??: 인간의 옷은, 이렇게...... 으굿 하고, 목에 걸리니 말일세.
키로쿠: .......어, 디에......?
나나키: 그보다 누구? 어디에서 올라 온 거야? 문은 저쪽인데......
아쿠타: 그보다 알은?


나나키: 앗.......!

무네우지: 왜 그래. 그렇게 몸을 떨고.

나나키: 저, 저거....., 저 사람......!

무네우지: ?
무네우지: ㅡ.......!

아쿠타: 아아아, 칼로리가 전세포에 스며들어와~!

무네우지: 다들, 진정하고 잘 들어.

키로쿠: ?

무네우지: 우리들이, 오모라이 후 옥상에서 만난 인물이 저기에 있어. 그, 알을 들고 떠난 첩보원이다.

우시오: 하!? 거짓말이지......?

나나키: 몇 번 봐도 절대로 그 사람이에요. 잘못 볼 리 없어, 그런 거.

아쿠타: ......그랬던가? 나 기억 안ㅡ나.

우시오: 바보타케의 뇌에는 기대 안 해. 그보다..... 왜 저 녀석이? 의미를 모르겠네.
우시오: 늦어져서 온다고 했던 18구의 구장이라는 거?

무네우지: 아마도. 요와 네타로 씨겠지.

나나키: 뭐더라. 비밀의 특수부대 이름..... 폰즈가 아니라ㅡ

아쿠타: 요로즈!

우시오: 그런 건 기억하고 있구나.

키로쿠: ......알.....도, 있어.....!

우시오: 하?

키로쿠: 저, 거.......

라이카: 피피피. 즈즈즈. 부잉.

나나키: 으ㅡ음..... 저건 알이 아니잖아. 곧잘 있는 펫 로봇이라고 생각해.

우시오: 판다에게 동의.

키로쿠: 아.....니......, 저건...... 분명......

무네우지: 네가 제일 알과 마음을 통하고 있었어. 나는 키누가와의 직감을 믿지.

나나키: 그보다, 알의 건은 놔둬도, 부주의하게 접근해도 괜찮은 걸까? 저 사람.

우시오: 글쎄...... 위험해 보이고, 거리 취해두는 편이 좋지 않아? 폭발하거나 옷 벗겨질지도 모르고.

아쿠타: 있지있지, 여름에 옥상에서 만났던가?

네타로: 음?

우시오: 저 녀석......! 딸랑딸랑 다가가서 스트레이트하게 물어보지 말라고......!

아쿠타: 아니, 모두가 옥상에서 만났다고 하고 있어서.
아쿠타: 저기~, 그렇ㅡ지~!?

우시오: 남인 척, 남인 척.

나나키: ....읏. 무네우지.......!?

무네우지: 실례. 나는 8구장인 카구야 무네우지다. 기억은 없나.

네타로: 우지, 네 눈동자는 예쁘구먼. 예전에 본 적이 있는 느낌이 든다만ㅡ

무네우지: .......

네타로: 잘 기억 안 나고, 여기가 처음 뵙겠습니다면 안 되나?

무네우지: .......

아쿠타: 처음 뵙겠습니다, 나이스 투 미 투ㅡ, 쥬마펠 아쿠타, 수퍼, 히어로ㅡ!

우시오: 무ㅡ쨩, 가자! 너도!

무네우지: .....과연. 요로즈여서인가.
무네우지: 그들은, 평복으로 특무에 임하는 첩보원인 만큼, 일반적인 일을 하며 사회에 녹아들지. 옥상의 때처럼 정체를 밝힐 수는 없는 거야.

우시오: 무ㅡ쨩, 뭘 중얼거리고 있어.

나나키: 역시 모른다는 거지?

무네우지: 아아, 만나지 않았다고 한다면, 여기선 이야기를 맞춰야겠지. 임무의 방해가 될 수는 없어.

키로쿠: ........

우시오: 괜찮지 않나, 그거로.

나나키: 으ㅡ음....., 뭐, 됐나.

아쿠타: 그러면 나도 됐어ㅡ. 그보다 빨리 밥 먹자고ㅡ!

무네우지: ........


나기: .......하아........

소니아: 괜찮나요, 나기 씌.

나기: 응.......

소니아: 걱정이군요.

나기: 그렇네. 이대로라면..... 위험한 일이 될지도 몰라.
나기: 지금부터라도 가게에 돌아가서, 꽃을 나누러 가는 편이 좋지 않을까.

소니아: 그래도..... 이미 기온도 내려써 춥잖아요.

나기: 그 편이 좋은 거야.

소니아: ......

나기: 그렇네, 응. 좋은 거야. .....역시 다녀올게.

소니아: 나기 씌ㅡ

모미지: 어라, 나기 군, 그런 곳에서 뭐 해?

나기: 읏......, 아니........, 그게ㅡ.

소니아: 저, 저기요, 갑작쓰러운 일이.....!

나기: 그래, 갑작스러운 일이.

소니아: 네, 넵, 임씨휴업으로 했는데 곤란한 일이네요!

모미지: 그래? 알았어. 케이크도 있으니까 빨리 갔다와!

나기: 으, 응. 고마워. 그러면......

모미지: 다녀와!

나기: 윽!

모미지: 가, 갑자기 가슴을 누르고 무슨 일이야!?

나기: 아무것도 아니야....., 다녀올게......!


소니아: 괜찮나요ㅡ! 나기 씌ㅡ!

나기: 아직 괜찮아...... 그래도.
나기: 이 이상은, 행복이 너무 넘쳐서.... 본격적으로 위험해. 조정하지 않으면......
나기: .......가자, 소니아. 찬공기에서 수척해지면서 꽃을 나누고, 이 행복감을 옅게 하는 거야.

소니아: 알게씁니다!


004-A11 ㅣ어울리지 못하는 쥐


HAMA하우스 쥐 방

모미지: 안녕하세요, 갑자기 실례해서 죄송해요.

요다카: 어서와. 잘 왔어 나와 나기의 '물에 빠진 생쥐, 마르다' 방에.

모미지: 며, 몇 번 들어도 방 이름이라고는 생각되지 않는 네이밍이네요. 토우이 군하고 네타로 군의 '새끼멧돼지주인' 이라거나, 다른 공실 쪽이 좋지 않았나요?

요다카: 아니, 방 나누기 때, 나기의 간절한 희망이었고 말이지.....


회상


나기: '물에 빠진 생쥐, 마르다' 가 좋아.
요다카: 이외에도, '같은 구멍의 양' 같은 것도 있는데ㅡ
나기: '물에 빠진 생쥐, 마르다' 가 좋아.


HAMA하우스 쥐 방


요다카: 나중에 들은 것에 의하면, 그가 쓰고 있는 라디오 네임과 닮았다나.

모미지: 앗, 나기 군, 굉장히 라디오 어울리네요. 심야 라디오 들을 것 같아....! 에브리나이트JPN이라거나! 그 독특한 센스는 거기에서 올 것 같아요!
모미지: 역시 밤에는 예능인의 라디오를 듣고 있었나요?

요다카: ㅡ그렇네, 유감이지만 아직 목격은 하지 못했으려나. 그런데, 어째서 여기에?

모미지: 아, 그렇죠. 나기 군에게 볼일이 있었는데요.....

요다카: 그라면 일을 나갔어. 바로 방금 전에.

모미지: 아ㅡ...... 그랬나요. 밤반의 연수여행처의 상담을 하고 싶었어요.
모미지: 그리고, .......이거.

요다카: 양과자점의 상자네.

모미지: 네. 저번주 파티에서, 나기 군, 케이크를 못 먹어서. 나눠둔 한조각을 남겨뒀는데요......
모미지: 아무래도 아쿠타 군이, 다음날에 발견하고 먹어버린 모양인 게 오늘 발각되어서.

요다카: 하하. 한창때의 고교생이니까 어쩔 수 없네.

모미지: 그래서, 아까 아쿠타 군과 함께 사죄의 케이크를 사 왔다고 하는 형편이에요.
모미지: 나기 군, 항상 몇시 정도에 돌아오나요?

요다카: 음ㅡ......, ........
요다카: ........나기가 돌아오면 전해두지. 연수여행처에 대해. 케이크에 대해.

모미지: 감사합니다, 부탁드려요.

모미지: (으ㅡ음, 요다카 씨의 대답에 사이가 있었네)
모미지: (돌아오는 시간을 모른다는 건 아닌 것 같은데, 그렇다치더라도 석연치 않은 말투라고 할지)
모미지: (설마 무슨 일 있었다거나......? 예를 들면, 이 생활 자체가 나기 군에게는 맞지 않는다거나..... 과한 생각이려나)

요다카: .........

모미지: 앗, 그게, 그러면 케이크는 아래 냉장고에 넣어둘게요. 더는 누군가에게 먹혀버리지 않게, 엄중하게 미모를 붙여서! 저는 이걸로 실례할게요.....

요다카: 기다려.

모미지: 네, 넵. 뭘까요.

요다카: 나기의 일로, 뭔가 신경쓰이는 게 있는 걸까?

모미지: 아하하...... 얼굴에 나왔으려나요? 실은 조금 걱정이 되어버려서.
모미지: 제가 부탁해서 와 준 거니까, 익숙하지 않은 일로 무리시켜버리고 있는 게 아닐까 해서.

요다카: .....그런가.
요다카: .....실은 나도, 상당히 낯을 가려서 말이지. 새로운 환경에 익숙해지는 데 시간이 걸리기 일쑤야.
요다카: 원래의, 혼자서의 생활이 너무 진하게 몸에 배어 있으면 그렇게 되어버려. 어느샌가 다른 사람을 들일 스페이스가 완전히 소멸해 있어.
요다카: 그걸 억지로 여는 거니까, 쉽지는 않아. 뭔가를 버릴 필요도 있겠지만, 이건 결코 나쁜 종류의 이야기는 아닐 거야.

모미지: 네.......

요다카: ㅡ그는, 나와 닮아 있는 느낌이 들어.
요다카: 누구의 때문도 아니야. 그저, 그런 삶이 길었던 탓이야. 주임이 속썩일 일은, 아무것도 없어.

모미지: (요다카 씨, 팔로우해줬구나. 상냥하네......)

모미지: 그렇죠, 감사합니다! 환경이 진정될 때까지, 되도록 저도 신경쓰고 싶다고 생각해요! 나기 군이 즐겁게 지낼 수 있도록.

요다카: 아아. 그렇게 해 줬으면 해.


나기: 어디, 보자.......


HAMA하우스


나기: (가게 보기는 소니아에게 맡겼고, 목욕하고 갈아입으면 한번 더 가게로 돌아가서, 오늘도 가게에서 자ㅡ)

나기: 음?


토우이: ........


나기: (베란다에 토우이가 있어. 이쪽을 보고 있는 것 같은데......)
나기: (이미 눈이 마주치기 직전에, 아무것도 하지 않고 내가 지나가면 그를 무시하는 게 되어버려. 하지만, 베란다에서 생각에 잠기고 싶은 그의 한때를 방해해도 되는 건가?)
나기: (어려운 판단을 몰려지고 있어. 전차에서 지인과 만났을 때 정도로 대응이 어려워. 대체 어떻게 하는 게 정답일까?)
나기: (일단, 내가 무시를 하는 건 없어. 눈치채고 있다고 아이컨택트를...... 눈 깜박임으로)


토우이: ........


나기: (......응답이 없어. 하지만, 여기까지 왔으면 물러설 수 없어. 어딘가에서 누군가가 나와 토우이를 목격하고 있을지도 모르고 쇼 머스트 고 온이야)

나기: 어어이........


토우이: .......


나기: .......

나기: (완전히 무시당했네. 뭐어......, 됐나)



HAMA하우스 탈의소


나기: 아......

렌가: 뭐....., 뭐야. 사람 얼굴 보고, 그렇게까지 놀랄 거 있어.....?

나기: .....있을 거라고는 생각 못 했으니까. 그만.

렌가: 딱히 목욕탕은 공용이고, 누군가와 만나는 일도 있잖아. 붐빌 때는 10명 정도 있다고, 여기.

나기: 그런가. 미안해.

렌가: 딱히 사과할 일 아냐. 그보다, 그렇게 사양하지 말라니까.
렌가: 같은 솥 밥 먹고 있는...... 도, 동료라는 거, 잖아. 그치?

나기: .......동료.

렌가: 그래. 도....., 동료.......
렌가: 읏ㅡ, 자! 멍하니 서 있지 말고 빨리 들어가버리자고.

나기: ......., 같이?

렌가: 하? 그거야, 마, 마주쳤으니까...... 당연히 같이가 되겠지.

나기: 그건ㅡ그렇네. 미안하ㅡ

렌가: 이상한 녀석......

나기: ....... 미안하ㅡ

렌가: ................
렌가: 어ㅡ, 탈의바구니는......

나기: 이거, 써.

렌가: 하? .......고마워. 그래도 바구니는 1개로 충분해. 아무리 그래도 5개는 필요 없어.

나기: 그런가. 너무 많았구나. 셔츠와 바지와 속옷과 양말을 나눠 넣어도, 1개 남아.

렌가: .......

나기: .......


렌가: 그, 그ㅡ럼, 목욕 전에 물을 한잔..... 어라.
렌가: 생수기 물, 이미 거의 남아있지 않네.

나기: 지금 바로 탱크를 가져올게. 기다려.

렌가: 하!? 아니, 네 일이 아니잖아, 이건.

나기: 그런가.

렌가: ......
렌가: 좋아, 그러면 한번 목욕ㅡ

나기: 먼저 들어가.

렌가: .......너, 먼저 벗었으면 먼저 들어가라고. 날 위한 자동문이 되어서 어떡할건데.
렌가: 그보다, 뭔가 신경 너무 쓰는 거 아냐?

나기: .......

렌가: 아까부터, 드라이어도 브러시도 일부러 내 몫까지 준비하고 말야.....
렌가: 앞으로 매일, 마주치는 녀석의 하인이 될 생각이야?

나기: 불쾌했다면, 사과할게.

렌가: 아, 아니..... 딱히 불쾌같은 게 아냐! 여러모로 해 주는 건 고마워..... 그래도 말야!
렌가: 너도, 매번 그러면 지치잖아?

나기: 딱히 지치지는 않는데.

렌가: 아ㅡ, 아니, 그러니까, 뭐랄까ㅡ...... 그렇게까지 해 줄 의리도 없다고 할지.....

나기: 의리.

렌가: 아니, 의리라고 하는 건 좀 다르네. 우으, 뭐라고 하면 좋지, 이런 거......

나기: ......

렌가: 그러니까ㅡ......, 젠장, 좋은 말이 안 나와. 여기에 리관이 있었으면...... 그 녀석의 태클 의외로 이런 상황에 도움이 된다고.....

나기: .......
나기: 잘 알았어. 앞으로는 조심할게.


HAMA하우스 쥐 방


나기: 후우......

나기: (그런 의리는 없다, 인가)
나기: (.......말의 표현이라는 건 알고 있지만. 렌가의 그, 곤란한 얼굴)
나기: (꼰란하게 해 버렸어. .......아니나다를까야)
나기: (역시, 어울리지 않아. 알고 있었어. 내게는 관광구장같은, 타인과의 공동생활 같은 건ㅡ)

나기: 짐이 너무 무거워. 애당초 무리인 거야......

나기: (그렇다고 해서, 이제와서 거절하는 건가? 파티에까지 뻔뻔스럽게 참가해서 먹고 마셔놓고)

나기: ........음?
나기: 요다카 씨에게서의 메모?
나기: ........, 연수여행처의 상담과.
나기: .......
나기: 케이크라니, 신경쓸 것 없는데.
나기: ......

나기: '일이 바빠 보였으니까 PeChat은 안 해 뒀다', '돌아오면 주임과 이야기해' ......인가.
나기: ........


모미지: 나기 군, 어서와! 일 수고했어!

나기: 수고하셨습니다.

토우이: 아...... 나기 씨다~........

나기: (토우이도 있는 건가. 그러고보니 아까 베란다에서 무시당했......)
나기: (아니. 그건 올바른 반응이야. 토우이는 틀리지 않았어. 반응을 돌려주는 게 귀찮을 때는 누구나 있고)
나기: (내가 무시당하는 것 자체에도, 조금도 이상한 점은 없어. 그러니까..... 전부 괜찮아)

나기: ㅡ실례하겠습니다.


004-A12 ㅣ가족의 행방


HAMA하우스 자기 방


모미지: 아, 토우이 군은 있지, 아까 나기 군이 내 방에 와도 될지 연락해줬을 때, 말을 걸었어. 토우이 군도 동석하는 편이 좋은 내용이니까.

토우이: 모쪼록 잘 부탁드립니다......

모미지: 이렇게, 아무래도 잠에서 막 깬 모양이지만.

나기: 그런가. 오케이.

모미지: 그러면 바로, 본제로 들어가도록 할게.

나기: 연수여행의 행선지에 대해서, 였던가.

모미지: 그런데. 우선 그 전에 한 가지, 전제라고 할지 서론이라고 할지.....
모미지: 토우이 군의 쌍둥이 형에 대해서, 먼저 이야기해 둘 필요가 있어서. 그래서 토우이 군을 불렀어.

토우이: ! 형님의 이야기!

나기: .....쌍둥이인 형이 있어?

토우이: 넵, 세상에서 제일인 형님이에요. 항상 저를 최우선으로 생각해주고, 어떤 때에도 지켜주고, 케이크의 딸기는 반드시 주고, 모기에 물렸을 때는 손톱으로 상냥하게 가위표로 눌러줘요.

나기: 가위표......?

모미지: 그 왜, 그거 아니야? 가려움을 헷갈리게 하려고 손톱 눌러서 X표시 만드는 거......

토우이: 참고로 제 피를 빤 모기는, 형님이 쓰러뜨려줘요! 그리고, 그리고, 제 손가락에 거스러미가 생겼을 때는ㅡ

모미지: 앗, 어, 그 형님이 연락 되지 않게 되어버린 거지?

토우이: 맞아요...... 행방불명이 되어서.... 제 점도 형님께는 생각대로 듣지 않아요.....

나기: ........ '행방불명'.

나기: (그 사람과....., 같아)

나기: .......자세히 들려줄래? 마지막으로 만났을 때는? 뭔가 다른 모습이었어?

모미지: (나기 군, 적극적으로 들어주고 있어..... 가족이 행방불명이라니, 역시 걱정이지)

토우이: 마지막으로 만난 건 3주 전 정도예요. 형님은, 그 훨씬 전부터 그다지 집에 돌아와주지 않아서, 교류는 매일 분 단위로 PeChat하고, 만나는 건 저택 밖이 대부분이었어요.

모미지: (분명, 형님분은 집과 타협이 그다지 좋지 않았다고, 전에 토우이 군이 말했었지......)

토우이: 그런데 그 날, 밤에 눈을 뜨니까 곁에 형님이 있어서 '얼굴이 보고 싶어졌으니까' 라고 하는 거예요.
토우이: 꿈인지 현실인지 알 수 없어서, 저는 바로 잠들어버렸지만..... 머리를 쓰다듬는 온기가 지금도 남아 있어요......

나기: .......

모미지: 없어지기 전에 만나러 왔다는 거라면, 뭔가 각오를 가지고 어딘가에 갔다, 라는 걸까.....?

나기: 이외에 달라진 모습은 없었어?

토우이: 이외에......
토우이: 아아앗!

모미지&나기: !

토우이: 멋진 안대 하고 있었어요! 다래끼가 났다고.

모미지&나기: ........

모미지: .......그건 중요한 정보네.

나기: 응. 여하튼 찾을 때의 단서가 돼.

모미지: 설명의 선수가 뒤바뀌어버렸지만, 실은, 토우이 군이 HAMA투어즈에 들어와줬을 때의 약속으로, 류우이 군 찾기가 있어.
모미지: 물론, 그걸 빼더라도 힘이 되고 싶다고 생각하고 있지만.

토우이: 감사합니다......! 형님을 발견하려면, 밤반의 분들의 이끔이 필요하다고 제 점에는 나와 있어요.

모미지: 그것에 더해서, 어제, 있는 장소를 알 수 있을지도 모르는 힌트를 알게 된 거지?

토우이: 네, 평소에는 어느 존재에게 힘을 빌려서 점을 치고 있는데, 그게 아니라, 저만의 힘으로 점을 계속 친 결과, 드디어 조금 '보였'어요.

나기: .......

토우이: ㅡ훨씬 훨씬 북쪽.
토우이: 커다란 비탈길이 몇 개나 늘어선 거리. 바다의 거리에, 벽돌 창고.
토우이: 거기서ㅡ형님과 마주보는 미래가 보였어요.

나기: .......!

모미지: 토우이 군의 점에 의하면, 아무래도 그런 경치의 장소에 갈 필요가 있는 모양이야.
모미지: 그래서 여러모로 조사해봤는데, 이 특징에 맞는 장소는 하코다테밖에 없다는 걸 알게 된 참이야.

나기: 하코다테....... 홋카이도인가.
나기: 아, 그래서, 연수여행지를 거기로 하고 싶다는 거?

모미지: 맞아. 토우이 군의 형을 찾는다는 목적도 포함해서, 하코다테로 정하고 싶다고 생각하고 있는데..... 어떨까.
모미지: 리더인 나기 군의 의견도 꼭, 들려줬으면 해서.

나기: .......

모미지: .......

나기: .................

모미지: ......, 나기 군?

나기: 핫......, 미안.
나기: 물론 문제 없어.
나기: 그보다.....

모미지: 응.

나기: .......

모미지: ......?

나기: 그보다, 가족은, 중요하고.

모미지: 응! 그렇지! 그러면 연수처는 하코다테라는 거로!

토우이: 두분 다, 감사합니다!
토우이: 왁! 깜짝이야......!

모미지: 이 두드리는 법, 아쿠타 군이려나.

아쿠타: 금요일 필름 쇼가! 시・작・하・는! 시간이라구요~!


004-A13 ㅣ파뇨스


HAMA하우스 자기 방


아쿠타: 금요일 필름 쇼가! 시・작・하・는! 시간이라구요~!

모미지: 역시 아쿠타 군이네. 그리고 라이토 씨. 드문 조합이네요.

라이토: 아아. 어느 밤에 기숙사의 복도에서 배가 고파서 쓰러져있던 걸 라멘에 권했더니, 완전히 따라줘서 말이지.

아쿠타: 면 단단하게・맛 진하게・기름 많이・계란 장조림 토핑에 돌돌이 차슈덮밥 붙여서의 은혜!

모미지: 아하하. 리더끼리 사이좋아지는 건 좋은 일이지.

라이토: 아아. 아쿠타에게는, 나유키와 다른 귀여움을 느끼고 있어.

모미지: (확실히 아쿠타 군은, 조금 동생 같지? 그리고 나유키 군은, 좋아하는 거로 낚는다고 해도 라이토 씨에게는 절대로 따라와주지 않겠지.....)

아쿠타: 있잖아, 그보다도 본제 본제! 다른 방도 돌아야 되니까~.

라이토: 그랬지. 시간이 없어. 오늘의 방영은 '천공의 골짜기의 행방불명'인 모양이야. 스튜디오 기즈리의 명작으로, 그의 볼티지도 맥스야.

아쿠타: 선생님이랑..... 나기 씨랑 토우이 씨, 였나. 둘도, 어때!?

나기&토우이: 아, 그게......

라이토: 친목을 깊게 할 계기가 될지도 몰라.

아쿠타: 그래ㅡ그래! 같은 통의 팝콘을 먹은 사이라는 거로! 다같이 보자구~!?

모미지: 아하하! 알았어 알았어. 그럼 나중에 봐.

아쿠타: 빨리야! 조아쓰, 다음 방으로 GO!

라이토: 아쿠타, 그쪽은 아까 갔으니까 이쪽이야.

모미지: .......라는, 이유로. 연수처도 정해졌고, 금요 필름 보러 갈까.

토우이: 아, 네....... 여러분, 모여 계실까요......?

모미지: 그렇다고 생각하는데...... 왜 그래, 갑자기 머뭇거리고. 저번의 파티 때는 그렇게 신나 있었는데.

토우이: 그, 그 때는 치이 님이 계셨어서, 흥분으로 상태가 이상해져버렸다고 할지.....!

모미지: (트랜스 상태였다는 건가. 이쪽이, 원래의 토우이 군.....이고)

토우이: 잔뜩 모르는 사람이 가득...... 기, 긴장돼요...... 아아...... 여기에 형님이 계셔줬다면......

모미지: 나기 군은 어떡할래?

나기: 나는......

모미지: 응.

나기: 파티피플의 모임에 어울리지 않는다고 할지...... 지긋지긋하게 떠 버린다고 할지.

모미지: 파티피플?

나기: 오오......., 파티피플들이라는 자각이 없는 건가..... 이게 진정한 파티피플........

모미지: 그런. 그냥 영화를 볼 뿐이야, 괜찮아. 무서워하지 마.

나기: 주임이 에무를 앞에 둔 나우미카 같아.

토우이: 나기 씨, 부탁드려요!
토우이: 같이 가시지 않을래요......? 밤반의 사람이 없으면, 저, 쓸쓸해서 죽어버려요......

나기: ........

모미지: 저기, 무리하지 않아도 괜찮아. 갑작스러운 권유였고.

나기: .......알았어. 나도 토우이가 있다면 든든하고.

토우이: 알아주시는 분이 있어서 다행이다아...... 그것만으로 이미 안심이에요~.

모미지: (토우이 군, 낯가림....이라고 해도 좋은 건지 모르겠지만 나기 군에게 뭔가의 심퍼시를 느끼고 있는 모양이야)

나기: 그러면, 가자. 같이.

토우이: 와아!


HAMA하우스 리빙


텐: 역시 천공의 골짜기는 좋지~. 아이 때, 주인공한테 엄청나게 감정이입 했었지.

나나키: 하늘에서 사랑하는 사람이 내려온다. .....로망이죠.

키나리: .......

키로쿠: ......아제카와, 씨는..... 보지 않는..... 건가요. 천공의..... 골짜기의 행방불명......

키나리: 한번, 만, 본 기억이 있습니다. 영화관, 에서.

우시오: 에, 영화관에서? 그건 언제의 이야기?

야치요: 애니버서리에서 리바이벌 상영이라거나, 곧잘 있으니까요~. 저도 스크린으로 보고 싶네!

모미지: 와아, 다들 모여서. 앗! 피자도 있네!

렌가: 주임은 거기 앉아. 나기랑 토우이는 그쪽. 먹으면서 보자고.

토우이: 저기...... 그, 감사합니다...... 나기 씨, 옆, 옆!

나기: 응, 렌가도, 고마워.

렌가: 뭐어, 뭐야...... 저번에도 말했지만. 사양은 필요 없으니까, 편하게 부탁해.

나기: .........응.

무네우지: 아무래도 늦지 않은 모양이네.

아쿠타: 위험해, 서둘러~! 시작한다 시작해~!

모미지: 어서와, 둘 다. 그러고보니 아쿠타 군, 케이크에 대해......

아쿠타: 아, 그랬었지. 아까는 허둥대느라 말 못 했는데, 나기 씨한테 직접 사과해야지.

나기: ......., 케이크에 대해서라면 딱히 화나지 않았어. 일부러 새로운 걸 사 와 줬다고 들었는데, 오히려 미안할 정도야.

아쿠타: 에에? 왜 나기 씨가 미안해지는 거야? 잘 모르겠지만 나기 씨는 재밌네!
아쿠타: 그보다 그래도 정말 미안해. 마음대로 먹어버려서.
아쿠타: 나기 씨 거란 걸 알고서도, 자신을 멈추지 못했다고 할지...... 자제심이 일을 안 했다고 할지......

나기: 됐어. 괜찮아. 인간다워서 좋다고 생각해.

모미지: 잘 됐네, 아쿠타 군.

아쿠타: 응! 나기 씨, 감삼다!

토우이: 저기...... 카프카 씨들은 안 계신 걸까요?

사쿠지로: 멸망의 말..... '파워 여의 슬롯' 줄여서 파뇨스 까지는 돌아온다, 라고 말씀하셨어요.

모미지: 라스트 아슬아슬 근처네요......

아쿠타: 시작했다아! 그리고 피자 너무 맛있는 문제!

텐: 나 '이웃집 추억 도로도로'도 좋아~. 아이 무렵에 간타한테 감정이입 해버려서 말야.

타오: 오, 좋은 냄새에 이끌려서 와 봤더니..... 스튜디오 기즈리 파티임까! 섞여도 되나요?

야치요: 여기요~! 추가 피자, 주문 중이에요~!

모미지: (다들 즐거워 보여. ......세대나 사는 방식이 달라도 마치 가족처럼 지내고 있어서)

나기: ........

토우이: ........

모미지: (이 둘은, 아직 조금 터놓는 데 시간이 걸릴 느낌이 들지만, 분명 괜찮아)
모미지: (다들 빨리 사이좋아지기를.....)

나기: ........

토우이: 저, 저기....... 저, 잠깐 손 씻으러......


HAMA하우스 3F 발코니


토우이: 하아~......, 긴장했다........

토우이: (빨리 무리 속으로 들어갈 수 있도록 되고 싶지만...... 형님도 없고, 아직 용기가 안 나.....)

토우이: 그래도........ 응, 힘내야겠지.

네타로: 눗.

토우이: 아..... 네타로.....씨. 어쩐지 지친 모습이시네요.

네타로: 방에 틀어박혀서 세기의 발명 '오감 억배 스티커'를 실험하고 있었더니, 완전히 밤이 되어버렸다네.
네타로: 그러고보니, 밖에 나가니, 문에 이런 괴문서가.

토우이: 그거, 분명 아쿠타 군에게서의 메모예요. 지금, 리빙에서 영화의 감상회를 해서 말을 걸고 다녔으니까, 그 권유가 아니려나.....

네타로: 호~옹, 그럼 너는, 이런 곳에서 뭘 소곤소곤 말하고 있던 게야?

토우이: 아뇨...... 저기, 다같이 함께 있는 건 즐겁지만. 아직 조금 긴장되어서.....

네타로: 긴장~.

토우이: 파뇨스 까지는, 터놓을 수 있으면 좋겠네.....

네타로: 파뇨스?

토우이: 에? 파뇨스, 몰라?

네타로: 들은 적도 읽은 적도 없다. 소리로 봐서 프랑스어? 아니면 나쵸스의 친척인가?

토우이: 혹시, 스튜디오 기즈리 작품을 본 적 없다거나.....?

네타로: 논.

토우이: 엣ㅡ! JPN의 사람은 모두 보고 있다고 생각했어!

네타로: 그ㅡ런 건가! 나는 혹시 터무니없는 레어인가! 와~아!

토우이: 에엣, 거기 기뻐할 곳?

네타로: 한 번 보면, 보지 않은 쪽으로는 돌아가지 못하지. 불가역성이라는 점에서 내게 우위성이 있어.

토우이: 풋, 아하하, 확실히! 그래도, 스튜디오 기즈리는 저도 형님도 정말 좋아하니까, 꼭 봐 줬으면 해요!
토우이: 앗, 그래도 지금부터라면 도중이 되어버리네요.....
토우이: 저기, 만약 괜찮으면 제가 초반의 줄거리를 가르쳐드릴게요! 옆에서 해설할게요!

네타로: 음~. 영화나 드라마는, 인간의 사고회로를 알 수 잇어서 좋아하니 말일세.
네타로: 응. 갈까.

토우이: 그러면 같이 리빙으로 가요!


HAMA하우스 리빙


요다카: ......., 파뇨스에 늦지 않게 돌아오라고 하니까 서둘러서 돌아왔는데......

아쿠타: 거기다ㅡ! 파뇨스해라ㅡ!

무네우지: 이소타케, 조금 목소리를 너무 내는 건 아닌가.

렌가: 흥분하고 있는 거겠지. 안다고. 언제 봐도 이 씬은 최고라고 할지, 처음 봤던 야외상영 때도......

키로쿠: .......피자......, 맛있......어.

모미지: 정말, 영화를 보면서 먹는 피자는 맛있네.

요다카: 정말이지 잔치가 무르익었다...... 라는 상태 같네. 사이좋은 건, 어느 때라도 근사한 일. .....하지만 한편으로.

나기: ........

요다카: (리빙의 중앙에서 혼자 새파래져서, 어쩔 줄 모르고 선 나기의 모습.....)
요다카: (마치 밀레의 그림 같아. 존재감이 너무 옅어서, 아무도 눈치채지 못한 것 같지만)

아쿠타: 앗ㅡ! 좋은 곳에서 CM!

나나키: 결말은 알고 있어도 조마조마하네.

아쿠타: 저기저기, 파뇨스 할 때 말야, 우리도 다같이 손 잡자고! 파뇨스 축제!

우시오: 절대로 싫어.

텐: 나는 좋은데~?

나기: .........

요다카: ................
요다카: 후후....... 어쩔 수 없네. 그런 점도, 너의 사랑스러운 일면이기는 해.

요다카: (하지만 노파심이 일해버리는 것도, 또한 사실이지. 내 참견의 타겟이 되어 줘야겠어, 나기)

모미지: 이런 시간인데 포테토도 먹어버릴까나.....

요다카: ......주임, 잠깐 괜찮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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